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크래프트 x GXG 2026, 판교에서 만나는 인디게임 기대작
jerry 2026.09.11 23:34:50 | 조회 18


대형 게임사의 신작을 기다리는 것도 재미있지만, 인디게임 행사의 매력은 조금 다르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직접 플레이해보고, 개발자와 바로 이야기를 나누며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년 뒤 입소문을 타고 흥행할 작품을 남들보다 먼저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오는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인디크래프트 x GXG 2026은 이런 인디게임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행사다.


올해는 게임 시연뿐 아니라 콘솔 체험, 코스튬 전시, 공연, 서브컬처 프로그램까지 함께 준비돼 있다.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게임 문화 축제에 가까운 구성이다.


특히 올해 선정작에는 협동 로그라이크 페블 나이츠, 샌드박스 경영 시뮬레이션 낫얼론, 덱빌딩 로그라이크 크로노 서울처럼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도 포함됐다.



인디크래프트는 단순히 게임 몇 개를 전시하는 행사가 아니다. 가능성 있는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를 발굴하고, 교육과 유저 평가, 글로벌 홍보, 투자, 퍼블리싱까지 연결하는 육성 프로그램 성격이 강하다.


올해 역시 7월 디벨로켓 교육을 시작으로 8월 글로벌 홍보, 9월 현장 전시와 전문 평가, 수출 상담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에 2년 연속 참가해 국내 인디게임을 글로벌 바이어와 퍼블리셔, 투자자들에게 소개했다.


해외 무대를 거친 작품들이 이번에는 판교로 자리를 옮겨 국내 유저들과 직접 만나는 셈이다.


지난 행사에서도 산나비와 데빌위딘 삿갓, 모태솔로처럼 이후 이름을 알린 작품들이 등장했던 만큼, 올해는 어떤 게임이 유저들의 눈에 들어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GXG 2026은 ‘게임, 문화로 즐기다’라는 방향에 맞춰 게임 이외의 볼거리도 꽤 다양하다. 프로그램은 THE STAGE, THE PLAY, THE ART, THE FOCUS, THE FESTA까지 총 다섯 가지로 구성된다.


THE PLAY에서는 콘솔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 라운지와 네컷 사진, 캐릭터 성우 더빙 같은 참여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THE ART에서는 스마일게이트와 전문 코스프레팀 RZCOS가 함께한 코스튬 갤러리가 운영된다. 판교 테크원 타워에서는 신구대와 동서울대 학생들이 제작한 게임을 직접 체험하는 캠퍼스 아케이드도 열린다.


여기에 포켓몬 카드게임 2026 성남 CITY 배틀 토너먼트, 서브컬처 스테이지, 경기게임마이스터고 졸업 작품 전시까지 더해졌다.

인디게임만 보고 끝나는 행사는 아니라는 얘기다. 다이나믹 듀오부터 코스프레까지 무대 프로그램도 볼거리가 많다.



본 행사 전날인 9월 10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는 게임·IT 업계 직장인 밴드 5팀이 참여하는 GXG 버스킹 타임이 먼저 열린다.

11일에는 지난해 우승팀 우주골치클럽의 사전 공연과 The 3rd GXG SOUND TRACK 본선, 다이나믹 듀오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12일에는 일러스타 페스와 연계한 코스프레 댄스 결선, AI GSDX 시상식, GXG 갈라 콘서트가 진행된다. 낮에는 게임을 체험하고 저녁에는 공연까지 보는 식으로 움직이면 하루를 꽉 채우기 좋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페블 나이츠다. 1인부터 최대 5명까지 함께 즐기는 협동 액션 로그라이크로, 낮에는 자원을 모아 왕국을 강화하고 밤에는 지옥곰팡이 군단과 보스를 막아낸다.


무기를 획득하면서 특성을 얻고 빌드를 만들 수 있으며, 쓰러진 동료의 무덤을 먹어 부활시키는 독특한 시스템도 존재한다. 혼자 플레이하는 로그라이크와 달리 팀원과 조합을 맞추는 재미가 중요해 보여 친구들과 함께하면 꽤 정신없는 그림이 나올 것 같다.




낫얼론은 자신만의 섬을 개척하는 샌드박스형 경영 시뮬레이션이다. 건물과 시설을 자유롭게 배치하고 생산과 제작을 통해 영역을 넓혀가는 방식이다.


탐험과 사냥을 통해 보물을 찾거나 다른 유저의 섬을 방문하는 소셜 요소도 있다. 전투보다 꾸미기나 수집, 경영 플레이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건 크로노 서울이다. 코스믹 호러에 잠식된 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한 덱빌딩 로그라이크다. 적의 행동을 미리 확인한 뒤 이동, 방어, 패링, 공격 카드를 순서대로 배치해 전투를 풀어나간다.


특히 패링을 카드 전투에 섞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좋은 카드를 모아 덱만 완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대의 공격을 읽고 받아치는 공방이 들어가 있어, 덱빌딩의 전략성과 액션게임의 손맛을 동시에 노린 느낌이다.


로그라이크와 덱빌딩을 좋아한다면 이번 행사에서 직접 해볼 만한 작품이다.




인디크래프트의 재미는 단순히 게임을 먼저 체험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현장에서 남긴 이용자 반응과 피드백은 전문 평가와 함께 우수 개발사 선정에도 반영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상금과 투자, 퍼블리싱 등 다음 단계로 이어질 기회도 생긴다. 유저는 새로운 게임을 먼저 경험하고, 개발사는 실제 플레이어의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직접 개발자와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한다면 이 부분도 행사 방문 이유가 될 만하다.




행사 전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The 3rd GXG SOUND TRACK 사전 투표는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된다. LIKERS 로그인 후 하루 한 번 최대 6개 팀에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인증 이벤트에서는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상품권도 제공된다. 게임 업계 취업에 관심이 있다면 9월 11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리는 GV2026 특강도 확인해볼 만하다.


AI 개발, 게임 연출, 마케팅, e스포츠 심판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직자가 직무 경험을 공유하며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인디크래프트 x GXG 2026은 단순한 게임 시연회보다는 게임을 중심으로 공연과 코스프레, 전시까지 함께 즐기는 축제에 가깝다.


무엇보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직접 플레이하고, 개발자에게 바로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개인적으로 로그라이크와 덱빌딩 장르를 좋아해서 페블 나이츠와 크로노 서울은 현장에서 꼭 한번 플레이해볼 생각이다.


판교역 근처에서 열리고 별도의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는 만큼,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판교에서 색다른 놀거리를 찾고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여기서 몇 년 뒤 이름을 알릴 인디게임 하나를 먼저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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