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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무슨 약을 했길래? 게임 속 예능카드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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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을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최근 ‘하스스톤’과 ‘섀도우버스’가 연이어 확장팩을 선보이고 ‘유희왕 듀얼링크스’까지 국내 서비스에 돌입해, 휴대전하 속 카드게임 삼국지가 펼쳐졌습니다. 여타 장르에 비해 눈요기는 다소 부족하지만, 순간순간 손의 땀을 쥐게 하는 두뇌싸움이 카드게임의 참 맛이죠. 특히 디지털화된 경우는 실물에 비해 입문 비용이 훨씬 낮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카드게임의 핵심은 카드 그 자체입니다. 얼마나 강력하고 효율 좋은 카드로 덱(Deck, 카드뭉치)을 꾸렸느냐가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죠. 그렇기에 너도나도 사기카드를 확보하려 애쓰고 바로 여기서 매출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가끔은 당최 진의를 알 수 없는 예능카드도 출시되는데… 무슨 약을 했길래 이런 효과를 넣었을까요?

5위 우정과 결속(유희왕)


▲ 강제로 손잡기, 성희롱으로 고소 당해도 모릅니다 (사진출처: 관련 위키)

‘유희왕’ 일반 마법 ‘우정’은 카드게임 역사상 전례가 없는 닭살 돋는 효과를 지녔습니다. 카드를 전개한 플레이어가 악수를 요청했을 때 상대가 손을 맞잡아줄 경우, 둘의 체력은 현재 합계의 절반이 됩니다. 이쪽 체력이 200 남았고 상대는 4000이나 있더라도 악수를 나누고 난 뒤에는 합계의 절반, 즉 2100씩 가지게 된다는 것이죠. 그야말로 우정이네요.

허나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일진이나 상사라면 모를까, 일반적으로 이기고 있는 상대가 악수를 할 리 없죠. 그래서 병행하는 카드가 바로 속공 마법 ‘결속’입니다. 우선 ‘우정’을 발동한 후 ‘결속’을 제시하면 상대는 무조건 악수에 응해야만 해요. 이걸 응용하면 짝사랑하는 이성의 손을 억지로 잡아볼 수도 있다는 것! 물론 뒷일은 책임 못 집니다.

4위 천상의 아이기스(섀도우버스)


▲ 역시 카드는 성능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천상의 아이기스’는 ‘섀도우버스’ 신규 확장팩에서 추가된 비숍 전용 전설급 카드입니다. 공격과 방어력 8/8이라는 높은 능력치에 더해 ‘신의 갑옷’이라는 이명처럼 압도적인 효과까지 지녔죠. 어떠한 피해도 받지 않으며 파괴나 소멸 등 특수능력도 무효화. 다시 말해 처치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상대를 찾아가 체어샷 날리고 전화기를 부수면 또 모를까…

헌데 이런 무지막지한 카드가 승률은 매우 떨어집니다. 비용이 9라 보통 9턴에야 낼 수 있는데 비숍은 이렇게 후반까지 버티기 힘든 직업이거든요. 특수능력이 통하지 않아 방어 효과를 씌울 수도 없죠. 괜히 겉보기에 으리으리한 탓에 다른 진짜 사기카드들을 가려주어, 알고 보니 욕이나 대신 먹어주는 ‘X신의 갑옷’이더라는 후문입니다.

3위 드림 머신 배틀(드래곤볼 TCG)


▲ 긍지 높은 사이어인의 왕자 베지터가 매우 부담스럽게... (사진출처: 관련 위키)

긍지 높은 사이어인에게 패배란 있을 수 없죠. ‘드래곤볼 TCG’의 ‘드림 머신 배틀’은 원작 설정을 십분 반영한 재미있는 카드입니다. 전면에 사이어인 왕자 ‘베지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게 그려졌는데, 특유의 ‘썩소’가 카드 효과와 어우러져 화를 돋우기에 아주 제격입니다. 현실에서 사용할 경우 숨겨진 효과 ‘주먹이 날아든다’가 발동할지도 몰라요.

카드 효과는 간단명료합니다. ‘이 전투는 결코 일어난 적이 없다’는 설명처럼, 이제까지 모든 상황을 초기화하고 재경기에 돌입합니다. 상대가 얼마나 유리했건 알 바 아니죠. 사이어인의 초과학력으로 만든 ‘드림 머신’에서 벌어진 모의전이었으니까요. 전부 꿈입니다 꿈! 다만 너무 흥겨워하다간 상대 플레이어의 일격에 강제로 깨어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2위 두뇌 싸움(매직 더 개더링)


▲ 200장 넘는 덱을 들고 다니는 것도 나름 큰일입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덱 압축은 카드게임의 기본적인 요령입니다. 적절한 시점에 원하는 패를 뽑을 수 있도록, 덱에서 불필요한 카드를 최대한 덜어내는 것이죠. ‘매직 더 개더링’의 부여 마법 ‘두뇌 싸움’은 이러한 상식에 정면으로 도전합니다.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의 유지단 시작에, 당신의 서고에 카드가 200장 이상 있다면 당신은 게임에서 승리한다’

쉽게 말해 덱이 200장이 넘을 때 ‘두뇌 싸움’을 내고 다음 턴이 오면 그냥 게임에서 이깁니다. ‘매직 더 개더링’은 덱 용량 제한이 없으므로 이론상 가능은 해요. 재주껏 수 백장이 넘는 카드 무더기에서 이걸 골라낸다면 말이죠. 단, 발동 시점에서 200장이 넘어야 하므로 덱을 마구잡이로 파헤쳐선 곤란합니다. 허어, 차라리 서울에서 김서방을 찾고 말지…

1위 희망의 끝 요그사론(하스스톤)


▲ 카드 한 장으로 카드게임 수싸움이 신앙심 본격 대결로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른바 운빨X망겜 ‘하스스톤’의 영원한 마스코트, 전설급 카드 ‘요그사론’입니다. 원작에서 ‘요그사론’은 광기의 원천인 고대신이란 설정인데, 그래서인지 카드 효과도 완전 정신줄을 놓았어요. 카드를 전개하는 순간 ‘이번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시전한 주문 횟수만큼 무작위 마법을 난사’합니다. 만약 마법사라면 마법 십 수개가 연이어 작렬하는 진풍경이 펼쳐지죠.

그저 황당한 엽기 카드로 끝났다면 좋았겠지만 ‘요그사론’은 대회에서도 사용될 정도로 큰 사랑과 증오(…)를 받았습니다. 카드 변환부터 광역 피해까지 온갖 마법이 작렬하다 보면 이전까지 상황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져요. 패색이 짙은 입장에선 50:50 도박을 마다할 이유가 없죠. 덕분에 ‘요그사론’만 튀어나오면 두 선수가 기도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김영훈
모험이 가득한 게임을 사랑하는 꿈 많은 아저씨입니다. 좋은 작품과 독자 여러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아, 이것은 뱃살이 아니라 경험치 주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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