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제2의 나라에 밀리며 구글 매출 4위로 하락

▲ 구글플레이 7월 15일 최고 매출 게임 TOP10 (자료출처: 구글플레이)

오딘이 구글 매출 1위를 차지한 이후 리니지M과 함께 2, 3위를 지키고 있던 리니지2M이 4위로 밀려났다. 현재 구글 매출 TOP3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리니지M, 제2의 나라 순이다.

7월 15일 오전 10시 5분 기준 리니지2M은 구글 매출 4위를 기록 중이다. 리니지2M은 2019년 12월 1일 출시 나흘 만에 리니지M을 밀어내고 매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리니지M이 1위를 되찾았고, 리니지2M은 주요 신작 출시 직후에 2위를 잠시 내주기도 했으나 3위 밑으로 내려간 적은 없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으로 모바일 1위를 수성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제2의 나라가 6월 중순에 매출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6월 29일에 출시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출시 사흘 만에 리니지 형제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르고 이를 현재까지 유지하며 모바일게임 최상위 판도가 크게 뒤바꿨다. 여기에 이번에는 제2의 나라가 리니지2M을 밀어내고 매출 3위를 차지하며 모바일게임 시장 대결 구도는 더 혼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고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5월에 출시한 트릭스터M은 출시 직후 구글 매출 2위까지 오르며 눈길을 끌었으나 기세를 유지하지 못했고 7월 15일 현재 38위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했던 블레이드&소울 2이 연기됐고, 아직 서비스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신규 타이틀이 안개 속에 있는 와중, 모바일 1위 수성에 지대한 공을 세웠던 리니지 형제가 흔들리며 엔씨소프트에서는 상황 해소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야 할 시기가 왔다.

반면 올해 하반기 신규 타이틀 출시를 염두에 둔 국내 게임사 입장에서는 대결 구도가 뒤흔들리는 상황이 청신호가 될 수 있다. 기존에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인식되었던 구글 매출 1, 2위 등극이 이제는 실현 가능한 목표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각축전 양상으로 진행되며 한층 더 치열해진 모바일 시장 최상위 대결이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될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