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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유례없는 게임공룡, 넷마블의 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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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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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규모가 큰 기업을 ‘공룡기업’이라 부릅니다. 게임에도 세상에 없던 거대한 덩치를 자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룡기업’ 탄생이 예상되고 있지요. 국내를 넘어 더 넓은 글로벌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그 주인공입니다. 상장을 통해 탄탄한 자금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삼아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것이 넷마블게임즈가 세운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넷마블게임즈는 3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는데요, 심사가 보통 45일 정도가 걸리니까 결과는 11월 중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초부터 상장을 추진해온 넷마블게임즈는 증권시장에서도 관심대상으로 주목 받고 있는데요, 관련 업계에서는 시가총액이 10조 원에 육박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9월 30일 기준 엔씨소프트가 6조 4,580억 원, NHN엔터테인먼트가 1조 1,660억 원인 것을 봤을 때 예상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게임메카 독자 분들도 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의 예상 시가총액 규모에 깜짝 놀랐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게임메카 독자 땅콩버터미니쉘 님은 “넷마블 매출 1조 넘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 엔씨랑 비등할 거 같음”이라며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에서 엔씨소프트에 넷마블이 밀리지 않으리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넷마블게임즈의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특히 모바일게임을 주력으로 삼은 게임사의 경우 상장 후 뒤끝이 좋지 않은 곳이 있었죠. 규모 면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카카오게임하기 초창기에 입성해 두각을 드러냈던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파티게임즈 모두 상장 후 공모가보다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데이토즈의 경우 ‘애니팡’이 버티는 와중 ‘애니팡’ IP를 활용한 신작을 선보이며 그나마 실적을 유지했지만, 오랜 시간 새 매출원을 확보하지 못했던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는 치열한 경쟁에 힘없이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죠.

실제로 게임메카 중요한능력치 님은 “넷마블 저거 거품 아닌가.. 솔직히 상장 얘기 나오고 성공한 게임이 뭐가 있냐? 스톤에이지가 추억팔이로 조금 해먹다가 바로 폭망하고, 나머지도 잉여잉여한 상황 아닌가. 여전히 마블, 세나밖에 없는 회사...”라며 새로운 매출원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게임메카 폴스타트 님 역시 “처음부터 시총이 너무 높으면 급하게 빠질 우려가 있어서 안정성은 떨어지는데 시총을 지나치게 높이기 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하는 게 좋을 듯”이라며 넷마블게임즈에 대한 시장 기대가 지나치게 과열됐다고 전했죠.

작년에 매출 1조를 달성한 넷마블의 올해 목표는 글로벌 진출입니다. 이를 달성할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하나는 게임을 해외에 출시해 성과를 내는 것, 또 하나는 해외에 탄탄히 자리를 잡고 있는 게임사를 인수하는 것입니다. 이 중 넷마블게임즈는 후자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월에는 작년에 매출 7억 2,500만 달러(한화로 약 8,000억 원)을 달성한 해외 소셜 카지노게임사 플레이티카 인수를 시도한 데다가 상장 이유를 공격적 인수합병을 위한 자금확보라 밝히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장 후에는 더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 인수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죠. 기업공개 거대어로 급부상한 넷마블게임즈, 현재 기대감을 상장 후에도 유지할 지 유심히 지켜볼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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