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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MVP'와 '프야매' 새 전략으로 마운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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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VP 베이스볼 온라인 홍보모델 윤하


바야흐로 2013 야구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야구팬들은 저마다 응원하는 팀의 성적을 꼼꼼히 체크하며, 경기 일정을 쫓아 분주하게 야구장을 찾습니다. 그리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지인들과 함께 매 경기 화제를 주고받으며 날려버리죠.

 

야구 시즌은 각 야구 구단이 우승을 위해 그간 기량을 갈고 닦아 실력을 겨루듯 야구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들 역시 유저를 확보해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 분주한 시기입니다.

 

국내 프로야구는 2011년 관중 6백만을 넘어섰고, 작년에 7백만을 돌파하며 입장 수입 100억 시대를 열었는데요, TV 중계 시청자까지 포함하면 높은 성장세입니다. 물론 이들 모두가 야구게임을 하지는 않지만 팬이 많아지며 게임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는 건 사실입니다.

 

이렇다 보니 매년 새로운 야구게임이 출시되고, 기존 작품들과 유저 확보에 열띤 경쟁을 펼칩니다. 특히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은 모바일 플랫폼이 급속도로 성장하여 모바일 야구게임들의 증가가 눈에 띕니다.

 

이번 인터뷰는 그 경쟁의 한가운데 있는 엔트리브의 ‘프로야구 매니저(이하 프야매)’와 ‘MVP 베이스볼 온라인(이하 MVP)’입니다. 매니지먼트와 리얼 야구게임으로 탄탄한 엔트리를 구성하는 엔트리브의 올해 전략은 무엇일까요? ‘프로야구 매니저’를 담당하는 김동석 사업팀장과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조은기 팀장에게 들어봤습니다.



▲ 프로야구 매니저 김동석 팀장(좌)와 MVP 베이스볼 온라인 조은기 팀장(우)


엔트리브를 하나의 야구구단이라고 가정했을 때, 'MVP'와 '프야매'를 투수와 타자로 구분한다면 어떤 게임이 투수 역할일까요?


조은기 팀장: 투수는 아무래도 방어 역할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라면 ‘프야매’가 좀 더 어울릴 것 같고, ‘MVP’는 이제 막 나온 게임이라 득점을 내기 위해 점수를 빼앗아 와야 해서 타자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웃음)


김동석 팀장: 저는 약간 다른 쪽으로 생각했는데, 투수와 타자는 공격과 수비잖아요? 하지만 엔트리브는 수비라는 입장으로 생각해, MVP는 혈기왕성하고 공격적(런칭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이다 보니 투수를 하고 ‘프야매’가 포수를 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프야매’는 몇 년간 서비스해온 경험도 있고, 실적도 있다 보니 그런 걸 기반으로 든든하게 뒷받침할 수 있다는 느낌? 공격은 잘 모르겠네요(웃음)


솔직히 저는 야구를 잘 모르지만 주변의 야구팬들을 보면 관심이 생기더군요. 두 분이 생각하는 야구의 진짜 재미는 무엇인가요?

 

조은기 팀장: 저도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어요. 2007년도에 야구를 처음 접했는데 지금은 롯데 팬이에요. 당시에는 강민호, 이대호 선수 등 야구 선수가 누군지도 모를 정도로 야구에 관심이 없었죠. 일 때문에 야구를 접하게 됐고, 일이다 보니 야구를 억지로 봤어요(웃음).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선수를 한 명, 한 명 알아가게 됐는데 그 선수가 기록한 성적이 쌓여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있더라고요. 흔히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라고 하는데요, 이런 데이터가 쌓이고 그걸 보며 예측하고 평가하는 게 야구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석 팀장: 저는 꽤 오래전부터 좋아했습니다. 다른 스포츠도 좋아하는데 야구는 독특한 응원 문화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한 경기에 총 27개의 타석이 진행되는 동안 팬들이 선수를 응원하고 선수의 멋진 경기력을 기대하는 그 순간이 야구의 매력인 것 같아요.

 

솔직히 야구 경기만 놓고 보면 극적인 장면이 많거나 속도감이 뛰어난 스포츠가 아니어서 지루한 경우가 있어요. 그럼에도 야구를 지켜보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각각의 선수가 보여주는 개성(투구 폼, 타구 폼, 세레모니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이만수 감독(SK 와이번스)의 선수 시절 모습을 보면서 그의 세레모니에 반했고 야구에 더 빠져들었죠. 그런 부분을 야구팬들이 좋아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엔트리브의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


두 분이 생각하는 야구의 재미를 얘기해 줬는데 그럼 엔트리브의 게임에 그런 재미가 있나요?

 

조은기 팀장: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야구는 선수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경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선수 개개인의 특징(기록)을 바탕으로 상대를 잘 파악하고 이용하는 심리전이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MVP’는 치고 던지는 실제 야구와 같은 게임이기 때문에 이런 심리전을 녹여내기 위해 준비 하고 있어요

 

김동석 팀장: ‘프야매’는 기본적으로 야구 스타들로 먼저 접근을 했어요. (MVP와 달리) 작전을 통해서 승리하기 보다, 유저가 좋아하는 야구선수를 모으는 재미를 충실히 적용한 것이죠. 이렇게 선수를 모으는 맛이 ‘프야매’의 가장 핵심 콘텐츠입니다. 또 이렇게 선수를 모았으면 기대치가 있잖아요? 선수 육성과 배치 등으로 이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는 게 ‘프야매’의 매력이죠.


그런데 아무래도 실제 야구와는 다른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보니 종종 놀라운(?)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가령 이대호가 도루 30개를 했다던가, 이대형이 홈런을 30개 쳤다던가 하는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 때문에 유저들이 지적하는 때도 있어요(웃음), 물론 실제 야구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현실적인 부분에 충실해야 하지만 게임이다 보니까 어느 정도 수용 가능한 부분이라고 보기 때문에 지킬 건 지키고 적당히 게임성을 섞어 가고자 해요.


조은기 팀장: 두 게임 모두 코스트라는 숫자 체계를 기반으로 하는데, 처음 야구 게임을 접할 때 어려웠던 게 이 선수가 좋은 선수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것이었어요. 분명 야구 게임 자체는 나름 재미있는데 어느 선수를 써야 할지 막막했던 거죠. 그런데 ‘프야매’나 ‘MVP’는 코스트가 있다 보니 유저가 높은 코스트의 선수를 쓰고자 하는 욕심을 갖게 되고, 이런 선수를 쓰다 보니 좋다는 걸 알게 되면서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자연스럽게 선수의 기량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 이렇다 보니 역으로 야구 게임을 통해서 야구라는 스포츠를 좋아하게 되는 일도 있죠.



▲ 리얼 야구게임 'MVP 베이스볼 온라인'


사실 야구 게임을 보면 대부분이 야구 그 자체를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서로간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MVP’와 ‘프야매’ 만의 특징이 있다면?


조은기 팀장: 야구는 타자, 투수, 수비, 주루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게임은 투수와 타자를 중심으로, 또 다른 게임은 수비를 중심으로, 아니면 주루전에 중심을 두고 있어요. 또 캐주얼과 리얼 야구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 역시 다르죠. ‘MVP’는 리얼 야구로 투수와 타자가 중심인데 '치는 맛'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얘기했듯 타자, 투수, 수비, 주루 모두 중요해서 4월 업데이트에서는 수비와 주루전을 중심으로 하는 신경전을 살리려고 합니다.

 

김동석 팀장: ‘프야매’는 시뮬레이션이 중심인 게임입니다. 그런데 시뮬레이션도 특징이 제각각이에요. ‘프야매’는 모으는 재미와 결과를 보여주는 두 가지에 초점을 맞췄어요. 이는 중간에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 지루할 수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빼버리고 나머지에 중점을 뒀죠.



▲ 엔트리브 구단의 든든한 포수와 투수


야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 역시 4번 타자인데요, 이 4번 타자처럼 두 게임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요소는 뭘까요?

 

김동석 팀장: ‘프야매’는 그동안 선수와 리그 그리고 보상에 집중해왔는데, 돌이켜보니 중요한 부분이 빠졌던 것 같더군요. 올 하반기에 집어넣을 ‘구단 경영’이라는 건데요, 구단으로 야구 구장을 통해 부가 이익을 얻을 수 있죠. 또 한 번 들어가면 죽던 사람도 살아나온다는 삼성 트레이닝 센터 같은 특수 콘텐츠도 집어넣을 계획입니다. 그리고 ‘프야매’가 커뮤니티가 약해요. 그래서 특정 건물을 집어넣어 유저들 사이에 교류와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준비 중인 콘텐츠들은 이르면 올여름부터 단계적으로 추가할 거에요.

 

조은기 팀장: ‘MVP’는 패키지를 온라인으로 옮겨오면서 여러 가지 모션과 AI를 중심으로 했어요. 요즘 모바일 야구 게임들이 많이 나오면서 야구 게임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고 있는데, ‘MVP’에도 모바일 야구게임과 같은 간단한 홈런 더비가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죠. 또 올 3, 4분기 이내에 추가할 예정인 콘텐츠가 있어요. 유저들이 심리전을 이용한 작전을 펼치는 콘텐츠인데 감독과 같은 느낌을 강조해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엔트리브의 핵심 멤버 'MVP'와 '프야매'가 앞으로 어떤 전략을 펼칠지 궁금합니다.


김동석 팀장: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신규 유저보다는 기존 유저를 다시 끌어올 계획입니다. 올여름에 오프라인으로 ‘프야매’ 카드를 내놓을 계획이에요. ‘프야매’가 카드 방식의 게임이다 보니까 게임의 특징을 살린 홍보 효과도 노릴 수 있는데 야구 팬이나 유저들을 위한 소장용으로 제작할 겁니다. 게임과 상관없이 별개로 진행될 거에요. 또 최근에 엔씨소프트와 제휴로 유니폼에 ‘프야매’ 로고를 노출하고 있고, 특히 엔씨 구단 카드를 제작해서 배포할 예정이에요. 아직 내부에서 계획 중이라 구체적인 시기나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엔씨 구단의 홈이 마산구장이라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우선 배포하게 될 것 같아요.

 

조은기 팀장: 게임 안팎으로 여러 가지를 준비 중이에요. 프로야구와 최대한 밀접하게 연관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 실제 야구 경기에서 유저가 응원하는 팀이 연승이나 연패를 하면 게임에서 버프를 제공하고 있어요. 현재 최고 버프를 받고 있는 팀은 한화입니다(?). ‘MVP’는 온오프라인과의 연동 프로모션이 핵심입니다.



▲ '프로야구 매니저' 홍보 모델 엄현경


야구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이게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김동석 팀장: 프야매는 한 마디로 삶의 현장입니다(웃음) 자유게시판은 지난겨울에 정치 얘기로 도배가 됐고, 야구 시즌이 시작되니 다시 야구 열기가 오르고 있어요. 돌이켜보면 그동안 유저들이 ‘프야매’에 실망하는 부분이 많았던 거 같은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앞으로 부족하고 실망하게 했던 부분들을 모두 바꿔나갈 겁니다.

 

조은기 팀장: MVP가 작년 10월에 런칭했는데 야구가 끝나가는 마당이다 보니 많이 힘들었어요. 물론 힘들기만 했던 건 아니고 그 시기 동안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완했다는 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야구 시즌이 다가온 2월 말부터 슬슬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표가 지금까지 꺾이지 않고 계속 상승 중인 걸 보면 고진감래라는 말이 절로 실감납니다. 야구 자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데(야구 팬이라면 모두가 응원하는 팀의 감독이 되죠) 게임에서만은 이런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을 잘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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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
'프로야구 매니저'는 한국 프로야구를 소재로 삼은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KBO에 등록된 프로야구 선수들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팀을 창단 및 구축, 운영해 나가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프로야구 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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