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파타퐁 1+2 리플레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파타퐁] 시리즈, [삐뽀사루 겟츄] 시리즈, [사혼곡: 사이렌] 시리즈, [로코로코], [무한회랑] 등의 게임을 개발했던 SIE 재팬 스튜디오가 2021년 폐쇄되면서 더이상 신작을 만나볼 수 없었는데, 반다이남코에서 플레이스테이션 퍼스트 파티 전용 게임에 대한 라이선스를 취득해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파타퐁 1+2 리플레이]는 2007년 발매된 [파타퐁]과 2008년 발매된 [파타퐁2] 두 작품이 리마스터된 합본 세트로 3단계의 난이도 설정과 입력 타이밍 조정 기능, 큰북 커맨드 상시 표시 기능 등을 새롭게 추가해 지난 7월 10일, 닌텐도 스위치, PS5, 스팀용을 정식 발매했습니다.

   게임특징

2007년 PSP용으로 첫 선을 보인 [파타퐁]은 ‘파타’, ‘퐁’, ‘챠카’, ‘동’의 4개의 큰북을 리듬에 맞춰 치면 파타퐁을 조종해 전진, 공격, 방어, 회피 등의 커맨드를 사용하는 단순한 리듬액션에 전술에 따라 다양한 퐁들의 역할이 달라 미션에 따른 부대를 편성해 스테이지를 공략해 나가는 전략성을 가미한 작품이었습니다.

퐁에는 창을 던지고, 피버 상태에서는 창을 점프해서 던져 공격력이 상승하는 창퐁, 차카차카의 노래를 발동하면 방어를 하는 방패퐁, 활을 쏘며 상대를 공격하는 활퐁, 창퐁을 진화시켜 얻을 수 있는 기마퐁, 방패퐁이 진화하여 방어력과 공격력이 매우 높은 거대퐁 등 개성 강한 파타퐁들이 등장합니다.

컨트롤러 4개의 버튼에 각각 파타, 퐁, 차카, 돈으로 4개의 큰북이 할당되어 있으며, 박자에 맞춰 4 커맨드를 입력하면 퐁들의 행동이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파타파타의 노래인 파타, 파타, 파타, 퐁으로 박자에 맞춰 커맨드를 입력하면 앞으로 전진하게 되고, 퐁퐁의 노래인 퐁, 퐁, 파타, 퐁을 입력하면 공격을 펼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챠카, 챠카, 파타, 퐁으로 방어기가 발동하고, 퐁, 파타, 퐁, 파타로 회피기를 발동합니다. 2편에서는 동, 동, 챠카, 챠카로 발동하는 점프기, 파타, 퐁, 동, 챠카로 발동하는 떠들기 커맨드 등이 추가되었고, 히어로가 추가되면서 커맨드를 완벽하게 입력하면 클래스에 따른 히어로의 필살기를 구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타퐁 2]에서는 선조의 기억으로 생명의 나무에서 퐁을 탄생시키면 진화 트리가 활성화됩니다. 퐁의 레벨을 상승시키면 특정 능력치가 상승하고, 일부 능력치가 약화되는 방식으로 진화해 전투에 유리한 장점을 강화시켜 나갈 수 있고, 진화 루트도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레벨 업 조건에는 여러 소재가 필요하고, 레벨 업에 따라 빙결 저항 상승, 불 대미지 저항 하락, 넉백으로 쉽게 후퇴하지 않고, 비틀거리게 할 확률이 올라가지만, 공격이 약간 느려지는 단점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레벨 업으로 일부 공격력이 증가하지만, 잠들기 쉬워지는 약점 등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게임시스템

[파타퐁 1+2 리플레이]에서는 생명의 나무 마텔에서 선조의 기억과 성스러운 차링, 돌과 나무와 같은 소재를 이용해 여러 용사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 소재에는 돌멩이, 철, 나뭇가지, 사쿠란 등이 존재하는데, 동일한 소재에도 쉽게 획득할 수 있는 것과 획득하기 어려운 진귀한 소재도 있습니다.

파타퐁들은 전투에서 힘이 다하면 그 자리에 캡을 남깁니다. 이 캡을 주워 미션을 클리어하면 생명의 나무 마텔에서 부활이 가능하지만, 캡을 주워 가지 않으면 부활할 수 없게 됩니다. 게다가 일부 보스 중에는 파타퐁들을 캡 채로 먹어버리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파타퐁들은 체력, 대미지의 기본치인 공격력, 공격이 끝난 후 다음 공격이 나올 때까지 걸리는 공격 속도, 방패에 대한 평균 방어력, 적에게 대미지를 입혔을 때 크리티컬이 발생할 확률, 적에게 대미지를 입혔을 때 넉백이 발생할 확률, 크리티컬 저항률, 비틀거림 저항률에 따라 다른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 외에도 2편에서는 착화 효과에 대한 저항력, 빙결 효과에 대한 저항력, 수면 효과에 대한 저항력, 적에게 대미지를 입혔을 때 착화가 발생할 확률, 적의 저항률에 영향을 주는 빙결 발생률, 적에게 대미지를 입혔을 때 수면이 발생할 확률 등의 항목이 추가되었습니다.

무기에는 날카로운 돌을 단 나무 창, 희귀한 철을 예리하게 갈아 창 끝에 붙인 철 창, 강철 촉이 달려있어 위력뿐만 아니라 공격 속도도 상승하는 강철 창, 가볍고 다루기 쉽지만 입힐 수 있는 대미지가 적은 부리키의 도끼, 예리한 철로 만들어진 철검, 단단한 강철로 공격 속도가 빨라지는 강철 도끼 등이 존재합니다.

특히 체력을 올려주는 우정의 검, 불화살을 쏘는 마법의 활인 불꽃의 활, 빠르게 공격하는 힘을 얻는 히어로 마스크 슈바, 바람에 의해 가호를 받은 마법의 헬멧인 바람의 헬름, 철보다 단단한 강철로 만들어져 위력이 상승하고, 크리티컬로 인해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강철 활, 상태 이상 발생률을 저하시키는 강철 방패 등을 무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파타퐁 1]에서 파타퐁족의 선조는 신이 울리는 큰북에 의해 지혜와 용기, 힘과 기적을 얻어 신에게 인도되어 무언가를 찾아 세상의 끝으로 향하게 됩니다. 파타퐁족의 선조는 앞을 가로막는 모든 적을 물리치고 귀중한 보물을 손에 넣으며 눈에 보이는 모든 땅을 돌파해 전설이 됩니다.

플레이어는 파타퐁족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큰북을 손에 넣고 세상의 끝으로 향하는 여정을 펼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파타퐁의 신으로서 신의 기술을 익히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파타퐁족의 번영에 이바지하게 됩니다.

[파타퐁 2]에서 파타퐁들은 작은 섬의 끝에서 세상의 끝을 향해 출항하게 됩니다. 폭풍우와 뜨거운 햇빛을 이겨내며 항해를 이어가던 중 거대한 괴물의 습격을 받고, 파타퐁들의 배는 항해 끝에 바다 깊이 침몰해 버립니다.

해안에 표류한 깃발퐁을 중심으로 북을 발동하며 게임이 진행됩니다. 깃발퐁이 군대의 중심이고, 노래를 외치면 퐁들은 깃발퐁을 따라오게 됩니다. 파타파타의 노래로 앞으로 전진할 때 깃발퐁도 함께 전진하지만, 노래로 공격할 때 깃발퐁은 이동하지 않습니다. 공격 대상이 멀리 있으면 다른 퐁들은 깃발퐁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공격 가능한 거리에 적이 있으면 파타퐁들의 눈매가 변합니다. 따라서 파타퐁들의 노래로 공격의 사정거리는 파타퐁들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면에서 체력을 표시하는 파타퐁에도 눈매가 달라집니다. 활퐁은 멀리까지 공격이 가능해 진군할 때 활풍의 눈매가 먼저 변하고, 선제공격이 가능합니다.

사냥감을 잡으면 파타퐁들은 신에게 공양을 바칩니다. 따라서 사냥을 통해 딱딱한 고기나 허벅지 고기 등 파타폴리스에 사냥감을 잡아 돌아오면 알타르에 고기가 봉납되게 됩니다. 한편 완벽한 큰북 타이밍으로 퍼펙트를 누적하면 피버 상태가 되고, 피버 상태에서는 파타퐁의 클래스에 따라 다양한 효과가 발휘됩니다.

마치며…

[파타퐁 1+2 리플레이]는 북소리에 맞춰 커맨드를 입력하면 파타퐁들을 전진, 공격, 방어 등을 하며 적을 물리치는 독특한 리듬액션 게임으로 커맨드 카니발 장르의 작품입니다.

리듬 게임의 특성상 박자에 맞춰 정확한 입력이 요구되고, 퐁을 진화시키기 위한 소재를 모으기 위해 반복 플레이가 요구되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래도 쉬운 난이도 설정과 입력 타이밍 조정 등 리듬 감각이 다소 부족한 유저도 즐길 수 있도록 부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특히 PSP 유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파타퐁 시리즈의 독특한 게임성과 중독성을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