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로 물납한 NXC 지분 29.3%, 1차 공개매각 유찰

▲ NXC 지분 입찰 현황 (자료출처: 온비드 공식 홈페이지)

고 김정주 회장 유가족이 상속세로 물납한 NXC 지분에 대한 1차 공개매각이 유찰됐다. 오는 25일부터 2차 입찰을 시작한다.

1차 입찰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포털인 온비드에서 시작됐으나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서 유찰됐다. 이에 공사 측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2차 입찰을 시작하며, 낙찰자는 29일 오전 10시 이후에 발표한다.

입찰 대상인 NXC 지분은 전체 중 29.3%에 해당하는 비상장 주식 85만 1,968주이며, 감정가는 약 4조 7,149억 원이다. NXC는 비상장사이며, 지분 매각 이후에도 유가족이 약 69%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즉, 4조 원 이상의 큰 자본을 들여 지분을 매입해도, NXC 측에 경영권 및 의결권을 행사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매각이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제기됐고, 1차 공개매각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유찰됐다. 만약 2차 매각도 유찰될 경우 정부는 국유재산법에 따라 적절한 상대를 찾아 계약하는 수의계약으로 지분을 처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