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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소재의 PC 케이스로 나만의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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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PC 케이스의 변천사와 기본적인 PC 케이스 선택해 관해 제품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PC 케이스는 DIY 시스템에서 그 비중이 점점 높아져, PC의 디자인과 편의성을 담당하며 점점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전 다양한 메인보드 크기에 따라 그 모양새와 크기가 가지각색인 여러 제품을 살펴봤다. 그렇지만 크기와 디자인 외에도 다양한 소재를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보통 PC 케이스의 경우 철판으로 뼈대를 만들고 플라스틱 재질의 전면 플레이트를 덧댄다.

 

그렇지만 이런 철판 외에도 나무나 아크릴, 고급 소재인 알루미늄 등 다양한 재질의 PC 케이스도 속속 사용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특별함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려는 제조사의 노력을 통해 PC 케이스는 점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이런 PC 케이스의 ‘소재’에 특화된 여러 제품을 통해 나만의 맞춤형 PC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 고급형 부품으로만 제작됐다, 알루미늄 아크릴 PC 케이스

 

소재의 특별함은 그 자체만으로도 색다른 느낌을 전한다. PC 케이스 역시 마찬가지다. 특별한 소재를 이용한 PC 케이스는 그만큼 디자인적인 면에서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이룬다. 철판이 아닌 새로운 소재를 사용한 PC 케이스로 색다른 느낌을 주고 싶은 이들이라면 주목하자.

 

◆ 알루미늄과 아크릴의 하모니, 마이크로닉스 알루마 AL-10 미니 USB 3.0 실버

완성도 뿐 아니라 다양한 PC 케이스를 선보이고 있는 마이크로닉스가 고급형 소재의 알루미늄과 아크릴을 이용해 감성이 물씬 풍기는 제품을 만들었다. 마이크로닉스 알루마 AL-10 미니 USB 3.0 실버(Aluma AL-10 Mini USB3.0 Silver, 이하 알루마 AL-10)은 알루미늄과 아크릴 소재의 특징을 살려 뛰어난 디자인을 뽐낸다.

 

  
▲ 고급형 소재로 한껏 멋을 낼 수 있는 PC 케이스, 마이크로닉스 알루마 AL-10

 

마이크로닉스 알루마 AL-10은 마이크로-ATX 규격 메인보드를 지원하는 PC 케이스다. 덕분에 어느정도 확장성을 확보하면서도 컴팩트한 크기와 고급스런 소재에서 오는 특별한 경험을 전한다. 측면 패널은 반투명 블랙 통짜 아크릴로 제작되어 시스템 안쪽을 은은하게 비추며, 그 외 부분은 헤어라인이 들어간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완성도를 높였다.

 

내부는 알루미늄 미니타워 같지 않은 알찬 설계로 시선을 끈다. 튼튼한 저장장치 베이를 비롯해 추가로 케이스 내부에 부착할 수 있는 냉각팬까지 제공한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성향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마이크로닉스 알루마 AL-10에 주목하자.

 

◆ 완성도를 통해 감성을 전한다, 아이구주 나라테크윈 I-1AL USB 3.0

아이구주(iGuju)의 나라테크윈 I-1AL USB 3.0 역시 알루미늄과 아크릴을 통해 새로움을 전하는 제품이다. 특히 6만 원대 초반의 가격은 비슷한 생김새의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디자인에 큰 비중을 두고 있지만 실속 있는 제품을 찾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 독특한 측면 아크릴 패널 디자인이 인상적인 PC 케이스

 

아이구주 나라테크윈 I-1AL USB 3.0 역시 마이크로-ATX 규격을 지원하는 PC 케이스다. 미니타워 계열의 데스크톱 헝태로 설계 됐으며, 전체적인 뼈대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측면 아크릴 패널이 케이스의 형태 그대로 측면을 덮어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다.

 

내부는 일반 PC 케이스와 같은 방식으로 설계됐다. 특히 전면과 상판만 알루미늄을 채택한 점도 눈에 띈다. 다른 비슷한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한 점은 바로 이런 설계 노하우 덕분이다. 아크릴과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한 만큼 책상 위에서도 영업장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잘 어울리는 PC 케이스다.

 

◆ 맑고 고운 PC 케이스, 앱코 엔코어 AM1 M-ATX 투명

앱코(ABKO)의 엔코어(NCORE) AM1 M-ATX 투명(이하 엔코어 AM1)도 아크릴과 알루미늄을 함께 적용한 PC 케이스다. 케이스의 디자인은 위에서 살펴본 두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지만 비슷한 크기와 콘셉트의 제품임에도 측면 아크릴 패널을 투명하게 제작했다는 점과 냉각 성능을 높인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잡은 앱코 엔코어 앱코 엔코어 AM1 M-ATX 투명

 

알루미늄은 밝은 색 계열이다. 흔히 실버라고도 표현하지만 플라스틱으로 따지자면 화이트에 가까운 성향을 보인다. 특히 알루미늄은 변색이 없고 부식에 강하다. 앱코 엔코어 AM1은 이런 알루미늄의 느낌을 잘 전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 역시 마이크로-ATX 메인보드를 지원한다. 때문에 비교적 작은 미니타워에 속하며 협소한 공간이라도 주변까지 환하게 밝혀 줄만한 디자인을 보인다. 무엇보다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지만 후면에 1개가 아닌 2개의 LED 냉각팬을 달아 튜닝용 PC 케이스를 찾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 알루미늄의 고급스러움과 독특한 오픈형 설계, 리안리 PC-T60

리안리는 고급형 PC 케이스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은 브랜드다. 이런 리안리의 PC-T60은 알루미늄 소재와 실용적인 디자인, 오픈형 제품으로 유지보수에 특화된 제품이다. 독특한 생김새와 고급형 소재가 접목된 리안리 PC-T60, 하이엔드 사용자라면 관심을 가져봐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 오픈형이지만 차별화된 설계로 실용성과 디자인적 우위를 선점한 제품

 

리안리 PC-T60은 표준 ATX를 지원하는 ‘오픈형’ PC 케이스다. 때문에 사용자는 이 제품을 쓴다면 유지보수 부분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인다. 메인보드 수평, 적층식 설계를 적용해 PC 주요부품과 주변기기를 완전히 분리했다. 여기에 외부 확장성까지 뛰어나 오픈형 제품이기 때문에 오버클러커나 PC 테스트를 위한 시스템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만 원 초반대의 가격은 오픈형 제품치고는 살짝 높은 편이다.

 

◆ 아크릴을 적극 활용한 오픈형 PC 케이스, 투렉스 DIY 마스터 화이트

투렉스는 오픈형 PC 케이스 전문 브랜드로 다양한 설계의 오픈형 PC 케이스를 출시하고 있다. 특히 실용적인 설계로 오픈형 PC 케이스를 찾는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제품의 90% 이상을 아크릴 소재로만 적용해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도 독특함을 전한다.

 

 
▲ 아크릴로 만든 오픈형 PC 케이스, 투렉스 DIY 마스터 화이트

 

투렉스 DIY 마스터(MASTER) 화이트는 오픈형 PC 케이스인만큼 표준 ATX부터 DIY 시스템에 쓰이는 대부분의 메인보드 규격을 지원한다. 또 독특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지만 PC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실용적인 설계도 장점이며 공간 효율성도 뛰어나다. 업그레이드가 잦은 이들이나 테스트를 위한 PC 케이스를 찾는 이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 친환경 ‘나무’ 소재로 감성을 전한다

 

◆ 조립하는 재미가 있는 나무 PC 케이스, 마이리플 리플 우든 미니-ITX

PC 케이스의 소재는 금속이나 아크릴이 전부가 아니다. 요즘에는 친환경적인 나무 PC 케이스도 출시되고 있다. 마이리플 마이리플 리플 우든 미니-ITX(Ripple Wooden Mini-ITX)는 이런 나무를 소재로 독특함까지 더한 PC 케이스다.

  
  

▲ 조립식 나무 공예를 하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마이리플 리플 우든 미니-ITX는 이름에서처럼 미니-ITX 메인보드를 지원하는 미니PC를 위한 제품이다. 여기에 ‘조립’의 재미를 더했다. 나무판에 컷팅되어 있는 부품을 분리해 사용자가 직접 케이스를 조립한다. 덕분에 리플 우든 미니-ITX는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다. 마치 장난감 나무 상자를 보는 듯한 아기자기함이 이 제품의 강점이다. 꼭 체크하고 넘어갈 점은 작은 크기이니 만큼 전원공급장치는 DC to DC 전원회로 어댑터의 조합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 자작나무의 정취 그대로, 엑스오컴 자작201

독특한 디자인의 PC 케이스를 많이 출시하는 엑스오컴(XOCOM) 역시 ‘나무’ 소재를 이용한 PC 케이스가 출시되고 있

다. 더군다나 그냥 나무가 아닌 무려 ‘자작나무’를 PC 케이스의 소재로 채택했다. 특별함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지나칠 수 없는 PC 케이스다.

 

  
▲ 자작나무를 겹겹이 합쳐 만든 PC 케이스, 자작201

 

엑스오컴의 자작201(zazac201)은 이름에서도 연상되는 자작나무를 PC 케이스의 소재로 쓴 제품이다. 덕분에 자작나무 특유의 은은한 색상과 질감을 통해 독특한 분위기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메인보드는 미니-ITX 규격을 지원하며 전원공급장치 역시 ITX용 제품을 사용한다. 덕분에 PC 케이스의 두께는 두껍지만 그 덩치는 아담하다. 책상 위의 힐링 PC로 보기만 해도 새로움이 전해져 오는 제품이다. 다만 10만 원대 초반의 가격은 선뜻 손이가기 힘들게 한다.

 

 

◈ 새로운 소재로 무장한 PC 케이스

지금까지 간단히 살펴본 독특한 소재의 여러 PC 케이스는 보다 차별화된 시스템을 꾸미려는 이들에게 새로운 아이템으로 다가 갈 것이다. 알루미늄이나 아크릴 소재로 제작된 PC 케이스는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접해 봤을 것이다. 이 2가지 소재만으로도 일반적인 PC 케이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생각지도 못했던 친환경적인 ‘나무’ 소재로 제작된 PC 케이스는 처음 접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나무 키보드나 마우스는 그동안 간간히 보아왔을 수도 있지만 PC 케이스의 겉 부분을 나무로 제작한 제품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 독특한 소재는 그 자체로 이미 일반 PC 케이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전한다

 

여기에 나무 합판을 이용해 블록을 조립하듯 케이스를 만드는 마이리플 리플 우든 미니-ITX와 같은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다. 특색 있는 PC를 만들려는 이들이라면 ‘소재’의 독특함과 그에 따른 색다른 느낌으로 독특함을 부각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다음에는 간단한 시스템 조립 팁과 함께 DIY PC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튜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오직 나만의 PC’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간단한 방법으로 개성을 담을 수 있는 셀프 튜닝, 공랭 시스템을 십분 활용하는 케이블 정리 팁 등 DIY PC 세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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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응답하라, PC 케이스 변천사

2. 맞춤형 PC의 첫걸음, 어떤 PC 케이스가 좋을까?

3. 특별한 소재의 PC 케이스로 나만의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

4. DIY PC ‘튜닝의 꽃’, PC 케이스

5. 'PC튜닝', 어디까지 해봤니?

6. 회원들의 케이스 뽑내기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박선중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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