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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도 성소수자 캐릭터 추가되나? 개발자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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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 디자인 디렉터 그렉 스트리트의 게임 내 성소수자 요소에 대한 입장
(사진출처: 그렉 스트리트 Tumblr)

라이엇게임즈의 게임 디자인 디렉터 그렉 스트리트가 ‘오버 워치’의 성소수자를 다룬 방식을 칭찬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개인 텀블러를 통해 게임에 성소수자 요소를 등장시키는 것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행보는 스트리트가 ‘리그 오브 레전드’에 성소수자 캐릭터를 등장시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스트리트는 이미 2017 GDC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에도 성소수자 캐릭터를 등장시킬 의향이 있는가 하는 질문에 “명백히 그렇다(Yeah, we definitely want to do it)”고 대답했던 바 있다. 다만 무조건 성소수자인 캐릭터는 만들 생각이 없고, 캐릭터 성격과 특징에 따라 성소수자가 될 수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언젠가 성소수자 캐릭터를 만들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그런데 지난 3월 27일, 스트리트가 개인 텀블러에서 한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던 중 다시 한 번 성소수자 요소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우선 게임은 본질적으로 오락이므로 이용자를 거북하게 만들면서까지 사회·정치적 담론을 강요하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실제 플레이(의 재미)를 희생시켜가면서까지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할까 걱정하는 것은 충분히 타당하다”고 하며, 자신은 그러한 게임을 만들 생각은 없음을 재차 밝혔다.

다만 세상에는 다양한 문화와 성향을 지닌 이용자가 존재하므로, 게임도 이러한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스트리트의 뜻이다. 그는 성소수자 요소 등장에 반대하는 이용자들에게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성으로부터 자기 주위에 벽을 치는 행위는 공정하지도, 건강하지도 않다(I don’t think it’s fair or probably healthy, if you want to somehow wall yourself off from the diversity that the world offers)”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같은 스트리트의 입장은 게임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성소수자 캐릭터를 등장시키겠다는 GDC 인터뷰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가 게임에 성소수자 요소를 비롯한 다양성을 담는 것이 공정하고 이로운 처사라는 뜻을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있는 점은, 그만큼 ‘리그 오브 레전드’에도 성소수자 캐릭터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한편, ‘고스트크롤러(Ghostcrawler)’라는 닉네임으로도 유명한 그렉 스트리트는 블리자드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리드 시스템 디자이너를 맡았던 바 있으며, 그 이전에는 앙상블 스튜디오에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제작에 참여했던 베테랑 개발자다. 그는 2014년 라이엇게임즈로 이직한 후 게임 디자인 디렉터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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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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