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기획기사

[미소녀메카] 포근함과 달달함 담은 ‘마시멜로’

Share on Google+
게임메카 / 제휴처 통합 9,325 View 게임메카 내부 클릭수에 게임메카 뉴스를 송고 받는 제휴처 노출수를 더한 값입니다. SNS 통합 16,648 View 게임메카 트위터(@game_meca)와 페이스북(@게임메카)의 노출수를 더한 값입니다.


최근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집 밖으로 나가기 무서울 정도로 추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져 순식간에 귀와 코를 붉게 만들어버리고, 한 번 옮으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유행성 독감까지 퍼지고 있어 그야말로 에스키모처럼 몸을 두텁게 하지 않으면 외출은 엄두도 낼 수 없죠.

이럴 때는 밖에 나가지 말고 집 안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유유자적하게 보내는 것이 최고인데요. 그래도 아무래도 혼자서 이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사람의 온기가 부족해 허전하게 느껴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오늘은 독자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줄 미소녀게임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그 주인공, 바로 마시멜로처럼 말랑말랑하고 포근함을 담아낸 마멀레이드의 작품 ‘집에 도착할 때 까지가 마시멜로입니다’입니다.


▲ '집에 도착할 때까지가 마시멜로입니다' 타이틀 이미지 (사진: 필자 촬영)

이름부터 달달한 미소녀게임 전문 개발사 ‘마멀레이드’ 

‘집에 도착할 때까지가 마시멜로입니다(이하, 마시멜로)’를 제작한 마멀레이드는 2004년 설립된 일본 미소녀게임 개발사입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개발사 이름이 ‘마멀레이드 보이’라는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직원 제안에 따라 정해졌는데요. 실제로 그 이름처럼 작품 대부분이 달달하고 부드러운 러브 코미디를 다룹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콘네코’, ‘리리컬 리릭’, ‘키스와 마왕과 홍차’, ‘프라이멀 하츠’ 등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작품이 ‘프라이멀 하츠’입니다. 당시 마멀레이드 특유의 달달한 스토리에, 원화가 ‘사소리가타메’의 귀여운 그림까지 더해지면서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죠. 이런 팬들의 성원에 힘 입어 후속작을 내기도 했습니다.


▲ '리리컬 리릭(좌)'와 '키스와 마왕과 홍차(우)' 타이틀 이미지 (사진출처: 마멀레이드 공식 웹사이트)

기세를 이어 출시된 ‘프라이멀 하츠 2’도 역시 평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팬들은 무난하게 후속작이나 팬디스크 출시로 이어질 거라고 예상했는데요. 여기서 문제가 터지고 맙니다. 마멀레이드가 원화가 사소리가타메에게 저작권이 있는 ‘프라이멀 하츠’ 그림을 무단으로 도용하고 상품으로 만들어 팔다가 들킨 것이었죠.

이 사건으로 마멀레이드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고, 나아가 흥행 일등공신으로 불리던 사소리가타메와 갈라설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미소녀게임 업계에서 인기 원화가 1명이 게임 판매량을 좌지우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 의미로 치명적인 타격이 예상됐죠.

다행히 해당 문제는 잘 협의되었는지 마멀레이드는 ‘프라이멀 하츠 2’ 다음 작품인 ‘마시멜로’에서도 원화가 사소리가타메를 기용하였고, 게임을 통해 이런 팬들의 예측이 기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 사건이 원만하게 해결된 덕분에 '마시멜로'가 나올 수 있었다 (사진: 필자 촬영)

기울어가는 케이크 가게를 재건하다, 마시멜로

그럼 이제 ‘마시멜로’를 살펴보겠습니다. ‘마시멜로’는 수 년 전부터 유행한 ‘문장형 제목’이 특히나 눈에 띄는 작품으로, 기존 마멀레이드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일상을 무대로 펼쳐지는 러브 코미디를 다룹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케이크 가게를 운영하는 히로인 ‘카스카베 카논’은 솜씨 좋은 파티시에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케이크 가게 ‘마시멜로 트리’를 힘겹게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전부터 함께 일하던 파티시에 ‘아사카 우시오’와 열심히 노력했지만, 예전만큼 맛이 나오지 않아 점차 고민은 깊어져만 가죠.

그러던 중 우연히 도움을 받게 된 주인공 ‘미야하라 료우’가 더부살이 겸 직원으로 들어오게 되고, 이후로 자기비하가 심한 그림작가 ‘미스즈 사사’ 그리고 뛰어난 실력의 파티시에지만 슬럼프를 겪고 있던 ‘라이하 라이코넨’까지 점원으로 합류하게 되죠. 이렇게 각자 다른 고민과 성격을 지닌 5명은 보금자리 역할을 한 케이크 가게의 재건을 위해,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 주인공은 케이크 가게의 재건을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사진: 필자 촬영)

전반적으로 스토리는 다소 뻔해 보이는 전개를 보입니다만, 그래도 어디까지나 스토리로 승부하는 작품이 아니기에 그리 큰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마멀레이드도 게임에 깊이 있는 스토리를 담기보다는, 소소한 유머와 함께 미소녀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주는데 집중하고 있죠.

실제로 스토리 진행 중에는 이야기가 도중에 애매하게 끝나거나, 등장인물이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주인공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이는 등 허점이 많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그 부분을 지적하는 게이머는 아무도 없죠. 이런 게임에서 중요한 건, 어디까지나 미소녀 캐릭터가 보여주는 매력이니까요.


▲ 스토리는 평범하지만, 캐릭터 매력이 역대급 (사진: 필자 촬영)

< 캐릭터 소개 >


▲ 카스카베 카논: 케이크 가게 ‘마시멜로 트리’의 점주. 밝은 성격을 지녔지만, 때로는 나사 풀린 모습을 보여준다. 경영의 재능은 없지만,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주위 사람을 끌어당기는 타입이다. 길에 쓰러진 주인공을 데리고 와서, 그를 점원으로 고용했다.


▲ 아사카 우시오: 케이크 가게 ‘마시멜로 트리’의 파티시에. 어려 보이는 외모와 달리, 나이가 많은 편이다. 외모 때문인지 연상으로 취급해주면 매우 좋아한다. 점주 ‘카스카베 카논’과는 어린 시절 소꿉친구로, 그녀를 도와서 과거 케이크 가게의 맛을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 미스즈 사사: 케이크와 홍차를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초기에는 뛰어난 재능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와 그림을 못 그리는 상태가 되었다.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직업이 직업인지라 때때로 망상에 빠질 때가 있다.


▲ 라이하 라이코넨: 양과자점 ‘스부닐’의 전직 파티시에로,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돌연 스부닐에 사표를 던지고 학생 신분으로 복귀했다. 어떤 계기로 케이크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뛰어난 외모와 실력 때문에 접근하기 어렵지만, 실제로는 장난기가 많은 편이다.

보고 꾸미는 즐거움으로 팬을 사로잡다

이번 ‘마시멜로’에서 가장 눈길 끄는 부분은 바로 원화가 사소리가타메와 SD 캐릭터 담당 코코노카의 그림입니다. 게임에서 화면 하단에 텍스트가 판을 깔아주면, 거기에 맞춰 나오는 절묘한 표정의 그림이 그야말로 일품인데요. 단순한 귀여움이라도 누구라도 빠져들 수 있게끔 엄청난 노력을 들였다는 점이 절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특히 스토리 중 반복해 벌어지는 상황이라도 지루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 히로인마다 반응과 표정을 모두 다르게 집어넣었을 뿐만 아니라, 작업량이 많은 CG는 한 장면으로도 뇌리에 강하게 박히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만들었죠. 여기저기서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그림이 쉴틈없이 쏟아져 나와, 보는 즐거움이 남다른 편입니다.


▲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이미지가 나와주고...(사진: 필자 촬영)


▲ 이벤트 CG도 확실한 인상을 심어준다 (사진: 필자 촬영)

이러한 원화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부분은 바로 ‘타치에 모드’라 불리는 커스터마이징 요소입니다. ‘타치에 모드’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서 있는 모습의 캐릭터 CG를 이용해, 마음대로 다양한 상황을 직접 연출할 수 있죠. 사실 2010년대 미소녀게임에서는 그리 희귀한 모드는 아니지만, 마멀레이드가 ‘마시멜로’에서 선보인 타치에 모드는 다른 게임과는 확연히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존 미소녀게임의 타치에 모드는 캐릭터 스탠딩 CG와 배경만 바꿀 수 있는게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시멜로’의 타치에 모드는 이모티콘은 물론, 직접 텍스트 창까지 만들어 캐릭터 이름과 대사를 입력할 수 있죠. 그리고 간편한 조정, 레이어 작업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그야말로 다른 게임과 비교되는 압도적인 편리함을 자랑합니다.

이 외에도, 아직은 1600x900 해상도를 기본으로 한 게임이 대부분인 미소녀게임 업계에서 흔치 않는 풀HD 해상도 지원까지 하여, 팬들이 원화를 최대한도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 이제 보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상황을 하나부터 열까지 연출해본다! (사진: 필자 촬영)

확실한 방향성이 곧 성공으로 이어지다

마멀레이드는 이런 ‘모에’함을 전면에 내세운 미소녀게임 개발 장인답게, 확실한 방향성을 가진 ‘마시멜로’로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게임에서 보여준 높은 완성도는 2017년 미소녀게임 판매량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할 정도였죠. 현재는 향후 이어질 여러 미소녀게임 시상식에서도 입상이 유력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비록 역대 최강의 한파와 지독한 독감이 몰아치는 시기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미소녀게임을 통하여 독자 여러분도 조금이나마 ‘마시멜로’처럼 말랑한 기분으로 추위를 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혹한의 추위, 달달하고 따스한 '마시멜로'와 함께 보내세요! (사진: 필자 촬영)
이찬중
게임메카 취재팀 이찬중 기자입니다. 자유도 높은 게임을 사랑하고, 언제나 남들과는 다른 길을 추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페이스북에 달린 기사 '댓글 ' 입니다.
많이본 뉴스
SPONSORED
이벤트
게임일정
2018
01
인기게임순위
  • 1 리그 오브 레전드
  • 2 피파 온라인 3
  • 3 오버워치
  • 41 서든어택
  • 51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 6 메이플스토리
  • 7 던전앤파이터
  • 8 리니지
  • 92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 101 검은사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