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判例.zip] 実在の人物を模したキャラクターの外見を貶める行為、侮辱罪は成立するのか?
[판례.zip] 실존 인물 본뜬 캐릭터 외모 비하, 모욕죄 성립될까?
2026.09.15 14:00 UTC+9
AIの概要
実在の人物をスキャンしたNPCへの悪口や性的表現が法的にどのような問題になるのか、関連判例を基に解説します。
キャラクターと現実モデルの境界線や特定性の有無、性暴力処罰法との関連性について法的な争点を整理しました。
グラフィックが進化するゲームにおいて、キャラクターの描写と実在人物の人格権保護の重要性を論じています。

ゲーム内のキャラクターを見て「どこかで見た顔だな」と思ったことがあるはずです。実際の俳優の顔をそのまま再現した主人公から、開発に参加した従業員の顔をベースに作ったNPCまで、実在の人物をモデルにしたゲームキャラクターは珍しくないものとして定着しています。NEXON Gamesの新作「ウチ:ザ・ウェイフェアラー」でも、従業員の顔をスキャンして韓国人キャラクターの顔をより鮮やかに表現することができたという開発秘話が明かされたことがあります。
ここで少し考えてみるべき問題が生じます。プレイヤーが実在の人物をモデルにしたゲームキャラクターに対して「ブサイクだ」「気持ち悪い」といった具合に容姿を侮辱したり、性的な発言をしたりした場合、その顔の実際の持ち主は、ゲームキャラクターではなく自分自身に対する侮辱や名誉毀損だと主張できるでしょうか。
一歩進んで、プレイヤーが該当キャラクターを性的な対象としてヌードコラージュ画像や性的なMODを作ったとしたらどうでしょうか。それも単に「仮想のゲームキャラクターで遊んだだけ」と見なすことができるのでしょうか。
顔が同じなら同一人物? まず乗り越えるべき「特定性」のハードル
問題の核心は「ゲーム内のキャラクターと現実の人間が法的にどこまで結びついているか」です。名誉毀損罪と侮辱罪が保護するのは、現実に存在する人間の社会的評価です。ゲームキャラクター自体が独立した人格体として名誉毀損や侮辱罪の被害者になることはありません。したがって、キャラクターに向けられた表現が問題になるためには、まずその表現に触れた人々がキャラクターの背後にいる現実の人物を認識できなければなりません。
議政府地方法院2014年10月23日言い渡し2014ゴジョン1619判決はこの点を如実に示しています。裁判所は、インターネットカフェで特定のIDを名指して虚偽の事実を書き込んだとしても、そのIDのユーザーが現実で誰であるかを見抜けるだけの資料がなければ、被害者が特定されたとは見なしにくいと判断しました。実名が必ず記載されていなければならないわけではありませんが、少なくとも周辺の人々が「この発言が現実の誰を指しているのか」を認識できるかによって違法性の有無を問うことができるという意味です。

オンラインコミュニティを越えてゲームでも同様の判断が続いています。水原地方法院2024年11月29日言い渡し2023ノ5627判決は、オンラインゲームで被害者が選択したキャラクター名を利用して侮辱的なメッセージを送信した事件において、他の利用者が被害者のニックネームやキャラクターを知っていたとしても、名前、顔、職場、年齢、居住地など実在の人物と結びつける情報がなければ、現実の被害者が特定されたとは見なしにくいと判断しました。

大田地方法院2020年11月24日言い渡し2020ゴジョン605判決も、ゲームキャラクターに対してかなり激しい容姿への侮辱や性的な悪口を浴びせた事件において無罪を言い渡しました。被告人にゲーム内のキャラクターを侮辱する意図があったとしても、その背後にいる実在の人間を公然と侮辱するという認識まであったとは見なしがたいという理由でした。逆に、ゲームのニックネームとともに実名・年齢・職業・居住地域などの現実の複数の情報が提示されたり、複数のキャラクター名が同一の現実の人物を指しているという事実が利用者の間で知られていたりする場合は、特定性が認められることがあります。

この基準を顔スキャンNPCに適用するとどうなるでしょうか。単に「うちの会社の従業員の顔をスキャンしました」と宣伝した程度であれば、特定のNPCがどの従業員であるかまでは把握しにくい場合があります。一方、メイキング映像やインタビューを通じてモデルが公開されており、実際の顔とキャラクターがほぼ同一である場合は話が変わります。特に、キャラクターを見た利用者の相当数が自然に現実のモデルを思い浮かべるほどであれば、少なくとも「キャラクター名が違うから現実の人間とは何の関係もない」と断定することはできません。
悪役を悪く言ったら俳優が告訴する? キャラクターと現実の境界
実在の人物の顔を使用したキャラクターに対する批判が、すべて現実の人物に対する攻撃として認められるわけでもありません。俳優が演じた悪役を見て「本当に卑劣な人間だ」と言ったからといって、俳優本人を卑劣な人物だと評価したことにはなりません。ゲームにおいても、登場人物の性格や行動は基本的に創作された設定です。
この問題を参考にできる判例が、映画『シルミド/実尾島』を巡る大法院2010年7月15日言い渡し2007ダ3483判決です。実在の人物や事件に基づいた映画が名誉を毀損したかどうかを判断する際、特定のシーンやセリフだけを切り離して見るのではなく、作品全体の流れや画面の構成、セリフの一般的な意味、一般の観客が受ける全体的な印象などを総合的に考慮すべきであると判示しました。

小説においても同様です。光州地方法院2022年1月12日言い渡し2019ガダン543675判決は、登場人物の名前を変えて小説の形式をとっていたとしても、学歴や職場、周辺の人物など様々な事情を通じて読者が現実のモデルが誰であるかを容易に気づくことができるのであれば、名誉毀損が問題になり得ると判断しました。

結局、ゲームでもキャラクターの「顔」が実談の人間と同じであるという理由だけで、すべての設定がその人の事実になるわけではありません。例えば「このNPCは人を裏切った悪党だ」という発言は、ゲームのストーリーに対する意見である可能性が高いです。しかし、キャラクターの写真と現実のモデルの名前を一緒に掲載しながら「ゲームであんな役回りをしているところを見ると、実際も人を騙しそうな顔をしている」とか「実際に会社の金も着服したに違いない」と言い始めると話が変わります。その瞬間から評価の対象がキャラクターを離れて現実の人物へと移行するからです。
「ブサイクだ」というのは名誉毀損か? 容姿の侮辱はまず侮辱罪を問うべき
日常生活では悪質なコメントを総称して「名誉毀損」と呼びますが、法的には少し異なります。「あの人は会社の金を横領した」のように具体的な事実を語った場合は名誉毀損の問題が生じ得ますが、「ブサイクだ」「嫌悪感を催す顔だ」のように具体的な事実を伴わず軽蔑的な評価を下す場合には、侮辱罪が主に問題として浮上します。
否定的な表現だからといってすべてが侮辱罪になるわけではありません。大法院は2017ド17643判決において、インターネット記事の記者に向けて「キレギ(記者+ゴミ)」という表現を用いた事件に関し、表現自体は侮辱的であるものの、記事に対する批判という全体的な文脈や表現の程度を考慮し、社会通念上許容される範囲を逸脱しない行為と見なすことができると判断しました。

ゲームにおいても「顔のモデリングがおかしい」「グラフィックが不自然すぎる」という評価は、基本的にゲームのグラフィックに対する評価です。一方、モデルが誰であるかを知りながら「このキャラクターがブサイクな理由は実際のモデルがそういう顔だからだ」と言ったり、現実のモデルの写真と共に露骨な容姿の侮辱を繰り返したりすると、単なるゲーム批評とは見なしにくくなります。
ここに公開チャットや掲示板のように不特定または多数の人が見ることができる場所であったか、作成者がキャラクターと現実モデルの関係を知っていたかどうかが合わせて検討されます。特に少数の人にしか話していない場合は、その内容が実際に他の人に広まる可能性があったかどうかも厳格に見極めなければなりません。大法院も最近の判例において、伝播可能性だけで公然性を認めるためにはその可能性とこれに対する行為者の認識が十分に証明されなければならないとの立場をとっています。
キャラクターに向けた性的な言葉は、現実のモデルに対する「通信媒体利用淫乱罪」にもなるか?
性的な表現が登場すると、しばしば通信媒体利用淫乱罪、いわゆる「通売淫(通信媒体利用淫乱罪)」が連想されます。しかし侮辱罪と通売淫は構造がかなり異なります。
性暴力処罰法第13条は、自分または他の人の性的欲求を誘発または満足させる目的で、通信媒体を利用して性的羞恥心や嫌悪感を起こさせる言葉・文章・絵・映像などを「相手方に到達させた場合」を処罰します。
ここで重要なのは「到達」です。ゲームの掲示板で利用者同士が特定のNPCを巡って性的なジョークを飛ばしたと仮定してみましょう。そのキャラクターのモデルが実際の従業員であるという事実が知られていたとしても、該当の従業員がその会話に参加しておらず、その表現も従業員に伝わらなかったのであれば、その従業員を被害者とする「通売淫」が直ちに成立することは困難です。
通売淫は、個人の社会的評価を保護する名誉毀損罪とは異なり、望まない性的表現を直接目にしない権利を保護するためです。大法院も通売淫の保護法益を性的自己決定権や一般的人格権などとして説明しています。
逆に、プレイヤーが該当キャラクターに関する性的な画像や表現を現実のモデルのSNSやメッセンジャーに直接送信する場合は状況が異なります。最近では通信媒体の範囲もかなり広く認められています。大法院2026年3月12日言い渡し2025ド12709判決は、銀行口座振替の「送金メモ」も人に情報を伝達する通信媒体に該当すると見なしました。結局のところ通売淫においては、「ゲームキャラクターに向けて言った言葉だった」という事実よりも、実際にその表現が現実の人間へと伝達されたかどうかが重要視されます。

キャラクターを完全に「性的なイメージ」にしてしまった場合は?
ここからもう一歩踏み込んで考える必要があります。実人の顔をそのままスキャンしたキャラクターを利用してヌード画像や性行為のシーンを作ったり、いわゆる成人向けMODや映像を制作したりした場合です。
この問題は単に通売淫だけで説明することは困難です。現行の性暴力処罰法第14条の2は、人の顔・身体または音声を対象とした撮影物や映像物などを、本人の意に反して性的欲求や羞恥心を誘発しうる形態に編集・合成または加工した場合を処罰しています。
特に2024年の法改正により「頒布(世間に広く知らせること)等をする目的」という要件が削除されました。現在は頒布しなくても要件を満たす性的な虚偽映像物を本人の意に反して作成する行為自体が処罰の対象になり得ます。これを頒布したり、一定の編集物などを所持・保存・視聴する行為に関する処罰規定も設けられています。

実在の人物の顔をスキャンしたゲームキャラクターもこれに該当するでしょうか。まだ実際の従業員の顔をそのままスキャンしたゲームキャラクターを性的に変形させたケースを正面から扱った確立された判例は見つけにくい状況です。したがって、すべての「エロティックなキャラクターMOD」が直ちに性暴力処罰法第14条の2に該当すると断定することはできません。
しかし、実際の人の写真や顔スキャンデータから作成された顔をそのまま利用し、現実のモデルを十分に識別できる状態で他の人の裸体や性行為のシーンと結合させた場合、これは単なる仮想キャラクターの制作とは大きく異なる問題となります。どのような資料を基礎として画像を作成したのか、実際の顔がどの程度そのまま保存されているのか、成果物を見た人が現実のモデルを識別できるのか、顔の使用に関する本人の同意の範囲がどこまでであったのかなどが重要な争点になるでしょう。
特に、ゲーム制作のために「自分の顔をNPCに使用すること」に同意したという事実と、第三者がその顔を利用して性的な合成物を作ることに同意したということは全く異なる問題です。したがって、顔スキャンキャラクターを性的な対象として利用する問題においては、通売淫よりもむしろ虚偽映像物の制作・流布に関する性暴力処罰法や肖像権・人格権侵害の問題がより直接的な争点になり得ます。さらに、公開された性的合成物がまるで現実のモデルがそのような行動をとったかのように受け取られるほどであれば、内容や表現方法に応じて名誉毀損の問題まで追加される可能性があります。
ゲームキャラクターへの批判と現実の人間を攻撃する自由は異なる
要するに、実在の人物をモデルにして作られたという理由だけで、そのキャラクターに対するすべての批判が現実のモデルに対する犯罪になるわけではありません。ゲームのプレイヤーはキャラクターのデザインを評価することができ、ストーリー中の行動を非難することもできれば、モデリングが気に食わないと発言することもできます。
しかし、その境界はキャラクターの背後にいる現実の人間が姿を現し始めた時に変化します。キャラクターのモデルが誰であるかを知っている状態で現実の人物を直接指して人身攻撃を行えば、侮辱や名誉毀損が問題として浮上する可能性があります。性的な表現を現実のモデルに直接伝達すれば通売淫に該当し得、実在の人の顔を利用して性的な合成物や映像を作る段階にまで踏み出せば、単なる悪口事件ではなく性暴力処罰法上の虚偽映像物の問題まで検討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
ゲームのグラフィックが現実へ近づくほど、モデルを保護する法的な側面において重要なのは、結局ピクセルのリアリティではないでしょう。そのキャラクターを見た人々が誰を思い浮かべたのか、その言葉を誰に対するものとして受け止めたのか、その人の顔と人格がどのような方法で利用されたのかなどを考慮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実在の人物をスキャンしたNPCとAIで生成したキャラクターが増えるほど、裁判所が答えなければならない問いも次第にこの点に集約される可能性が高いと言えます。


게임 속 캐릭터를 보며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라고 생각한 적이 있으실 겁니다. 실제 배우 얼굴을 그대로 옮긴 주인공부터 개발에 참여한 직원의 얼굴을 기반으로 만든 NPC까지, 실존 인물을 모델로 삼은 게임 캐릭터는 낯설지 않은 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넥슨게임즈 신작 '우치: 더 웨이페어러'도 직원 얼굴을 스캔해 한국인 캐릭터 얼굴을 더 생생하게 만들 수 있었다는 개발 일화가 공개된 바 있죠.
여기서 조금 생각해 볼 만한 이슈가 생깁니다. 유저가 실제 사람을 모델로 한 게임 캐릭터를 향해 "못생겼다", "역겹다"는 식으로 외모를 비하하거나, 성적인 발언을 한다면 그 얼굴의 실제 주인은 게임 캐릭터가 아닌 자신에 대한 모욕이나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한발 더 나아가 유저가 해당 캐릭터를 성적인 대상으로 삼아 누드 합성 이미지나 성적인 모드를 만든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단순히 '가상의 게임 캐릭터를 가지고 논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얼굴이 같으면 같은 사람? 먼저 넘어야 할 ‘특정성’의 문턱
문제의 핵심은 '게임 속 캐릭터와 현실의 사람이 법적으로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는가'입니다. 명예훼손죄와 모욕죄가 보호하는 것은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의 사회적 평가입니다. 게임 캐릭터 자체가 독립된 인격체로서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의 피해자가 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캐릭터를 향한 표현이 문제가 되려면, 먼저 그 표현을 접한 사람들이 캐릭터 뒤에 있는 현실의 사람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의정부지방법원 2014. 10. 23. 선고 2014고정1619 판결은 이 점을 잘 보여줍니다. 법원은 인터넷 카페에서 특정 아이디를 지칭해 허위 사실을 적었더라도, 그 아이디의 사용자가 현실에서 누구인지 알아차릴 만한 자료가 없다면 피해자가 특정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실명이 반드시 적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주변 사람들이 "이 말이 현실의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알아볼 수 있어야 위법성 여부를 따져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넘어 게임에서도 비슷한 판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원지방법원 2024. 11. 29. 선고 2023노5627 판결은 온라인게임에서 피해자가 선택한 캐릭터명을 이용해 모욕적 메시지를 보낸 사건에서, 다른 이용자들이 피해자의 닉네임과 캐릭터를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름, 얼굴, 직장, 나이, 거주지 등 실제 인물과 연결할 만한 정보가 없었다면 현실의 피해자가 특정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전지방법원 2020. 11. 24. 선고 2020고정605 판결 역시 게임 캐릭터를 향해 상당히 심한 외모 비하와 성적인 욕설을 한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피고인이 게임 속 캐릭터를 모욕할 의사는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배후에 있는 실제 사람을 공연히 모욕한다는 인식까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였습니다. 반대로 게임 닉네임과 함께 실명·나이·직업·거주지역 등 현실의 정보가 제시되거나, 여러 캐릭터명이 동일한 현실 인물을 가리킨다는 사실이 이용자 사이에 알려져 있다면 특정성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이 기준을 얼굴 스캔 NPC에 적용하면 어떨까요? 단순히 "우리 회사 직원들의 얼굴을 스캔했습니다"라고 홍보한 정도라면 특정 NPC가 어느 직원인지까지는 알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면 메이킹 영상이나 인터뷰를 통해 모델이 공개되어 있고 실제 얼굴과 캐릭터가 거의 동일하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특히 캐릭터를 본 이용자 중 상당수가 자연스럽게 현실의 모델을 떠올릴 정도라면, 적어도 "캐릭터 이름이 다르니 현실 사람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악역을 욕했는데 배우가 고소한다면? 캐릭터와 현실의 경계
실존 인물의 얼굴을 사용한 캐릭터에 대한 비판이 모두 현실 인물에 대한 공격으로 인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배우가 연기한 악역을 보고 "정말 비열한 인간이다"라고 말한다고 해서 배우 본인을 비열한 사람이라고 평가한 것은 아닙니다. 게임 역시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행적은 기본적으로 창작된 설정입니다.
이 문제에 참고할 수 있는 판례가 영화 '실미도'를 둘러싼 대법원 2010. 7. 15. 선고 2007다3483 판결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명예를 훼손했는지를 판단할 때 특정 장면이나 대사 하나만 떼어 볼 것이 아니라, 작품 전체의 흐름과 화면 구성, 대사의 통상적인 의미, 일반 관객이 받는 전체적인 인상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소설에서도 비슷합니다. 광주지방법원 2022. 1. 12. 선고 2019가단543675 판결은 등장인물 이름을 바꾸고 소설의 형식을 취했더라도, 학력과 직장, 주변 인물 등 여러 사정을 통해 독자들이 현실의 모델이 누구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다면 명예훼손이 문제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게임에서도 캐릭터의 '얼굴'이 실제 사람과 같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설정이 그 사람의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이 NPC는 사람을 배신한 악당이다"라는 말은 게임 스토리에 대한 의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캐릭터 사진과 실제 모델의 이름을 함께 올리면서 "게임에서 저런 역할을 하는 걸 보니 실제로도 사람 등쳐먹게 생겼다"거나, "실제로 회사 돈도 빼돌렸을 것"이라고 말하기 시작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 순간부터 평가의 대상이 캐릭터를 벗어나 현실의 사람으로 옮겨가기 때문입니다.
"못생겼다"는 명예훼손일까? 외모 비하는 먼저 모욕을 따져야
일상에서는 악성 댓글을 통틀어 '명예훼손'이라고 부르지만 법적으로는 조금 다릅니다. "저 사람은 회사 돈을 횡령했다"처럼 구체적인 사실을 이야기했다면 명예훼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못생겼다", "혐오스럽게 생겼다"와 같이 구체적 사실 없이 경멸적인 평가를 하는 경우에는 모욕죄가 주로 문제로 떠오릅니다.
부정적인 표현이라고 모두 모욕죄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대법원은 2017도17643 판결에서 인터넷 기사에 기자를 두고 "기레기"라는 표현을 쓴 사건에서 표현 자체는 모욕적이지만, 기사에 대한 비판이라는 전체적인 맥락과 표현의 정도를 고려해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게임에서도 "얼굴 모델링이 이상하다", "그래픽이 너무 부자연스럽다"는 평가는 기본적으로 게임 그래픽에 대한 평가입니다. 반면 모델이 누구인지 알면서 "이 캐릭터가 못생긴 이유는 실제 모델이 저렇게 생겼기 때문이다"라거나 현실 모델의 사진과 함께 노골적인 외모 비하를 반복한다면 단순한 게임 비평이라고 보기 어려워집니다.
여기에 공개 채팅이나 게시판처럼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볼 수 있는 장소였는지, 작성자가 캐릭터와 현실 모델의 관계를 알고 있었는지까지 함께 살펴보게 됩니다. 특히 소수의 사람에게만 말한 경우에는 그 내용이 실제로 다른 사람에게 퍼질 가능성이 있었는지도 엄격하게 따져야 합니다. 대법원 역시 최근 판례에서 전파 가능성만으로 공연성을 인정하려면 그 가능성과 이에 대한 행위자의 인식이 충분히 증명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캐릭터에게 한 성적인 말, 실제 모델에 대한 '통매음'도 될까?
성적인 표현이 등장하면 흔히 통신매체이용음란죄, 이른바 '통매음'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모욕죄와 통매음은 구조가 상당히 다릅니다.
성폭력처벌법 제13조는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통신매체를 이용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글·그림·영상 등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경우'를 처벌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도달'입니다. 게임 게시판에서 이용자끼리 특정 NPC를 두고 성적인 농담을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 캐릭터의 모델이 실제 직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있더라도 해당 직원이 그 대화에 참여하지 않았고 그 표현도 직원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면, 그 직원을 피해자로 하는 '통매음'이 곧바로 성립하기는 어렵습니다.
통매음은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보호하는 명예훼손죄와 달리, 원하지 않는 성적 표현을 직접 접하지 않을 권리를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대법원도 통매음의 보호법익을 성적 자기결정권과 일반적 인격권 등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유저가 해당 캐릭터에 관한 성적인 이미지나 표현을 실제 모델의 SNS나 메신저로 직접 전송한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최근에는 통신매체 범위도 상당히 넓게 인정되고 있습니다. 대법원 2026. 3. 12. 선고 2025도12709 판결은 은행 계좌이체의 '송금 메모'도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매체에 해당한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결국 통매음에서는 "게임 캐릭터에게 한 말이었다"는 사실보다 실제로 그 표현이 현실의 사람에게 전달되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캐릭터를 아예 ‘성적인 이미지’로 만들었다면?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존 인물의 얼굴을 그대로 스캔한 캐릭터를 이용해 누드 이미지나 성행위 장면을 만들거나, 이른바 성인용 모드나 영상을 제작한 경우입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통매음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현행 성폭력처벌법 제14조의2는 사람의 얼굴·신체 또는 음성을 대상으로 한 촬영물이나 영상물 등을 당사자의 의사에 반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편집·합성 또는 가공한 경우를 처벌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법 개정으로 '반포(세상에 널리 알리다) 등을 할 목적'이라는 요건이 삭제됐습니다. 현재는 반포하지 않더라도 요건을 충족하는 성적 허위영상물을 당사자 의사에 반하여 만드는 행위 자체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반포하거나 일정한 편집물 등을 소지·저장·시청하는 행위에 관한 처벌 규정도 마련돼 있죠.

실존 인물의 얼굴을 스캔한 게임 캐릭터도 여기에 해당할까요? 아직 실제 직원의 얼굴을 그대로 스캔한 게임 캐릭터를 성적으로 변형한 경우를 정면으로 다뤘던 확립된 판례는 찾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모든 '야한 캐릭터 모드'가 곧바로 성폭력처벌법 제14조의2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람의 사진이나 얼굴 스캔 데이터에서 만들어진 얼굴을 그대로 이용해, 현실의 모델을 충분히 알아볼 수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나체나 성행위 장면과 결합했다면 이는 단순한 가상 캐릭터 제작과 상당히 다른 문제가 됩니다. 어떤 자료를 기초로 이미지를 만들었는지, 실제 얼굴이 어느 정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지, 결과물을 본 사람이 현실의 모델을 알아볼 수 있는지, 얼굴 사용에 관한 당사자의 동의 범위가 어디까지였는지 등이 중요한 쟁점이 될 것입니다.
특히 게임 제작을 위해 "내 얼굴을 NPC에 사용하는 것"에 동의했다는 사실과, 제3자가 그 얼굴을 이용해 성적인 합성물을 만드는 데 동의했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따라서 얼굴 스캔 캐릭터를 성적인 대상으로 이용하는 문제에서는 통매음보다 오히려 허위 영상물 제작·유포에 관한 성폭력처벌법과 초상·인격권 침해 문제가 더 직접적인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공개된 성적 합성물이 마치 실제 모델이 그러한 행동을 한 것처럼 받아들여질 정도라면, 내용과 표현 방식에 따라 명예훼손 문제까지 추가될 수 있습니다.
게임 캐릭터 비판과 현실의 사람을 공격할 자유는 다르다
정리하자면, 실존 인물을 모델로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캐릭터에 대한 모든 비판이 현실의 모델에 대한 범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 이용자는 캐릭터 디자인을 평가할 수 있고, 스토리 속 행동을 욕할 수도 있으며, 모델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경계는 캐릭터 뒤의 현실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할 때 달라집니다. 캐릭터 모델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현실 인물을 직접 지칭하며 인신공격을 한다면 모욕과 명예훼손이 문제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성적인 표현을 현실 모델에게 직접 전달하면 통매음에 해당할 수 있고, 실제 사람의 얼굴을 이용해 성적인 합성물이나 영상을 만드는 단계까지 나아간다면 단순한 욕설 사건이 아니라 성폭력처벌법상 허위 영상물 문제까지 검토해야 합니다.
게임 그래픽이 현실에 가까워질수록 모델을 보호하는 법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픽셀의 사실성이 아닐 것입니다. 그 캐릭터를 본 사람들이 누구를 떠올렸는지, 그 말을 누구에 대한 것으로 받아들였는지, 그 사람의 얼굴과 인격이 어떤 방식으로 이용됐는지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실존 인물을 스캔한 NPC와 AI로 생성한 캐릭터가 늘어날수록 법원이 답해야 할 질문도 점점 이 지점으로 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このニュースはAIによって翻訳され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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