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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현시스템이 유통, 'HTC 바이브' 125만 원에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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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C 바이브 한국 론칭 행사에 참석한 주요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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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리프트, PS VR과 함께 게이밍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3강으로 꼽히는 HTC 바이브가 드디어 국내 상륙했다. HTC는 17일(목), 국제 게임쇼 지스타 2016 개막에 발맞춰 전국 주요 매장 및 온라인을 통해 바이브를 정식 출시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 및 국내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바이브는 HTC와 벨브 코퍼레이션이 협력 개발한 VR기기로, 라이트하우스 센서와 전용 컨트롤러를 활용한 룸스케일 가상현실 체험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세계적인 전자 소프트웨어 유통망 ‘스팀’을 통한 탄탄한 콘텐츠 지원도 강점으로 꼽힌다. 해외에선 이미 4월 5일 론칭하여 VR시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해외 판매가는 799달러(한화 약 94만 원)이다.

바이브 국내 유통은 IT전문업체 제이씨현시스템이 담당한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올해 안에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스타필드, 현대백화점 등 전국 30개 이상 매장에서 바이브를 판매할 예정이다. 각 매장에는 바이브 데모 스테이션이 설치돼 소비자들이 VR을 직접 즐겨보고 구매할 수 있다. 물론 공식 홈페이지와 옥션, G마켓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진행된다. 국내 출고가는 해외보다 다소 높은 125만 원이다.

또한 HTC는 국내 최대 스크린골프 개발사 골프존유원홀딩스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골프존유원홀딩스는 차기 성장동력으로 VR을 선택하고 HTC와 함께 모션시뮬레이터기반 VR플랫폼 ‘넥스피리언스 VR’을 선보인다. 골프존유원홀딩스가 축적해온 사업 인프라와 경험에 바이브의 강력한 하드웨어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국내 VR콘텐츠 개발사 스코넥엔터테인먼트도 동참한다.


▲ 왼쪽부터 제이씨현시스템 최현배 대표와 HTC 레이먼드 파오 아시아대평양 VR부문 부사장, 골프존유원홀딩스 신기선 기술전략본부장

바이브의 공동전선은 지자체까지 이어졌다. HTC는 한국의 VR 생태계 공동 육성을 목표로 부산시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진행하는 ‘VR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HTC가 기술 지원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아울러 시비 13억 원을 들여 벡스코에 만들어질 ‘부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 운영에도 힘을 보태게 된다.

부산시가 진행하는 ‘VR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은 HTC의 ‘바이브X’ 프로그램에 기반한다. 국내 VR 스타트업이 부산과 대만에서 진행되는 두 차례 심사를 모두 통과하면, 콘텐츠 출시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각종 멘토링은 물론 기술/재정적인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퍼블리싱 등 비즈니스 관련 도움도 이어진다.

HTC 레이먼드 파오 아시아태평양 VR부문 부사장은 “고품질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중심국 한국에 바이브를 소개하기 위해 오랜 기간 음과 양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오래 기다린 만큼 현지 시장과 상호 협력적 관계를 맺고 중장기적으로 VR 생태계 발전에 힘쓰고자 한다. 세계 최고의 VR기기로 평가 받는 바이브를 마침내 한국 소비자와 개발자들에게 선보이게 되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 한국과 협력하여 VR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는 레이먼드 파오 부사장


▲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국내 정식 발매되는 '바이브' 1호기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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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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