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EA 스포츠 FC 26
한국에서는 작년 3월
개정된 게임산업법 개정안에 따라 게임사는 아이템 당첨 확률과 관련 정보를 게임 내, 홈페이지, 광고물 등 다양한 채널에 명확히 표시해야 하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법이 시행되었습니다.
이러한 관련 법 조항에 따라 게임 내에서 유료 게임머니를
판매하고 있는 [EA 스포츠 FC] 시리즈의 출시가 불투명해졌는데, 무작위 선수 카드가 포함된 확률형 아이템 팩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가 포함된 얼티밋 에디션을 비롯해, 유료 콘텐츠 판매를 국내에서는 제한하는 방식으로 지난 9월 26일, [EA 스포츠 FC 26] 스탠다드
버전만이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게임특징
[EA 스포츠 FC 26]에서는 경쟁 프리셋과 현실 프리셋 중에
게임플레이 유형을 전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쟁 프리셋에서는 일대일 액션을 위한 속도, 반응성, 빠른 패스, 스마트한
골키퍼 리바운드와 같은 안정적인 컨트롤과 빠른 템포를 반영한 유형의 플레이 방식입니다.
한편 현실 프리셋은 실제 축구 경기에서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책임감 있는 수비부터 사실적인 코너 성공률, 생동감
넘치는 골문 난전 등 조금 더 느리지만 시뮬레이션 스타일의 경험을 선사해 플레이 속도보다 현실적이고 전술적인 플레이 유형을 강조하는 플레이 방식입니다.
이번 작품은 커뮤니티 피드백을 기반으로 개선된 게임플레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더욱 사실적으로 개선되었고, 반응성
높은 드리블, 스마트한 AI 포지셔닝, 날카롭고 폭발적인 움직임, 골키퍼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향상된 포지셔닝을
보여주고 있어 새로운 플레이스타일과 선수 역할을 통해 보다 개선된 팀 플레이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팀원의
보다 현실적인 수비, 개인기의 페이스 재조정, 게임 내 상황에
대한 실제 선수 반응, 볼 움직임에 대한 물리 작용의 영향력 증가, 볼을
소유했을 때와 아닐 때 더욱 실감 나는 페이스를 고려하여 다양한 조정 변경, 피로가 선수 경기력에 미치는
현실적인 영향 등 보다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CPU 슬라이더를 통해 상대 AI가 매 순간 행동하는 방식에 영향을
줍니다. 기준 CPU 의사 결정은 특정 팀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팀마다 달라지는데, 태클 적극성, 빌드업 속도, 슛 빈도, 퍼스트 터치 패스 빈도,
크로스 빈도, 드리블 빈도, 개인기 빈도 등의
설정을 통해 기준 행동을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AI의 전술 행동은 CPU의 의사 결정이 매치마다 기준 행동에서
약간 변동되기 때문에, 같은 상대와 여러 번 플레이할 때 더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고, 다이내믹 행동은 같은 팀과 여러 번 플레이할 때 훨씬 더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서로 다른 팀 간의 차별화가 줄어들게 됩니다.
게임시스템
[EA 스포츠 FC 26]의 감독 커리어 모드에서는 실제 감독이
맡은 클럽에서 시즌을 진행하거나 플레이어만의 감독을 새로 생성해 클럽의 성과나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위해 좋아하는 팀을 직접 지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제하는 기존 클럽의 지휘봉을 잡고 감독 커리어를 진행하는 방식 외에 역대 최고의 선수들이 포함된 아이콘
및 영웅 클럽을 이끌어가는 커리어를 구축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감독 커리어에서는 코칭 팀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코칭스태프의 이상적인 역량은 각 포지션 그룹별 선수 수, 선수의
잠재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클럽 비전에 따라 새로운 코치들을 영입할 수 있고, 스태프 한도는 클럽 가치에 따라 정해지며, 매년 갱신됩니다. 감독의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코치를 수석 코치로 임명할 수 있으며, 유스
선수들도 코칭 팀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선수 커리어 모드에서는 시즌 내내 경기 외에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급여를 기부하여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거나, 수입의 일부를 투자하여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에 참여하면 개인성 포인트 보상을 획득할 수 있고, 이 포인트를 활용해 현재 팀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훈련 세션을 통해 선수의 스킬 및 속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경기를 펼칠 때마다 감독이 3가지 경기 목표를 제시하는데, 감독이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면 팀에서의 지위가 높아지게 됩니다. 팀에서
선수의 역할은 감독의 신임에 따라 결정되므로, 훈련 세션에 꾸준히 참가해 교체 선수부터 시작해 감독의
신임을 얻어 팀의 선발 라인업에 오르기 위한 선수 생활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적 허브에서는 영입 리스트에 올렸거나 다른 팀의 제안을
주고받은 선수가 표시됩니다. 영입 리스트에서 스카우터가 예상한 이적료를 확인하고, 직접 협상하거나 스태프에게 협상을 위임할 수도 있습니다. 이적 계약에는
여러 형태가 있는데, 영구 계약이지만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이적, 단기적
해결책으로 유용한 임대, 예산이 빠듯할 때 유연한 임대 후 영입 옵션 등으로 계약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정 선수의 영입은 팀의 공백을 메우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는데, 스카우터의 보고서를 확인해 해당 선수가 팀에 적합한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방출 조항이 있거나 이적 명단에 있는 선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영입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자유 계약 선수는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지만, 그만큼 클럽
간의 치열한 영입 경쟁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EA 스포츠 FC 26]에서는 스쿼드 정보를 통해 선수들의 사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기 감각과 사기는 선수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는데, 해당 영향은 기본 속성 옆에 표시됩니다. 경기 감각은 신체적, 기술적 속성에 영향을 끼치고, 사기는 멘탈 속성에 영향을 끼칩니다. 선수의 성장 속도는 경기 출전 빈도, 경기력, 경기 수준의 난이도, 코칭스태프의 역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선수 육성 플랜을 사용하면 선수가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목표 지향 육성은 밸런스 플랜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므로 특정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포지션 적응 훈련도 가능한데, 선수가
레벨을 올릴 때마다 선택한 역할에 대한 친숙도를 높일 수 있게 됩니다.
킥오프 모드에서는 전통적인 축구 규칙 외에도 볼이 경기장
밖으로 나갈 때마다 미스터리한 파워업 효과가 적용되는 미스터리 볼, 하이라이트된 구역 안에서 공을 유지하면
골 배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킹 오브 더 힐, 경기의 모든 규칙을 제거한 무규칙, 선수가 득점할 때마다 해당 선수가 게임에서 제외되는 서바이벌 등 다양한 룰 매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브 이벤트와 토너먼트 모드, 라이벌과 챔피언스 경쟁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토너먼트는 최대 4 라운드의 녹아웃 축구로 플레이어의 실력을 검증받을 수 있고, 라이브
이벤트는 시즌 내내 다양한 테마의 대회와 콘텐츠를 제공해, 시즌 목표 및 시즌 레벨에서 고유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클럽 모드에서는 플레이어만의 버추얼 프로를 생성해 클럽에
가입하거나 클럽을 생성해 리그에서 다른 클럽과 경쟁하고 팬을 획득하며, 선수의 잠재력을 육성해 나갈
수 있는 모드입니다. 선수 유형은 플레이 스타일을 정의하는 고유한 축구 클래스로, 유형을 적용하면 선수의 강점, 스킬 및 능력이 형성됩니다.
공격수 유형에는 뛰어난 컨트롤과 드리블, 넓은 시야를 갖춰 팀을 위해 기회를 만들어내는 매지션,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는 본능적인 골 결정력을 지닌 피니셔, 공중 대결에서 자신의 신체적 우위를 활용하는 타깃
유형 등이 존재합니다. 핵심 속성은 유형의 플레이 방식과 조화를 이루어 효과적으로 발휘되는데, 속성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많은 플레이스타일과 특기를 유형에 추가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치며…
[EA 스포츠 FC 26]은 20,000명
이상의 선수, 750개 이상의 클럽과 국가 대표팀, 120개
이상의 스타디움, 35개 이상의 리그를 수록한 대표적인 축구 게임 시리즈입니다.
전반적으로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유저 인터페이스가 전작과 동일하고, 그래픽도 전작과 비교해 차이를
느끼기 어려워 시리즈를 꾸준히 즐겨온 유저라면 큰 변화를 느끼긴 어렵습니다.
그래도 수비 동작이나 드리블 방향 전환 등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 연결과 입력 반응 시간이 단축되어 보다 부드러운 조작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포지션
별로 다양한 선수 육성 방식을 경험할 수 있고,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경쟁 모드와 현실 모드로 템포와
반응성을 조절하며 축구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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