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이온2(AION2)' 서비스 첫날부터 유료 아이템 구매 관련 문제가 발생해 화제다.

엔씨소프트는 19일 00시부터 아이온2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 수많은 유저들이 몰리며 서버 문제가 발생하거나, 긴 대기열이 이어지는 등 여러 문제들이 생겼다. 이 중 유독 유저들에게 회자됐던 것이 바로 유료 상품 관련 오류였다.

서비스 첫 날인 19일, 아이온2 커뮤니티에는 유료 아이템을 결제했으나 아이템을 받지 못했다는 제보들이 나왔다. 아이온2 '트리니엘의 큐나 보급 상자'와 '아이온2 스타터' 팩이 결제는 완료됐으나 '배송 실패'라고 표시된다는 것이다. 실물 상품에서나 볼 수 있는 배송 실패 메시지가 온라인게임에서 구매하는 데이터 기반 상품에 뜬 사례는 전세계를 뒤져봐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해당 내용이 이슈를 끌자, 엔씨소프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관련 내용에 대해 "현재 결제 이상 현상에 대한 조치가 진행되어 정상적으로 결제 후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라며, "해당 현상으로 결제가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나, 상품이 배송되지 않은 유저들께는 상품 재배송 처리가 완료됐다"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아이온2는 출시와 함께 접속 오류, 대기열 오류, 캐릭터 생성 오류, 무한 로그인 루프, 대기열 튕김 및 강제 종료, 튜토리얼 진행 불가 버그, 기기 등록 문자 미수신 등 수많은 기술적 문제를 발생시켰다. 오랜 시간을 들여 완성한 게임에서 다른 게임들보다 훨씬 많은 기술적 오류들이 발생하면서, 아이온2에 대한 유저 믿음에 악영향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