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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왕] 직접 견착하고 쏴야 진짜 FPS다, PS VR '파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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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미왕]은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전문가 ‘멀미왕’이 아직은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VR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쉽고 친절하게 전하는 연재 코너입니다. 이제껏 수백여 VR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이에 대한 영상 리뷰를 진행 중인 ‘멀미왕’에 대한 소개는 인터뷰(바로가기)에서 확인하세요!

최근에는 HTC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의 콘텐츠를 주로 소개했죠. 사실 이들 기기에 비하여 PS VR은 주목할만한 타이틀이 뜸했거든요. 그런데 지난 5월 모처럼 강력한 견인작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PS VR의 손꼽히는 명작이라 할만한 FPS ‘파포인트’입니다.


▲ PS VR 타이틀 가뭄의 단비 같은 '파포인트' 게임플레이 (영상제공: 멀미왕)

게임을 시작하면 첨단 탐사선의 창문 너머로 드넓은 우주를 마주하게 됩니다. 목성 주변의 이상현상을 조사하다 알 수 없는 폭풍에 휘말리며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되죠. 엄청난 충격과 함께 시공간을 넘어 불시착한 장소는 비밀스런 생명체와 문명이 존재하는 외계 행성이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조난당한 동료 과학자들을 구조하고, 나아가 외계 행성에 얽힌 충격적인 비밀을 파헤쳐야 합니다. 적대적인 생물이 득시글거리는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어진 무기는 한 자루 소총뿐.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바로 게임과 함께 출시된 슈팅 컨트롤러입니다.

PS 전용 슈팅 컨트롤러는 명칭 그대로 슈터 장르에 최적화된 조작 장치입니다. 마치 실제 총기처럼 양 손으로 잡고 사격하도록 디자인됐으며, 총구 자리에는 무브 컨트롤러와 마찬가지로 구형 센서가 달려있죠. 깔끔한 흰색에 마감과 촉감도 좋네요. 부담스럽거나 불편한 무게도 아니고요. 오랫동안 들고 있으면 팔에 살짝 경련이 오긴 합니다만.


▲ 게임과 함께 발매된 PS 전용 슈팅 컨트롤러 개봉기 (영상제공: 멀미왕)

확실히 양 손에 봉처럼 잡고 휘두르는 무브 컨트롤러에 비해 총기를 들었다는 감각입니다. 이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낯선 공간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는데 도움을 줘요. 가령 아프리카 초원에 떨어졌다고 했을 때, 손에 아무것도 없는 것 보다는 돌이나 몽둥이가 있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한 이치입니다.

당연히 안정적으로 양손에 쥐어 조준하고 사격하는 슈팅 컨트롤러가 현실감도 좋습니다. 무브 컨트롤러는 억지로 소총 잡는 흉내를 내봐야 조준점이 마구 흔들리는데, 이제는 양손이 따로 놀며 총구가 저 멀리 날아가는 어색한 경험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격 시 온몸에 전해지는 강렬한 진동 덕분에 VR로 빠져드는 것은 덤입니다.

슈팅 컨트롤러는 PS VR 본연의 하드웨어적 한계를 극복하는데도 유리합니다. PS VR은 HTC 바이브나 오큘러스 리프트에 비해 모션 트래킹 범위가 좁은 탓에 무브 컨트롤러로 양손을 넓게 벌리면 행동이 인식되지 않는 문제가 있죠. 하지만 슈팅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자세를 자연스레 모아주어 불쾌한 이탈 경고 메시지를 안 봐도 됩니다.


▲ 양손에 실제 총기를 쥔 듯한 감각으로 VR에 한층 몰입됩니다 (사진출처: 소니)

다시 게임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파포인트’는 슈팅 컨트롤러를 들고 서서 하길 권장합니다. 자리에 앉을 경우 카메라 센서에 벗어나 모션 트래킹이 끊길 수 있거든요. 설정 상 외계 행성을 탐험하는 중이므로 서있는 편이 몰입하기에도 좋습니다. 전장에 돌격하는 느낌도 나고요.

슈팅 컨트롤러를 동기화시킨 후 활동 범위를 설정하세요. 소총을 꼭 잡은 VR 속 양손에서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동은 미끄러지듯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로코모션(슬라이드 무빙)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낯선 공간의 경치나 환경을 인지하면서 전투를 벌이기에 알맞죠. 반대로 격한 액션 요소가 있다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텔레포트 방식이 어울렸을 겁니다. 가령 오큘러스 리프트 ‘로보리콜’이나 스팀 출시 예정인 ‘DOOM VR’은 텔레포트 방식을 사용합니다.

로코모션 방식의 최대 단점은 예상하시다시피 멀미를 유발한다는 겁니다. 사람마다 어지럼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으니, 멀미가 느껴진다면 천천히 이동해 보세요. 다행히도 ‘파포인트’는 움직임이 끊기거나 어색한 연출이 없어 어지럼증이 덜한 편입니다. 멀미는 시각의 감각 불일치로 일어나지만 최적화되지 않아 널뛰는 프레임 탓이 크기 때문입니다.


▲ 슬라이드 무빙 방식이지만 다행히 멀미는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사진출처: 소니)

PS VR의 성능 상 아주 선명한 그래픽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스스로 그 세계에 존재하는 듯한 공간 연출이 훌륭해 몰입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했습니다. 사막의 흙먼지가 흩날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등 환경 묘사도 자연스러워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파포인트’의 외계 행성은 하늘에 떠있는 거대한 위성, 형광 물질이 가득한 동굴, 어둡고 신비로운 문명의 잔재 등 낯선 공간에서의 신비로움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다채로운 색감의 배경이 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그만큼 선명하게 봤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탐험을 진행하면서 게임 속 비밀은 하나씩 그 실체를 드러냅니다. 전면 한국어화 및 더빙까지 지원돼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이라도 모국어가 아니면 원활히 즐기기 어렵잖아요. 특히 VR은 다른 캐릭터의 감정과 생각을 곧바로 받아들이고 공감하는 것이 몰입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 한국어화는 물론 더빙까지 돼있어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사진출처: 소니)

대략적인 플레이 타임은 5~6시간 정도입니다. 생각보다 어려운 편이라 FPS에 익숙하지 않다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과감한 돌격보다는 적들의 공격 패턴을 익히고 천천히 접근해보시길. 덩치가 큰 적보다는 작은 녀석들을 먼저 제거하는 것도 좋은 요령입니다. 아, 하도 죽었더니 안내 문구로 전투방법까지 친절히 알려주더라고요.

‘파포인트’의 완성도는 가히 PS VR에서 손꼽히는 수작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슈팅 컨트롤러 사용의 첫 스타트를 멋지게 끊어주었네요. 곧 출시될 아리조나 션샤인에서도 슈팅 컨트롤러를 지원할 예정이니 PS VR을 즐길 또 다른 무기가 장착되었네요.

이로써 PS VR의 콘텐츠 갈증을 해소할 물꼬가 트이길 기대합니다. 구매 접근성이 용이해 하이엔드 가상기기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지만 콘텐츠 공급은 가장 더딘 실정이죠. 어서 ‘바이오하자드 7’과 ‘파포인트’와 같은 깜짝 놀랄 독점 수작들이 풍성해지기를 기대합니다. 기꺼이 지갑을 열 준비는 되어있으니까 말이지요!


▲ 앞으로도 슈팅 컨트롤러를 활용한 좋은 VR 콘텐츠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사진출처: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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