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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레볼루션 공성전 첫 성혈 '서큐버스'의 '엘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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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리니지2 레볼루션의 정규 시즌 공성전이 시작됐다. 전투는 프리 시즌과 동일하게 오후 9시 30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입찰한 금액에 따라 서버별로 세 개의 혈맹이 참가했다. 정규 시즌부터는 성 점령 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다수의 혈맹이 치열한 대규모 전투를 벌였다.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공성전의 상황과 새롭게 추가된 점령 보상 등을 알아보기 위해, 최초의 성혈 중 하나인 '서큐버스' 혈맹의 군주 '엘린'과의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을 통해 확인하자.



▲ 디온성을 차지한 아덴 2서버의 '서큐버스' 혈맹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아덴 2서버 '서큐버스' 혈맹의 군주 '엘린'이다. 이번 공성전에서 승리하여 디온성의 성주가 되었다.

최초의 성혈 중 하나가 되었다. 승리 소감을 듣고 싶다.


우선 첫 성주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어 기분이 굉장히 좋다. 혼자 힘으로 이뤄낸 성과가 아니기 때문에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 용병으로 도와준 '한별'과 동맹 혈맹 '압도'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승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지금 이 자리를 빌려 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사실 공성 전에 많이 긴장했었다. 연합인 압도 외에 '질주' 혈맹도 공성전에 참가했는데, 우리와 적대 연합인 '바츠' 소속 혈맹이다. 그래서 바츠 연합의 상위 랭커들이 전부 용병으로 지원 온 상황이라 전투력에서 조금 밀렸다. 이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강한 혈맹이라도 2:1 싸움은 쉽지 않아, 압도와의 협력을 통해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 아덴 2서버 디온성의 주인은 '서큐버스' 혈맹이 되었다


당시 공성전의 상황에 대해서 듣고 싶다.


위 승리 소감에서 얘기했듯이 '질주' 혈맹의 전투력이 꽤 높았다. 그래서 개인플레이가 아닌, 압도와의 협력을 최우선으로 했다.


우선 시작하자마자 각 혈맹에서 2파티씩 선별해 성물로 보냈다. 그리고 나머지 인원은 질주 혈맹이 진지 밖으로 나올 수 없도록 길목을 차단했다. 질주가 성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당황하는 사이, 성물을 각인하여 성을 점령했다. 상대는 분명 강했지만, 병력 차이는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공성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번 공성전에서 본 것처럼 2:1 싸움이 되면 아무리 강한 혈맹이라도 밀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공성 시작 전 입찰 싸움에서 이긴 것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압도 혈맹과 협력하여 2:1 구도를 만들 수 있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전쟁 도중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직업이 있었나?


스펠 싱어의 '블리자드 스톰'이 돋보였다. '블리자드 스톰'은 주변에 지속적인 눈보라를 일으켜 주변을 공격하는 기술로, 피격자는 슬로우 효과를 받다가 마지막에는 스턴까지 걸린다. 다대다 전투에서 광역 기술이 상당히 중요하므로 스펠 싱어의 활약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딜러 가운데에서는 스펠 하울러와 실버 레인져를 꼽고 싶다. 탱커 뒤에서 보호를 받으며 공격하는 두 직업은 정말 큰 힘이 됐다.


마지막은 팰러딘이다. 벤젼스의 지속 시간이 4초로 너프됐지만, 여전히 오버밸런스라고 생각한다. 적 사이에 뛰어들어 벤젼스를 사용하는 팰러딘은 정말 상대하기 까다롭다.


▲ 스펠 싱어는 '블리자드 스톰'을 통해 광역 행동 제어가 가능하다



▲ 팰러딘의 벤젼스는 지난 업데이트에서 너프됐지만 여전히 좋다


정규 시즌의 첫 공성전이었다. 보완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었나?


성 내의 구조물이 너무 약했다. 쉽게 파괴할 수 있었고 대미지도 약했다. 만약 세 개의 혈맹이 한꺼번에 공격해 온다면 성 내 오브젝트를 통해 병력 차를 보완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될 것 같다. 이 부분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전략 싸움이 아닌, 단순 힘 싸움으로 승리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입찰을 통한 참가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2:1 구도가 되면 아무리 강한 길드라도 이기기 힘들다. 때문에 공성전 내의 전투를 통해 승리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동맹이 입찰에 성공하느냐가 승패를 결정한다고 본다. 


PVP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최상위 길드들은 잦은 필드 전투로 입찰에 필요한 아데나를 모으기 힘들다. 때문에 전투력은 최상위급이지만 아데나가 부족해서 공성전에 참가하지 못하는 혈맹도 있었다. 심지어 우리 혈맹은 이번 공성전에 입찰할 아데나를 모으기 위해, 3주간 요새전을 포기했다.

정규 시즌부터 성 점령 보상을 누릴 수 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달라.


우선 성 점령 버프가 있다. 디온성을 점령하면 공격력과 방어력이 2% 상승하는 버프가 생긴다. 두 번째로는 성 점령보상 상자다. 성을 점령하고 있는 동안 매일 하나씩 받을 수 있는데, 오늘 얻은 상자에서는 고급 물약 15개랑 혈맹 물약 3개, 그리고 고급 재료 상자를 얻었다. 때에 따라서는 더 좋은 보상도 획득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은 점령 상점이다. 혈맹 상점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이곳의 화폐는 '피의 증거'다. 여기서 기요틴 소환석과 각종 레시피, 그리고 마프르의 가호를 구입할 수 있다.


▲ 리니지2 레볼루션 최고 인기 아이템인 '마프르의 가호'도 살 수 있다


공성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달라.


공성전 시작 전에 최대한 많은 버프를 챙겨라. 대부분의 상위 혈맹은 다 그렇겠지만, 우리 혈맹은 모든 혈맹 버프가 10레벨이다. 공격력부터 크리티컬 증가까지 다양한 효과를 받을 수 있는데, 공성전에서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아지트에서 제작 가능한 '만찬'도 전투력을 많이 올려준다.


혈맹 관련 버프 외에 이벤트로 지급한 소비형 버프도 있다. 예를 들면, 지난번에 지급한 '사탕'과 현재 각종 활동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봄기운 머금은 새싹'이 있다. 이는 방어력과 공격력을 대폭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나는 요새전이나 공성전마다 하나씩 사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직업별 패시브 버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절한 파티 구성이다. 딜러 파티는 대미지 증가 패시브 위주로 파티를 짜고, 탱커는 방어력이나 체력이 높아지는 패시브를 지닌 직업들로 구성한다. 어중간하게 여러 패시브를 섞는 것 보다, 이렇게 한쪽으로 스탯을 몰아주는 것이 좋다. 


▲ 공성 전에 버프 준비는 필수다


인터뷰에 응해주어 고맙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는가?


먼저 부족한 군주지만 잘 따라와 준 서큐버스 혈원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승리에 많은 도움을 준 연합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같이 즐겁게 게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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