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도 게임도 VR 시대, 한콘진 넥스트 컨퍼런스 개막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16.11.15 15:35

▲ 넥스트 콘텐츠 콘퍼런스 2016 기조연설 중인 노니 데라페냐
(사진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넥스트 콘텐츠 콘퍼런스 2016(이하 넥스트 콘텐츠 콘퍼런스)'가 15일 개막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주제는 '미래, 디자인하다'이며 AR·VR·AI 등 신 기술을 중심으로 한 내용을 다룬다.

행사 첫날에는 VR 전문가 주요 인사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기조연사로 나선 노니 데라페냐 엠블러매틱 그룹 대표는 'VR저널리즘'에 대해 강연했다.

뉴욕타임즈 기자 출신이자, 시리아 폭탄테러를 증언을 토대로 재현한 3D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시리아'를 기획한 노니 데라페냐는 "우리는 스스로 실제(Real)를 표방하고자 한다"며 "몰입 저널리즘은 게임 플랫폼과 가상환경을 활용해 다큐와 논픽션 등의 뉴스를 품격있게 전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HTC 바이브 지미 펑 최고책임자가 '새로운 시선으로 미래를 바라보다'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지미 펑은 가상현실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하면서, 현재 가상현실의 목표가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어 실생활에서 살아 숨쉬게 만드는데 있다고 말했다.

▲ 강연 중인 HTC 바이브 지미 펑 최고책임자 (사진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어서 '포켓몬 고'로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나이언릭 랩스 인터랙션 비주얼 총괄디렉터 데니스 황은 '융합으로 바라본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데니스 황은 사람이 상호교감해야 한다는 믿음 하에 개발된 '포켓몬 고'의 철학과 가상현실의 한계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또한 데니스 황은 가상현실이 새로운 체험에 대한 흥분과 몰입이 있는 신나는 대상임에는 분명하지만 동시에 기기에 연결된 줄에 매어있는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행사 둘째날인 16일에는 아르만도 아리스멘디 IBM 왓슨그룹 부사장이 무대에 선다.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왓슨은 자연언어 프로세스를 이용해 신문·보고서·SNS 포스트 등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 플랫폼이다. 아리스멘디 부사장은 전 세계 IBM 클라우드 인프라와 솔루션을 총괄하고 있다.

강연 외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시와 가상현실 체험이 진행된다. 체험전시관에서는 인간과 협연하는 로봇뮤지션 '비트봇 밴드',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착용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롤러코스터 시뮬레이터' 등이 전시된다.

넥스트 콘텐츠 콘퍼런스는 행사장에서 현장등록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