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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물인 줄 알았는데, 묵직한 VR 어드벤처 ‘프로젝트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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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공개됐던 '프로젝트M: 데이드림' (사진출처: 스팀 공식 홈페이지)


작년 9월에 스팀에 출시된 ‘프로젝트M: 데이드림’은 게이머 사이에서 화제였다. 보기 드문 국산 VR 게임에 썸을 타는 여성과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해변을 거닐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대화를 나누고, 표정을 살피며 캐릭터와 감정을 교류하는 것도 가능했다. 여성 캐릭터가 타블로를 닮아서 몰입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게임이 주는 경험 자체는 생생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하지만 ‘프로젝트M: 데이드림’은 본편이 아니다. 완성된 게임이라기보다 ‘프로젝트M’이 이러한 타이틀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체험 버전에 가까웠다. 그렇다면 ‘프로젝트M’은 과연 어떤 게임일까? 이브이알스튜디오 제작진을 만나 그 윤곽을 살펴볼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뜨이는 변화는 캐릭터다. 새로운 히로인 ‘하나’와 ‘이비’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둘은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매력적인 외모를 지녔다. ‘하나’가 순한 강아지 상이라면 ‘이비’는 도도한 고양이 상이다.




▲ '프로젝트M' 두 히로인, 하나(상)과 이비(하) (사진제공: 이브이알스튜디오)

호감을 끌어내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제작진은 1년 반 동안 두문불출하며 개발에 매달렸다. 박재욱 기술 아트 디렉터는 “캐릭터 제작 과정에 큰 변화가 있었다. 이전에는 모션캡쳐나 페이셜 캡쳐를 외부에서 도움을 받았는데 지금은 내부에 필요한 장비를 들여놓고 직접 작업 중이다”라며 “실제 사람 표정을 따는 페이셜 캡쳐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모델이 6시간 동안 100가지가 넘는 표정을 연기했으며, 자연스러우면서도 예쁘게 보이도록 다듬는 작업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특이한 점은 얼굴 표정을 잡아내는 도구다. 특수 장비가 아니라 모바일 앱을 쓴다. 김재환 대표는 “연기자들이 폰을 전용 헬맷에 연결한 후 표정을 연기하면 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서버에 저장된다. 연기자 역시 폰으로 캐릭터 얼굴을 보면서 본인 연기가 어떻게 반영되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앱을 유저들도 해볼 수 있다. 김재환 대표는 “서버에 표정을 저장하는 기능을 빼고 이 앱을 출시하려 한다. 앱을 통해 캐릭터가 내 표정을 따라 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6월 중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아이폰X 전용 앱이다”라고 설명했다.


▲ 이브이알스튜디오 김재환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름은 괜찮지만 집 주소는 아직 좀… 히로인과 친해져라

캐릭터를 봤으니 그 다음에 궁금해지는 점은 이들과 무엇을 하느냐다. ‘프로젝트M’ 민동준 총괄 프로듀서는 “히로인은 총 3명이다. 하나와 이비 외에도 ‘미아’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가 또 있으며, 이 중 둘을 먼저 공개하게 됐다. 이 3명은 모두 고등학교 3학년이며 성격과 개성이 다르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다르다”라며 “플레이어는 이 3명을 만나며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가고,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하나’와 ‘이비’는 각자 꿈이 있다. ‘하나’는 학교 밴드부 보컬이며 위기에 빠진 밴드부를 다시 일으키고 싶어한다. 이어서 ‘이비’는 모델 지망생이며 연예 기획사 오디션을 준비 중이다. 플레이어가 할 일 중 하나는 이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민동준 프로듀서는 “하나 파트에서는 플레이어가 공연에 참여해 직접 드럼을 친다. 이비 파트에서는 프로필 사진이나 영상을 찍게 된다”라고 말했다.


▲ '프로젝트M' 하나 공연 영상 (영상제공: 이브이알스튜디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친밀도다. 민동준 프로듀서는 “얼마나 친하냐에 따라 물어볼 수 있는 질문 폭이 달라진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 중 ‘이비’에게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물어보면 ‘아직 그런 것을 물어볼 사이는 아니지 않냐’라며 화를 내는데 실제 게임에서도 적절하지 않은 말과 행동을 하면 호감도가 내려가게 된다”라며 “사람 만나는 것과 똑같다. 가령 처음 만난 사람에게 이름을 물어보는 것은 괜찮지만 집 주소를 물어보면 실례가 될 수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캐릭터들과 친해지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알아내는 것은 플레이어의 몫이다. 민 프로듀서는 “이름부터 시작해서 집이 어딘지, 전화번호가 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 예를 들어 히로인에게 선물할 옷을 고른다고 해보자. 붉은색을 좋아하고, 꽉 끼는 옷보다는 헐렁한 옷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헐렁한 붉은 원피스’를 선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프로젝트M' 하나 인터뷰 영상 (영상제공: 이브이알스튜디오)


▲ '프로젝트M' 이비 인터뷰 영상 (영상제공: 이브이알스튜디오)

과거로 돌아가 비극적인 사건을 막아라

대화는 히로인과 친해지기 위한 수단만은 아니다. 민동준 프로듀서는 “프로젝트M에서 플레이어는 거대기업의 음모를 풀어가야 한다. 비밀을 풀 열쇠가 히로인 등 주요 인물을 통해 얻는 정보다”라고 말했다. 히로인 파트가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메인 스토리를 이룬다.




▲ 두 히로인도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제공: 이브이알 스튜디오)

스토리는 생각보다 묵직하다. 우선 주인공 이름은 이안이다. 그는 고등학생 때 발생한 거대한 폭발사건으로 친구들을 모두 잃었다. 이에 이안은 10년 동안 그 사건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 파헤치고, 그 과정에서 거대 기업의 음모가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후 30살이 된 이안은 거대기업의 음모를 막기 위한 비밀요원으로 활동한다. 그러나 임무 중 폭발사건에 휘말려 목숨을 잃게 된다.

민동준 프로듀서는 “이 때 죽은 줄 알았던 이안이 눈을 떠보니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10년 전 과거로 돌아간 것이다. 그러나 기억나는 거라고는 고 3 때 터진 사고로 친구들을 잃었다는 사실뿐 친구들이 누군지, 어떻게 생겼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이에 이안은 폭발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다시 한 번 아픈 과거가 반복되지 않도록 막고, 숨어 있는 음모를 풀어내는 것이 ‘프로젝트M’의 핵심이다.


▲ 이브이알스튜디오 민동준 총괄 프로듀서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하지만 게임 분위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무겁지는 않다. 민동준 프로듀서는 “고 3 때로 돌아와서 사건이 터지는 12월 25일까지 1년 간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음모를 파헤치는 부분도 있지만 학창시절에 경험할 수 있는 일상생활도 살아 있다. 드럼도 치고, 사진도 찍고,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마련해 집을 꾸미거나 원하는 옷을 살 수도 있다. 여기에 기업을 조사하다가 발생하는 전투와 잠입 요소도 빼놓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프로젝트M’은 언제쯤 즐겨볼 수 있을까? 김재환 대표는 “일단 게임은 2019년에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PS VR로 출시된다. 게임 하나를 3편으로 나눠서 1편, 2편, 3편이 나온다. 한 편에는 3개월 분량 콘텐츠가 담기며, 에피소드 1편 예상 플레이시간은 15시간에서 20시간 정도다. 단 VR 기기를 착용했을 때 피로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플레이 타임이 조정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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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초심을 잃지 말자. 하나하나 꼼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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