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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게이밍 그래픽카드 시장 뜨겁게 달군다 "라데온 R9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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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경쟁이 세대를 거듭하며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AMD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경쟁이 세대를 거듭하며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지포스 GTX 900' 시리즈로 전열을 먼저 가다듬은 엔비디아에 AMD가 '라데온 R9 300' 시리즈로 맞불을 놓기 시작한 것. 연례행사처럼 다가오는 그래픽 프로세서 제조사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은 언제나처럼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

 

향후 엔트리 시장을 위한 제품을 선보일지 알 수 없지만 우선 두 브랜드 모두 엔트리 라인업을 어느 정도 배제하고 중급 게이밍 그래픽카드 이상 시장을 겨냥해 새 라인업을 구성했다. 엔비디아는 맥스웰 아키텍처 기반의 GTX 960, 라데온은 GCN(Graphics Core Next)을 앞세워 R9 380을 중급 게이밍 그래픽카드로 앞세웠다. 자연스레 두 제품은 같은 시장을 놓고 서로 맞붙게 된다.

 

AMD의 가격 설정 또한 동급 제품을 제대로 겨냥했음을 알 수 있다. 라데온 R9 380의 가격은 북미 기준으로 199달러에 책정됐다. 이는 국내 기준으로 약 20만 원대 중후반에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 960 또한 북미 권장소비자가가 199달러라는 점을 보면 직접적으로 맞붙는 대상이라 하겠다.

 

중급 게이밍 그래픽카드 시장은 가장 많은 판매가 이뤄지는 주요 시장이다. 그만큼 늦게 라인업을 전개하는 AMD 입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말 그대로 치열하게 경쟁할 수 밖에 없게 됐다. 그래서인지 비교적 경쟁사 동급 제품을 의식한 제품 구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과연 AMD 라데온 R9 380은 중급 그래픽카드 시장의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까?

 

 

중급 게이밍 그래픽카드 시장 노린다 '라데온 R9 380'

 

라데온 R9 380은 라데온 퓨리(Fury) 시리즈를 제외하면 R9 300 식구 중에서 중앙에 위치한다. 안티구아(Antigua)로 알려진 코드명을 쓰는 이 그래픽 프로세서는 사실 코드명 통가(Tonga)인 이전 세대 그래픽 프로세서 R9 285와 기술을 공유한다. 28나노미터 공정의 칩 속에 1792개 스트림 프로세서, 렌더링 파이프라인 32개, 112개의 텍스처 유닛 등 다른 부분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모든 것이 동일하지 않다. 작동 속도가 918MHz에서 970MHz로 상승하게 됐고, 메모리 용량도 2GB에서 4GB로 두 배 늘었다. 기본 메모리 작동 속도 역시 상승했다. 최근 고해상도 영역에서의 메모리 점유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제품명

라데온 R9 380 

라데온 R9 285

GPU

Antigua PRO (GCN 1.2)

Tonga PRO (GCN 1.2)

작동속도

970MHz

918MHz

스트림 프로세서

1792

1792

ROPs

32 

32 

텍스처 유닛

112

112

메모리 작동속도

5.7Gbps(1425MHz)

5.5Gbps(1375MHz)

메모리 용량 / 인터페이스

4GB GDDR5 / 256bit

2GB GDDR5 / 256bit

 

작동 속도 상승 및 메모리 용량이 늘어나면서 R9 380의 매력은 더 두드러진다. 바로 중급 게이밍 그래픽카드에서 '256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갖췄다는 점. 그 동안 고성능 게이밍 그래픽카드냐 아니냐의 기준이 256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전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징적인 부분이라 하겠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메모리 용량과 함께 고해상도 게이밍 성능을 어느 정도 좌우하기 때문이다.

 

 

지금 소개할 SAPPHIRE 라데온 R9 380 OC D5 4GB Dual-X는 일반 라데온 R9 380과 조금 다른 성능으로 만족도를 더 높였다. 큼직한 냉각팬 2개를 달아 냉각 성능을 높인 것과 동시에 큼직한 방열판과 구리 히트파이프의 채용으로 발열 억제력 또한 탄탄하다. 고성능 쿨러를 채용하면서 작동속도를 높여 게이밍 성능을 함께 상승시킨 점도 돋보인다.

 

 

라데온 R9 380의 기본 작동 속도는 970MHz지만 사파이어 라데온 R9 380 OC D5 4GB Dual-X는 이보다 15MHz를 더 높인 985MHz로 출고된다. 큰 폭의 오버클럭은 아니지만 기본 상태가 조금 빠르기 때문에 동급 제품과는 약간의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 물론 큼직한 방열판은 AMD 카탈리스트 컨트롤 센터를 통한 사용자 임의 오버클럭에도 도움이 된다.

 

그래픽 프로세서 외에 메모리까지 함께 오버클럭 했다. 기본 상태에서는 5.7Gbps, 1425MHz 사양이지만 사파이어는 이보다 0.1Gbps 더 높인 5.8Gbps가 기본이다. 작동 속도는 1450MHz로 상승하게 된다. 4GB GDDR5 메모리나 256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그대로 유지됨은 물론이다.

 

전원부는 6+6핀 구성이다. 기본 TDP는 190W지만 약간의 오버클럭이 이뤄지므로 실제 소비전력은 이보다 높아질 수 있다. 그럼에도 보조전원으로 충분히 처리 가능하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

 

 

GTX 960 앞서는 성능, 고해상도로 갈수록 더 빛난다

 

이제 라데온 R9 380의 실력을 확인해 볼 차례. 비교 대상으로는 동급으로 회자되는 지포스 GTX 960이 준비됐다. 3D 마크를 시작으로 주요 게임을 실행해 프레임을 측정, 비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스템은 인텔 코어 i7 5960X 및 에이수스 X99 칩셋 메인보드, 커세어 DDR4 메모리 64GB 등이 탑재되어 있다. 별도의 오버클럭은 하지 않았고 모두 기본 상태임을 알려둔다.

 

테스트 시스템

CPU 

Intel Core i7 5960X (Haswell-E)

메모리

Corsair DOMINATOR DDR4 64GB (2666MHz)

메인보드

ASUS X99-E WS

저장장치

Intel 530 Series 240GB / Intel 750 Series 1.2TB

파워서플라이

Seasonic SS-1200XP

운영체제

Microsoft Windows 7 Ultimate K 64bit

드라이버

AMD RADEON R9 380 - Catalyst (15.15 beta)
GeForce GTX 960 - GEFORCE 353.06 WHQL

 

라데온 R9 380과 지포스 GTX 960. 다른 제조사의 각기 최신 아키텍처가 적용된 중급 게이밍 그래픽카드다. 단순히 두 칩의 역량으로 비교하기에 다소 난해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 외적인 부분에서의 비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메모리'일 것이다. 중급 그래픽카드의 범주에 있으나 이 부분이 둘의 운명을 가르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지포스 GTX 960의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128비트다. 대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7Gbps의 작동 속도와 자체 컬러 압축 효율을 개선해 성능을 최대한 극복하고자 했다. 하지만 메모리 용량이 2GB라는 점에서 QHD 해상도 이상에서는 한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라데온 R9 380의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256비트다. 최근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메모리 인터페이스가 256비트를 넘어 384비트 또는 512비트 이상으로 구성되는 환경이지만, 128비트인 GTX 960과 비교하면 고해상도 영역에서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용량도 4GB로 비교적 넉넉하다. 대신 메모리 작동 속도가 5.7Gbps라는 부분은 아쉬운 점 중 하나다. 대신 SAPPHIRE 라데온 R9 380 OC D5 4GB Dual-X처럼 제조사가 속도를 높여 출시하는 경우도 있다.

 

제품명

라데온 R9 380

지포스 GTX 960

GPU

Antigua PRO (GCN 1.2)

GM206 (Maxwell)

작동속도

970MHz

1127MHz

스트림 프로세서

1792

1024 (CUDA)

ROPs

32

32

텍스처 유닛

112

64

메모리 작동속도

5.7Gbps(1425MHz)

7.0Gbps(1750MHz)

메모리 용량 / 인터페이스

4GB GDDR5 / 256bit

2GB GDDR5 / 128bit

 

(1) 3D Mark Fire Strike

 

 

먼저 3D Mark Fire Strike로 비교를 시작했다. 각각 1080p, 1440p 해상도에서 테스트가 이뤄졌다. 테스트 자체가 화려한 효과를 써 그래픽 프로세서의 부하가 많이 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해상도를 높일수록 그 부하가 심하니 그래픽 카드의 실력을 시험하기에 좋다. 먼저 1080p 해상도에서의 결과를 보자.

 

 

해당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고 많이 쓸 1080p 해상도에서의 테스트는 라데온 R9 380이 지포스 GTX 960을 앞서는 것으로 시작한다. 상대적으로 낮은 속도의 그래픽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탑재했음에도 이뤄낸 결과다. 이는 비교적 많은 수의 스트림 프로세와 256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의 역할이 어느 정도 있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이번에는 1440p 해상도에서의 결과를 보자. 차이 폭이 다소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라데온 R9 380이 GTX 960을 앞서는 그림이다. 컬러 압축비나 그래픽 처리 효율성을 높였다 하더라도 물리적인 인터페이스의 한계로 고해상도 영역을 극복하지 못한 셈이다.

 

(2) GTA(Grand Theft Auto) V

 

 

이번에는 화제의 게임 GTA V를 실행했다. 3D Mark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1080p 해상도와 1440p 해상도에서 테스트가 이뤄졌다. 그래픽 옵션에서 대부분의 설정을 '아주 높음'에 맞춘 다음 게임 내 벤치마크 항목을 실행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리플렉션 MSAA와 MSAA, FXAA 등의 효과는 비활성화 했음을 알려둔다. 대신 비등방 필터링은 x16에 맞췄다.

 

 

먼저 1080p 해상도에서의 결과를 보자. 라데온 R9 380이 72.4 프레임을 기록했고, 지포스 GTX 960이 69 프레임에 조금 가까운 결과를 보였다. 약 3 프레임 이상 벌어지는 격차로 비교적 큰 차이라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1080p 해상도 게이밍 환경에서 조금이나마 빠른 R9 380이 매력적일 수 있겠지만 60 프레임도 충분히 빠르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하겠다 생각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QHD 해상도 환경에서는 제법 격차가 벌어졌다. 모니터의 해상도가 1600p를 지원하기 때문에 1440p 대신 1600p에서 테스트를 실행했는데, R9 380이 GTX 960을 8 프레임 이상 따돌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유로운 메모리 용량과 인터페이스가 만들어낸 차이라 볼 수 있다.

 

최근 1080p 영역을 넘어 일반 소비자들도 1440p~1600p급 모니터를 구매하는 추세에서 이 같은 결과는 의미가 남다르다. 고해상도 영역에서도 중급 게이밍 그래픽카드로 충분히 원활한 게임을 즐기는게 가능해졌다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

 

(3) Witcher 3

 

 

이번에는 GTA V와 함께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RPG 게임 위쳐3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화려한 광원효과와 세밀한 게임 그래픽은 최고의 그래픽 카드를 품은 게이머마저 좌절을 맛보게 만든 장본인 중 하나다. 라데온 R9 380으로 위쳐3를 원활히 즐길 수 있을까?

 

우선 그래픽 셋팅은 가장 높은 울트라(Ultra)에 맞췄다. 여기에 안티 앨리어싱 효과와 머리카락이나 털의 효과를 물리연산 처리하는 엔비디아 헤어웍스(Hairworks)만 비활성화 했다. 벤치마크 항목이 없기 때문에 초기 이벤트가 완료된 후, 약 10분간 정해진 지형을 이동하면서 평균 프레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1080p 해상도에서 테스트한 결과로는 그래픽 프로세서와 메모리 용량, 인터페이스 등에서 여유가 더 있는 라데온 R9 380이 약 3 프레임 정도 더 부드러운 화면을 그려냈다. 지포스 GTX 960도 한계를 이겨내고 어느 정도 선방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두 게임은 40 프레임에 미치지 못할 정도다.

 

 

1600p 해상도에서 두 그래픽 카드를 테스트했다. 256비트 인터페이스와 4GB 메모리를 탑재한 라데온 R9 380이 30 프레임에 겨우 턱걸이한 수준이다. 지포스 GTX 960은 30 프레임 밑으로 주저 앉았다. 약 10% 가량의 성능 차이를 보여주는데, 두 그래픽 카드 모두 위쳐3를 원활히 즐기기 위해서는 그래픽 옵션의 타협이 필요해 보인다.

 

(4) BATMAN Arkham Origins

 

 

배트맨 아캄 오리진을 실행해 게임 내 성능을 테스트했다. 앞선 테스트처럼 1080p 와 1600p 테스트를 번갈아 진행했으며, 물리연산은 제외한 상태다. 하지만 MSAA를 활성화한 상태로 모션 블러나 심도표현, 렌즈 플레어 등 효과도 함께 활성화해 가급적 부하를 주도록 했다.

 

 

1080p 해상도에서 테스트한 배트맨 아캄 오리진의 결과는 라데온 R9 380이 조금 우세한 결과로 마무리 됐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1080p 게이밍 환경에서는 128비트나 2GB의 메모리로도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다. 때문에 두 그래픽 카드간 격차가 적게 나오게 된다.

 

 

1600p 해상도 게이밍 환경에서의 결과는 다른 게임이나 벤치마크보다 조금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12 프레임에 가까운 차이를 보여줬는데, 라데온 R9 380은 약 53.5 프레임을 그려냈고 지포스 GTX 960은 약 42.7 프레임을 그려냈다. 데이터를 처리할 길목이 많은 것이 고해상도 게임 환경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부분이라 하겠다.

 

(5) Tomb Raider

 

 

마지막으로 테스트한 게임은 툼 레이더다. 1080p와 1600p 해상도로 동일하게 테스트했고 안티 앨리어싱과 테셀레이션, 머리카락을 표현하는 TressFX는 적용하지 않았다. 대신 비등방 필터링은 x16, FXAA를 활성화 했으며, 그래픽 품질이나 효과는 높음으로 설정했다. SSAO나 심도 표현만 중간을 적용했다. 테스트는 게임 내에 별도 벤치마크 항목이 있으므로 이를 선택해 결과값을 확인했다.

 

 

먼저 1080p 해상도의 결과는 이전 테스트들과 다소 다르다. 두 그래픽 카드의 격차가 1프레임 내외로 성능 차이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테셀레이션이나 기타 부하를 주는 옵션이 꺼진 기본 설정 상태에서는 뚜렷한 차별화가 드러나지 않는다.

 

 

이런 양상은 1600p 해상도 결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약간 차이가 벌어졌으나 다른 테스트 결과와 비교하면 그 폭은 매우 적다. 이는 적용된 게임 내 옵션이 큰 부하를 주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나 분석해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라데온 R9 380의 가치는 조금 더 그래픽 효과가 투입되는 게임을 고해상도에서 즐겨야 빛을 발한다는 것이다.

 

물론 무조건 고해상도 영역에서 R9 380이 뛰어나다는 것은 아니다. 한계가 있는 만큼, 원활한 게임 몰입감을 위해 타협을 봐야 하는 부분도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을 최소화 해주는 것이 제조사의 몫이리라. 라데온 R9 380은 그 역할을 어느 정도 충실히 해준다 하겠다.

 

 

2015년 중급 게이밍 그래픽 카드 시장 뜨겁게 달아오른다!

 

라데온 R9 380은 AMD의 시장 확대 의지가 잘 담겨 있는 그래픽 카드라 평가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게이밍 환경에서 동급 GTX 960을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가격 또한 합리적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기까지 했다. 물론 아직 도입 초기이기 때문에 앞서 출시되어 가격 안정화가 이뤄진 GTX 960과 동일 선상에 놓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이므로 넘어가도록 하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잠시 정체되는 느낌이었던 게이밍 그래픽카드 시장에 다시 활기가 찾아 올 것이라는 점이다. AMD는 R9 380 뿐만 아니라, 다양한 R9 300 시리즈 라인업을 전개할 것이고 상위 라인업도 준비되어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사파이어 R9 380 OC D5 4GB Dual-X NITRO를 통해 소비자를 찾아간다. 앞서 언급한 성능은 탄탄하게 갖추면서도, 기본형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오버클럭을 적용하면서 매력까지 더했다. 중급 그래픽 카드에서도 마음껏 QHD(1440p, 1600p)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분명 바람직한 발전 방향이라고 보여진다.

 

불과 지난해 정도만 하더라도 중급 그래픽카드의 처리 기준은 ‘1080p’였다. 이는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라데온 R9 380은 다가오는 초고해상도 시대를 맞춰 제품을 출시해 조금 더 앞을 내다보고자 했다. 이 전략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다. 테스트 결과에서도 대부분 QHD 해상도 게이밍 성능이 지포스 GTX 960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AMD는 새로운 라인업으로 그래픽 카드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포인트는 ‘초고해상도’에 맞춰져 있다. 라데온 R9 380도 이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2015년 게이밍 그래픽 카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강호용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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