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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온라인 4, 현실 축구에 한 걸음 더 다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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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파 온라인 4' 대표 이미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작년 지스타를 앞두고 넥슨이 ‘피파 온라인 4’를 발표하며 강조한 부분은 ‘현실 축구’다. ‘피파 17 게임 플레이와 AI 엔진에 ‘피파 18’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요소를 더해 더 사실적이고, 현장감이 넘치는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실제로 지스타 2017 현장에서 ‘피파 온라인 4’를 처음 체험한 유저들도 사실적인 그래픽과 달라진 물리 엔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실 축구’로 가기 위한 여정은 쉽지 않았다. 가장 큰 부분은 유저들이 원하는 체감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작년 12월, 그리고 올해 2월에 두 번이나 테스트를 했지만 선수 움직임이 둔하고, 패스가 생각만큼 잘 연결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넥슨이 다시 한 번 대대적으로 게임을 뜯어 고쳤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된 3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시험대에 올렸다. 과연 ‘피파 온라인 4’는 ‘현실 축구’에 한 걸음 다가섰을까?

심리전하는 재미까지 살아난 ‘전략 수비’

이번에 넥슨이 중점적으로 테스트한 부분은 ‘전략 수비’다. ‘피파 온라인 4’의 수비는 크게 자동 수비와 전략 수비로 나뉘며, 전략 수비는 AI에 맡겨두지 않고 플레이어가 직접 수비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 테스트 때에도 전략 수비가 있기는 했으나 이번에는 좀 더 집중하기 위해 이 모드로만 게임을 진행하는 테스트를 이틀 동안 했다.








▲ 자동 수비보다 좀 더 적극적인 개입이 가능한 '전략 수비' (사진제공: 넥슨)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가장 큰 부분은 좀 더 적극적인 공격과 수비가 가능해진 점이다. 기존 ‘피파 온라인 3’의 경우 중앙공격이 뚫기 어려워서, 측면 공략이 주를 이뤘다. 경기장 왼쪽이나 오른쪽을 공략한 후 크로스로 공을 올려 슛을 넣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실제 축구나 ‘피파 18’과 같은 패키지 게임과 비교하면 공격 루트가 단조롭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피파 온라인 4’의 전략 수비는 달랐다. 수비를 플레이어가 직접 하게 되며, 공격수 입장에서는 좀 더 다양한 루트를 뚫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즉, 전작에서 주로 사용하던 측면 공격에 집중하지 않고 정면과 측면 중 어느 쪽을 공략할지, 들어간다면 어떠한 방향으로 공격을 전개해나갈지를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매 순간 좀 더 긴장감이 살아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반대로 수비는 ‘자동 수비’보다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공격수를 따라만 가서는 공격을 막을 수 없다. 골대 근처에 상대가 공을 가지고 있을 경우, 이 선수가 왼쪽으로 갈지 오른쪽으로 갈지, 다른 선수에게 공을 넘길지를 계속 파악해야 한다. 각 상황에 맞는 조작을 즉각 취해주지 않으면 찰나의 실수가 골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한 순간의 판단 미스가 골로 이어진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처럼 수비 난이도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 축구도 공격보다는 수비가 어렵다. 종합적으로 보면 공격은 좀 더 활기가 살아나고, 수비는 상대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맞대응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즉, 공격과 수비 모두 ‘현실 축구’와 비슷한 사실감이 살아난 것이다. 여기에 덤으로 두 플레이어가 공을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두뇌싸움을 벌이는 ‘심리전’이라는 재미 요소까지 얻었다.


▲ '전략 수비'를 통해 공격과 수비 모두 재미가 살아났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즉, ‘전략 수비’ 테스트는 이 모드로만 게임을 진행하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실제로 이번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 중에도 자동 수비는 없애고, 전략 수비만 남겼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에 자동 수비보다 실력 차이가 확실하게 보이기 때문에 지더라도 적어도 억울하지는 않다는 이야기도 있다. 선수 능력치에서 밀린 것이 아니라 진짜 실력에서 차이가 난다는 점을 플레이어 스스로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 본격적으로 '피파 온라인 4'가 열리면 본인이 생각하는 전략에 맞춰 팀을 짜는 재미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하지만 ‘전략 수비’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어렵다. ‘피파 온라인 4’와 같은 축구 게임을 처음 하거나 ‘자동 수비’에 익숙한 유저는 선수를 직접 움직이며 태클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 ‘전략 수비’를 배우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넥슨 입장에서는 ‘전략 수비’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와 능수능란하게 공을 다루는 고수를 모두 만족시킬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차보다는 가벼워진 몸놀림과 길어진 패스

앞서 이야기한대로 이번 테스트에서는 ‘전략 수비’가 가진 강점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맛을 봤다. 하지만 2월에 진행된 2차 테스트 때에도 문제로 지적됐던 ‘체감’은 과연 어떻게 됐을까? 종합적으로 보면 아직 게임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2차 때보다는 나아진 부분이 보였다.

가장 크게 와 닿는 부분은 선수 움직임이 전보다는 가벼워졌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잘 보이는 움직임은 선수가 몸을 돌리는 장면이다. 예를 들어 2차 때는 공을 가진 상태에서 옆에 있는 수비수를 등지기 위해 몸을 빙글 돌릴 때 움직임이 조금씩 끊기는 느낌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진행된 3차 때에는 전보다는 빠르게 몸을 돌려 다음으로 선수 동작을 연결해나가기 수월해졌다.


▲ 좀 더 빨리 수비수를 제치고 공격 타이밍을 잡을 수 있게 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또 다른 부분은 ‘스루 패스’다. ‘스루 패스’는 상대 팀 선수 사이로 공을 차서, 뒤에 있는 빈 공간에 공을 보내 수비 라인을 돌파하는 것이다. 지난 2차 때에는 패스 자체가 짧고, 상대 수비수 뒤를 노리고 공을 차도 원하는 지점으로 잘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테스트에서는 패스도 좀 더 길어지고, 공이 내가 원하는 빈 공간이 아니라 그 근처에 있는 다른 선수에게 달라붙는 듯한 느낌도 줄어들었다. 즉, 기존보다는 실제 축구의 ‘스루 패스’에 가까운 플레이를 해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 빈 공간을 파고 들어가는 전략도 예전보다는 활용도가 늘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처럼 가벼운 움직임과 좀 더 원활해진 패스는 앞서 이야기한 ‘전략 수비’와 맞물려 조금 더 ‘현실 축구’에 가까운 게임성을 보여줬다. 여기에 기존보다 체감이 나아지며 팀 전술이나 감독 선호 포메이션, 개인전술처럼 ‘피파 온라인 4’에 도입된 새로운 요소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완성된 모습을 봐야 조금 더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전반적인 모습이 2차 테스트보다는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 클럽 전술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쉬운 부분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은 카메라 시점이다. 3차 테스트의 경우 2차보다는 경기장을 수직으로 찍는 카메라가 조금 더 공중으로 올라간 느낌이다. 지난 테스트에서 경기장은 좁고, 선수는 너무 커 보인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점을 올린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다. 여기에 3인 이상이 짧게 패스를 주고 받는 등, 공이 너무 빨리 움직이면 카메라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 카메라 시점이 전보다 조금 올라간 느낌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외에도 게임패드와 키보드 간 격차가 확실하게 벌어진다. 패드로 하면 키보드보다 손이 엇갈리는 경우도 줄고, 공을 보낼 방향을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다. 즉, 패드가 키보드보다 더 편한 것이다. ‘피파 온라인 3’를 오래 즐겨온 유저라면 게임패드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PC 기반이다. 조금 더 효율적인 키보드 조작법을 찾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있다.

이 정도라면 월드컵 때를 기대해봐도 될까?

이렇게 ‘피파 온라인 4’는 3차 시범 경기를 마쳤다. 가장 큰 수확은 2차보다 개선된 점이 보인다는 것이다. ‘전략 수비’가 주는 강점이 집중 테스트를 통해 부각됐으며, 선수 체감도 예전보다는 낫다. 목표로 삼았던 ‘현실 축구’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다. 따라서 이번 테스트에서 찾아낸 강점을 유지함과 동시에 부족한 점을 다듬는다면 넥슨이 ‘피파 온라인 4’ 킥오프 타이밍으로 생각하고 있는 ‘월드컵 시즌’에 만족할만한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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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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