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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인 모바일 액션 RPG, 다크어벤저 3의 생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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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송호준 팀장(좌)와 불리언게임즈 반승철 대표(우)


모바일 액션 RPG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2014년의 '블레이드'부터 '레이븐', '히트'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흥행작이 많이 탄생한 장르이기도 하고, 지금도 수많은 개발사가 이에 도전하고 있다. 대기업부터 중소 개발사까지 모두가 노리고 있는 매력적인 장르, 모바일 액션 RPG는 경쟁자도 많고, 두각을 드러내기도 쉽지 않은 분야라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신작이 있다. 불리언게임즈의 '다크어벤저 3'가 그 주인공이다. 글로벌 다운로드 3,500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모바일 액션 RPG 개발에 노련한 불리언게임즈도 새 도전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불리언게임즈 반승철 대표는 "다들 아시다시피 국내 모바일 액션 RPG는 레드오션이다. 여기에 유저들의 기대치도 많이 높아져서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최고를 향한 여러 게임의 각축전이 심한 모바일 액션 RPG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불리언게임즈가 찾아낸 해법은 무엇일까? 게임메카는 11월 18일, 지스타 2016 현장에서 불리언게임즈 반승철 대표, 그리고 불리언게임즈를 인수한 넥슨 송호준 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백뷰에 피니쉬 액션까지, 콘솔 요소로 해답을 찾다

'다크어벤저 3'를 해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요소가 있다. 바로 피니쉬 액션이다. 전투를 이어가다가 몬스터 머리 위에 해골 모양이 뜨면, 이 때 활성화된 버튼을 눌러 마무리 공격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갓오브워'와 같은 콘솔 액션 게임에서 주로 사용된 버튼 액션과 비슷하다. 그리고 불리언게임즈는 콘솔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피니쉬 액션 같은 요소가 '다크어벤저 3'가 다른 모바일 액션 RPG와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이라 소개했다.








▲ 콘솔 게임과 같은 다양한 전투 연출이 '다크어벤저 3'의 특징이다

반승철 대표는 "경쟁작과 비슷한 구도, 비슷한 콘텐츠로는 결국 비슷한 느낌밖에 줄 수 없다. 그래서 콘솔 게임에서 볼법한 백뷰(캐릭터 등 뒤에서 바라보는 시점)를 선택해 액션 퀄리티를 끌어올렸다"라며 "여기에 스토리 모드에서는 전체적인 서사와 다채로운 연출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일부러 자동 전투를 배제했다. 또한 피니쉬 액션 역시 클래스별로 각기 다른 움직임에, 일반 몬스터에는 4가지 정도, 보스에는 독자적인 연출을 넣어 몰입감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메인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스토리 모드에 모바일 액션 RPG의 불문율처럼 자리잡은 자동전투를 넣지 않은 것 역시 연출적인 면을 게이머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 외에도 중요 전투를 앞두고 많은 컷신이 등장한다. 다시 말해 스토리 모드만 놓고 보면 플랫폼은 모바일이지만, 방식은 콘솔 게임이 연상된다.

반승철 대표는 "퀄리티 높은 연출은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기게 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그래서 한 테마가 추가될 때마다 3~4개 스토리를 추가하려고 생각 중이다. 업데이트 주기는 3개월 정도이며, 그 사이에도 소소한 업데이트가 많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피니쉬 액션과 같은 콘솔 요소는 PvE에 한정되어 있다. PvP에서는 사람 대 사람 대결에 초점을 맞춘 전용 스킬이 도입된다. 이에 대해 반승철 대표는 "스토리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투 스킬은 몬스터를 잡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PvP에서는 잘 돌아가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작에서는 PvP와 PvE 스킬을 아예 분리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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