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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이상의 흥행, 넥슨이 ‘다크어벤저 3’를 기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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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어벤저 3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국내 모바일 시장에는 2강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 기존 강자 넷마블게임즈와 작년부터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기 시작한 엔씨소프트다. 소위 국내에서 ‘3N’으로 묶이는 넥슨은 모바일 격돌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 2015년 10월에 출시한 ‘HIT’ 이후 넥슨은 사실 이렇다 할 모바일 신작이 없었다.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노정환 본부장도 “HIT 이후에는 성공적이라 말할 신작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넥슨이 ‘HIT 이상의 흥행’을 기대하며 내놓는 게임이 오는 7월 27일 출시를 앞둔 ‘다크어벤저 3’다. 6월 8일에 진행된 ‘다크어벤저 3’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넥슨 이정헌 부사장은 “단일 모바일게임으로 쇼케이스를 해본 것은 ‘HIT’ 이후 2년 만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노정환 본부장 역시 “HIT만큼 기대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HIT’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즉, 넥슨은 ‘다크어벤저 3’가 ‘HIT’ 이후 2년 동안 이어진 모바일 침묵을 깨줄 게임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이정헌 부사장은 단일 모바일게임으로 쇼케이스를 하는 것은
'HIT' 이후 처음이라 밝혔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서 '다크어벤저 3'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그런데 게임 면면을 살펴보면 현재 시장 흐름과는 맞지 않는 점이 눈에 뜨인다. 일단 ‘다크어벤저 3’는 모바일 액션 RPG다. 그러나 이 장르는 업계에서 이미 ‘레드오션’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즉, 새로운 게임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현재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른 장르는 모바일 MMORPG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모두 MMORPG이며, 이 장르가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넥슨이 모바일 액션 RPG ‘다크어벤저 3’가 ‘HIT’ 이상으로 시장에서 흥행할 것이라 믿는 이유는 무엇일까? 넥슨 노정환 본부장은 “결국 게임 시장에서 사랑 받고, 좋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본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다크어벤저 3의 가장 큰 강점은 화려한 그래픽과 몰입도 넘치는 시나리오, 기존 게임이 갖지 못한 연출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많은 게임이 ‘액션’을 키워드로 가지고 나왔지만 ‘다크어벤저 3’에는 기존 게임은 물론 올해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경쟁 게임이 가지지 못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 '다크어벤저 3' 시네마틱 영상 (영상제공: 넥슨)

그 차별성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부분은 전투 연출이다. ‘다크어벤저 3’를 만든 불리언게임즈 반승철 대표는 “콘솔에서만 볼 수 있었던 다이나믹한 액션을 모바일로 옮겨 역동성을 살렸다”라고 밝혔다. 적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는 피니쉬액션, 적의 무기를 빼앗아 싸우는 무기 탈취, 거대한 몬스터를 타고 싸우는 몬스터 라이딩 등이 대표적인 부분으로 손꼽힌다.






▲ 다양한 전투 연출을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특히 캐릭터 또는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연출을 보는 맛이 잇다. 반승철 대표는 “피니시 액션의 경우 캐릭터마다 전용 모션과 연출이 있다”라며 “몬스터 라이딩 때에도 그 몬스터를 탔을 때만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전용 스킬이 있으며, 무기 탈취 역시 무기에 따라 각기 다른 전용 스킬을 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캐릭터, 몬스터 무기에 따라 각기 다른 연출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다크어벤저 3' 전투 연출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그리고 넥슨은 몰입도 있는 액션이야말로 MMORPG에서는 불가능한 액션 RPG만의 강점이라 평가했다. 넥슨 노정환 본부장은 “MMORPG와 액션 RPG의 강점은 분명하게 갈린다. 특히 액션 RPG가 가진 화려한 이펙트나 몰입감 등은 MMORPG에서 보여주는데 한계가 있다”라며 “장르가 액션이냐 MMO냐가 이 게임이 진화했냐, 아니냐를 가르는 기준은 아닌 것 같다. 이 장르에서 게임을 얼마나 재미있게 만드냐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세밀함에서 남다르다, 다크어벤저 3의 커스터마이징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부분은 커스터마이징이다. ‘다크어벤저 3’에는 마법사 ‘벨라’, 전사 ‘케네스’, 버서커 ‘헥터’가 등장한다. 그리고 이 캐릭터들을 게임 속에서 내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기존 모바일 RPG에서도 머리 모양 등을 바꾸는 간단한 외형 변경을 지원하던 것이 있었지만 ‘다크어벤저 3’의 경우 세밀함에서 다른 게임과 크게 차별화를 꾀했다.


▲ '다크어벤저 3' 캐릭터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반승철 대표는 “세 가지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과 염색을 통해 마음에 드는 외모로 바꿀 수 있다. 기본적으로 눈, 코, 입과 얼굴 모양은 물론 키나 다리 굵기와 같은 체형, 눈 동작, 눈동자 색, 입술, 머리카락 색까지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다. 여기에 출시 버전에서는 피부색 변경도 가능하기에 좀 더 다양한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캐릭터를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세밀한 커스터마이징을 앞세웠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다크어벤저 3’의 경우 장비 염색도 가능하다. 즉, 캐릭터 외모도 마음대로 꾸미고 장비도 원하는 색으로 염색할 수 있다. 즉, 커스터마이징 가짓수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월에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에서 유저들이 캐릭터의 와형 변경을 한 횟수는 54,812회에 달한다.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이 커스터마이징을 자주 이용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지표다.


▲ 지난 테스트 때 유저들이 만든 커스터마이징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테스트 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 ‘길드 시스템’도 추가된다. 길드 시스템은 길드원 간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초보 유저의 게임 안착을 돕는 중요 시스템이다. 길드에 가입하면 길드 능력치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길드 상점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길드 아지트에 있는 낚시와 온천을 이용하면 게임 재화 및 버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출시 때에는 '길드 시스템'도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또한, 전작의 특징이었던 실시간 PvP는 ‘다크어벤저 3’에도 계승됐다. 다만 지난 1차 테스트에서는 마법사 ‘벨라’가 지나치게 강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부분은 고쳐졌을까? 반승철 대표는 “테스트 후 최우선으로 집중해서 수정한 것이 PvP다. 구체적으로는 무한 공중 콤보로 인한 문제와 특정 클래스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PvP 스킬을 개편하고 내부 테스트를 거쳐 밸런싱을 잡았다. 여기에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제한된 형태로 PvP 때 반격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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