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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원 이상 투자, 라이엇이 만든 ‘롤’ 전용 경기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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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발표된 'LoL 파크'가 첫 공개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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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라이엇게임즈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한국에 ‘리그 오브 레전드’ 전용 경기장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국내 프로 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방송을 직접 제작하겠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약 10개월 만에 라이엇게임즈가 직접 만든 ‘리그 오브 레전드’ 전용 경기장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이 곳에는 400석 규모 경기장과 함께 선수들을 위한 편의공간에 PC방, 카페도 들어선다.

라이엇게임즈는 9월 17일, 그랑서울 3층에 마련된 ‘리그 오브 레전드’ 전용 경기장 ‘LoL 파크’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었다. 내년 1월에 정식으로 문을 여는 ‘LoL 파크’는 크게 ‘리그 오브 레전드’ 전용 경기장 ‘LCK 아레나’와 좌석 101석 규모의 ‘라이엇 PC방’, 좌석 100석 규모의 ‘빌지워터 카페’로 구성된다. ‘LoL 파크’ 전체 규모는 약 1,600여 평이다.

내년 1월에 문을 여는 ‘LoL 파크’는 2029년까지 운영되며 1,000억 원 이상이 투자된다. 라이엇게임즈 이승현 대표는 “이 비용에는 2029년까지 임대료와 인테리어 및 방송장비 비용, 제작 인력 등이 모두 반영되어 있다. 손익계산서를 두들겨보고 결정한 것이 아니라 게임 및 e스포츠에 뭔가 기여하고 싶다는 사명감에 시작한 일이다”라며 “돈을 잘 버는 회사보다 게이머에게 자부심을 주는 회사로 기억된다면 좋겠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한 수많은 시간이 인생의 낭비가 아니라 의미 있는 무언가라는 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 라이엇게임즈 이승현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

로마 검투사의 느낌을 살린 LCK 아레나

LCK 아레나는 기본 좌석이 400석, 스텐딩까지 하면 500명이 한 번에 입장할 수 있는 공간이다. 경기장 콘셉은 콜로세움이다. 이승현 대표는 ”로마 검투사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가운데에 원형 경기장이 있고, 위에서 관중이 내려다보는 구조로 완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무대 3면에는 경기 중계 화면을 송출하는 대형 화면이 설치되어 있다.


▲ 로마 검투사의 대결이 펼쳐진 콜로세움을 테마로 한 경기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기존 국내 경기장과 달리 부스 없이 경기석이 열려 있다. 이승현 대표는 “좋아하는 선수들을 더 가깝게 호흡하며 경기를 관람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스를 없앴다. 여기에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들리는 소리에 노출되지 않도록 기술적인 조치를 취했다”라고 말했다.

죄석의 경우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해외 축구팀 구장에 설치된 좌석을 제작한 페게레스가 제작했다. 의자 자체에 컵홀더와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USB 충전 포트가 있으며, 의자 아래에는 가방을 둘 수 있는 수납공간도 있다.


▲ 편안한 관람을 위한 좌석도 준비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라이엇게임즈가 신경 쓴 공간은 경기장만이 아니다. 선수들이 편히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전용 화장실과 연습용 PC, 휴식 공간을 갖춘 선수 대기실 4곳이 운영된다. 여기에 선수들과 방송 출연진이 간단히 식사와 음료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플레이어 라운지와 한 번에 4명이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메이크업 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방송 시설도 자리했다. LCK 아레나에서 제작되는 방송 콘텐츠를 송출하는 MCR 실과 주요 경기를 해설해주는 보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미니 스튜디오’도 갖췄다.






▲ 선수를 위한 편의시설과 방송을 위한 공간까지 갖췄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승현 대표는 “백스테이지 공간을 마련하며 최고의 선수들에게 그에 맞는 대우를 해드리고 싶다는 점을 최대한 반영했다. 어떻게 하면 잘 경기를 준비할 수 잇을까를 생각하며, 선수 대기실 4개를 마련하고 화장실도 따로 마련했다. 처음에는 호텔처럼 만들까, 라는 생각도 있었으나 첼시 홈구장을 답사하며 지나치게 편한 공간은 오히려 선수들을 풀어지게 만든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편안하면서도 어느 정도 절제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 e스포츠 관계자들도 현장에 자리했다, 위부터 전용준 캐스터, '스코어' 고동빈, '기인' 김기인, SKT 김정균 감독, '매드라이프' 홍민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외에도 LCK에 출전하는 10개 팀 유니폼과 선수 피규어를 전시한 LCK팀 전시존과 한국 스테츄 제작 명인으로 알려진 ‘휴래곤’이 킹존 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펼친 2018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우승을 향해’ 스테츄, 드로잉 장인, 김정기 화백이 직접 그린 ‘리그 오브 레전드’ 일러스트를 배경으로 한 팬미팅 공간 2곳이 있다.




▲ 피규어 장인 '휴래곤'이 만든 대형 스테츄와 김정기 화백이 그린 드로잉 작품이 전시된 팬미팅 공간도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일상에서 비일상의 공간으로, PC방과 빌지워터 카페

메인은 경기장이지만 ‘LoL 파크’에는 다른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빌지워터 카페와 라이엇 PC방 2호점이다. 이승현 대표는 “라이엇게임즈 LA 오피스에 가면 한국어로 ‘라이엇 PC방’이라 적혀 있다. 여기에 창업자 2명이 모두 어릴 때부테 게임을 좋아했으며 한인타운 PC방에도 자주 갔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PC방을 마련했다고 한다”라며 “2호점을 만든다면 꼭 한국에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LoL 파크’에 열린 라이엇 PC방은 좌석 101석 규모이며 24시간 운영된다. 이승현 대표가 농담으로 “배틀그라운드를 문제 없이 돌릴 수 있다”고 소개했을 정도로 고사양 PC 및 기타 기기가 배치되어 있다. 여기에 ‘라이엇 PC방’답게 한 줄에 5명이 앉을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승현 대표는 “멋을 부릴 수도 있었지만 한국 PC방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전형적인 PC방으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 라이엇 PC방 2호점이 한국에 문을 연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마지막으로 소개된 ‘빌지워터 카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에 등장하는 항구도시 ‘빌지워터’에서 영감을 받은 곳이다. 이승현 대표는 “빌지워터는 ‘미스포춘’, ‘갱플랭크’, ‘그레이브즈’ 등 다양한 챔피언의 거점으로 삼고 있는 곳이다. 여기에 경기장이 위치한 그랑서울이 있는 이 거리는 과거 조선시대에 양반을 피하기 위해 서민들이 쓰던 ‘피맛골’이었다. ‘빌지워터’와 ‘피맛골’이 만나 게이머인가, 게이머가 아닌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로 경계 없이 만나며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라이엇게임즈는 ‘LoL 파크’가 어떤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랄까? 이승현 대표는 ‘LoL 파크’라는 이름을 토대로 “테마파크에 가면 일상과 다른 조경이 펼쳐진다. 푸른 숲이 보이고, 뭔가 과장된 몸짓과 함께 일상에서 비일상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LoL 파크’에서도 게이머들이 일상에서 비일상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하는 곳이 된다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LoL 파크’가 있는 종로는 회사원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승현 대표는 “이런 회사원 분들도 퇴근하다가 ‘여기 뭐지?’라며 쓱 한 번 들어와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마블 영화 ‘블랙 펜서’에 보면 ‘현명한 자는 다리를 놓고, 어리석은 자는 벽을 쌓는다’라는 대사가 있다. ‘LoL 파크’가 게이머와 게이머가 아닌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고, e스포츠에 대한 무관심이 관심이 되고, 게임에 대한 편견이 이해가 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빌지워터 카페'도 첫 선을 보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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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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