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Y 시상식은 보통 연말에서 다음해 연초에 걸쳐 열립니다.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2025년 GOTY는 사실상 정해진 분위기였습니다. 올 가을 중 출시 예정이라 전해졌던 GTA 6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로 인해 가을 출시 예정이었던 많은 게임들은 GTA 피하기 눈치게임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GTA 6이 내년 5월로 출시일을 연기하면서 또 다른 눈치게임이 벌어졌습니다. 사실상 GOTY를 예약해 놨던 '황제'가 사라지자, 쟁쟁했던 2025년 상반기 신작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죠.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몬스터 헌터 와일즈, 스플릿 픽션, 블루 프린스, 인조이,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등, 과연 누가 GTA 6이 양보한 2025년 GOTY를 잡을 것인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위에 소개된 게임들이 하나 같이 명작 소리를 듣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GTA 6의 무게감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트레일러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9,000만을 넘겼고, 관계자들이 직접 '우리도 GOTY노릴 수 있지 않을까?'라 언급할 정도로 체급부터 다릅니다. 지속적으로 유출된 게임 요소 관련 루머는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고요. 게임메카 ID 김호홀 님의 “어릴때 몰래했던 바이스시티의 네온사인 풍경이 이정도 그래픽으로...감동입니다ㅠ”라는 댓글처럼, 모두가 이 게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눈치게임에 합류할 이들은 더 있습니다.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오는 6월에는 코지마 사단의 데스 스트랜딩 2, 신규 시스템과 오픈월드로 무장한 마리오 카트 월드가 출시됩니다. 8월에는 높은 IP 파워를 가진 신작 보더랜드 4가 등장할 예정이죠. 배틀필드 신작 역시 테스트르 확대하고 있으니, 올해 앞서 해보기 형태라도 출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에서도 붉은사막을 비롯해 다양한 신작이 대기하고 있죠. 과연 2025 GOTY 좌석에 앉게 될 인물은 누구일까요? GTA가 빠졌지만, 시상식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