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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바이’ 유통, “놓자니 아깝고 잡자니 비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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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플레잉 게이머들 사이에서 쯔바이(Zwei)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팔콤사에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이 게임을 둘러싸고 국내 유통사들이 소극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쯔바이 국내 유통을 위해 팔콤과 접촉한 업체는 S사, W사, I사, E사, H사, G사 등 총 6개 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에서 가장 유력한 곳은 H사이다. H사는 팔콤의 까다로운 조건과 한글화에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으며 팔콤과의 거래를 한 전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

이들 업체 외에도 쯔바이의 국내 유통에 대해 많은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팔콤의 고자세와 와레즈 사이트로 지적되고 있다. 팔콤은 국내 유통에 대해 최소 1억이상의 계약금과 초도물량으로 1만장을 한국내에서 배포하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유통사들은 팔콤의 요구에 무척 난감해 하고 있다. 쯔바이가 이미 와레즈 사이트를 통해 ‘할 사람은 다 했다’는 점과 ‘한글화를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돈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와레즈 사이트에 대한 피해는 상당히 많은데 그 중에서도 특히 맥스 페인의 경우를 보더라도 와레즈 사이트의 인기는 곧 정품 게임의 몰락을 의미한다는 것을 국내 유통사들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쯔바이 경쟁에 참여중인 국내 유통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팔콤이 워낙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있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거의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글화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또 다른 위험요소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미 와레즈 사이트를 통해 배포된 것은 국내 시장에서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국내 유통사들은 이런 한국 내에서의 위험요소를 감안하여 팔콤과 합의점을 찾고 있는 중이다. 팔콤은 오는 2월경에 한국 유통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좋은 게임이 제작사의 고자세로 유통되지 못한다면 가장 아쉬운 사람은 바로 게이머들이며 이는 와레즈 사이트나 음성 거래를 더욱 부채질하는 일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 유통사들이 무리수를 두면서 값을 올리는 출혈경쟁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게임메카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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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바이!! 2002. 04. 08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니혼 팔콤
게임소개
'쯔바이(Zwei)'는 팔콤이 '제나두(Xenadu)', '이스(Ys)' 시리즈에 이어 발표한 신작 액션 RPG다. 부유대륙 '알제스'를 무대로 의붓남매 포크루와 피피로가 함께 펼치는 모험을 그렸다. 게임 이름이...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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