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탈 컴뱃 영화 손익분기점 돌파, 차기작 제작 '청신호'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후속작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진 모탈 컴뱃 영화 (사진출처: 워너브라더스 공식 홈페이지)
▲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후속작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진 모탈 컴뱃 영화 (사진출처: 워너브라더스 공식 홈페이지)

지난 4월 국내 개봉한 모탈 컴뱃 영화가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후속편 제작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산업 데이터 전문 사이트 '더넘버스'에 따르면, 모탈 컴뱃 영화는 지난 6월 14일 기준으로 전세계 8,180만 달러(한화 약 929억 원)의 박스 오피스 수익을 올렸다. 영화 제작비가 5,500만 달러로 상대적 저예산이고, 마케팅 및 유통 비용을 합한 손익분기점이 제작 예산의 1.5배임을 감안하면 극장 수익만으로도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셈이다. 여기에 HBO Max를 통한 스트리밍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손익분기점은 확실히 넘어섰다.

특히 18일 일본 개봉을 필두로 수익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영화배우 사나다 히로유키와 아사노 타다노부가 각각 스콜피온과 라이덴 역을 맡았기에 일본 흥행 또한 일정 수준 이상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영화가 가장 흥행한 곳은 러시아였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모탈 컴뱃 시리즈의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 단독으로 7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그 외에도 호주,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에서 높은 인기를 모았다. 다만, 리부트 후 게임이 정식 발매되지 못한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화제를 모으며 4만 명 관객에 4억 1,700만 원 매출을 내는 데 그쳤다.

한편, 모탈 컴뱃 영화 감독인 사이먼 맥쿼드는 복수의 해외 매체 인터뷰를 통해 영화 수익이 충분히 날 경우 속편을 제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후속작은 영화 말미에도 예고됐듯, 이번에 등장하지 않은 쟈니 케이지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후속작 개발이 공식 발표되지 않았기에 쟈니 케이지 역을 누가 맡을지도 전해진 바가 없지만, '데드풀' 역의 라이언 레이놀즈가 유력 후보라는 루머가 보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