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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오버워치에서 디바는 ‘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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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류종화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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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가장 뜨거웠던 게임은 단연 ‘오버워치’ 였습니다. 국내 팬들을 대상으로 한 팬 페스티벌이 열리고, ‘짜잔형’ 제프 카플란이 방한해 한국적 요소로 가득한 ‘부산’ 맵을 새롭게 선보였죠. 그 중 가장 큰 화제는 역시 D.Va 송하나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슈팅 스타’ 공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영상은 100명이 1년간 제작했다는 설명처럼 엄청난 품질을 자랑했습니다. 특히나 한국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복장 디자인이나 깁스에 낙서, 배경 속 한글 간판과 미래 부산 야경까지 한국인으로서 감탄이 절로 나오는 디테일이 일품이었죠. 무엇보다 여태껏 구체화되지 않았던 송하나의 배경 스토리가 제대로 다뤄져 있어 많은 D.Va 팬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영상을 본 게임메카 독자분들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게임메카 ID kanna 님은 "빌딩 이름이 업그레이드ㅋㅋ 활동복도 왠지 한국군 츄리닝과 비슷해 보이고, 한국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 라며 세세한 부분 묘사를 칭찬했고, ID 3만원 님 "지옥불반도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해 주셨군요!", ID darkeuro 님 "한국현실 제대로네" 등도 다소 비판적이긴 하지만 현실 반영도를 칭찬했습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이번 애니메이션에 대해 아쉽다는 의견도 간혹 보입니다. 이전부터 ‘오버워치’ 세계관에서 ‘아싸’로 평가받던 D.Va 캐릭터의 한계를 더욱 뚜렷히 만들었다는 것이죠.

‘오버워치’ 속 영웅들은 좋건 싫건 다른 캐릭터와 엮이며, 목숨을 걸고 싸우거나 우정을 나눕니다. 그런데 D.Va는 유일하게 혼자 동떨어져 있습니다. 한국군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특정 세력에 속해 있지도 않고, 다른 캐릭터와의 접점도 없습니다. 제작년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공개된 코믹스에서도 다른 영웅들이 제각기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장면이 나올 때 송하나는 빠져 있었습니다. 2차 창작물에서는 모두의 아이돌 같은 존재로 그려지지만, 공식적으로는 ‘아싸’에 가까웠던 셈이죠. 이번 애니메이션의 경우 분명 잘 만들어지긴 했지만, D.Va의 ‘아싸’ 극복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이러한 의견은 주로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오버워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달린 댓글을 보면 “이 영상에는 D.Va 외 다른 영웅이 나오지 않는다. 안타깝다”, “D.Va가 심각한 PTSD를 얻었다. 메르시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다” 같이 타 영웅과의 만남을 원하는 의견이 종종 눈에 띕니다.

여태껏 스토리상 주목받지 못하던 D.Va를 고품질 애니메이션으로 집중 조명한 것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D.Va라는 캐릭터가 게임 홍보를 위한 구색 갖추기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는 타 영웅과의 연결고리를 좀 더 늘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힘내라 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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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종화
게임메카에서 온라인게임 및 VR게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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