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배' 진승호 라인게임즈 퇴사, 신작 개발 중단

2021년 라인게임즈 라인업 발표회에서 '프로젝트 하우스홀드'를 발표했던 '수일배' 진승호 디렉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2021년 라인게임즈 라인업 발표회에서 '프로젝트 하우스홀드'를 발표했던 '수일배' 진승호 디렉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최근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개발팀을 해체하는 등 대대적인 내부 개편에 돌입한 라인게임즈가, 베리드 스타즈를 만든 ‘수일배‘ 진승호의 신작 '프로젝트 하우스홀드' 개발을 중단했다. 진승호 디렉터는 라인게임즈를 퇴사하고, 팀원들도 진승호 디렉터의 뒤를 따라 퇴사 의지를 밝혀 권고사직 처리되면서 스튜디오라르고는 해체된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프로젝트 하우스홀드’ 개발 중단과 관련해 ”어려운 경영 환경속에서도 프로젝트 개발을 이어나가기 위해 지난해부터 노력해 왔으나,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프로젝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승호 디렉터와 팀원들 역시 신규 프로젝트 개발과 관련해 회사와 함께 심도 깊은 논의를 했으나, 퇴사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회사도 진 디렉터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진 디렉터의 거취에 대해 밝혔다.

이번 결정은 라인게임즈가 추진해 오던 콘솔 신작들의 사업적 성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베리드 스타즈는 팬들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나, 패키지 형식이고 신규 DLC나 인게임 결제, 지속적인 확장팩 출시가 없었기에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진 못했다. 이어 12월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역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둠에 따라 회사 입장에선 추가적인 콘솔 패키지 개발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진승호 디렉터가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 하우스홀드'는 현대 도시와 무속신앙,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담는 회귀물(루프물) 신작으로 알려진 바 있다. 진승호 디렉터의 전작(검은방, 회색도시, 베리드 스타즈)들처럼 스토리를 중시하되, 초능력 기반 전투를 집어넣어 플레이하는 맛을 강화한다는 계획이었다. 2021년 정식 발표 당시 콘솔 기반으로 출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라인게임즈가 해당 프로젝트 개발을 중단하며 '스튜디오 하우스홀드'는 미공개 작품으로 남게 됐다. 해당 게임의 판권은 라인게임즈 측에 있기에, 향후 진승호 디렉터와 스튜디오 라르고 팀원들이 다른 곳으로 거취를 옮기거나 독립 스튜디오를 세우더라도 별도의 합의가 없는 한 해당 게임의 개발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프로젝트 하우스홀드 (사진출처: 게임 티저 영상 갈무리)
▲ 프로젝트 하우스홀드 (사진출처: 게임 티저 영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