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티와 풍월량을 케이블 TV에서 볼 수 있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20.04.23 11:03

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는 23일, 종합미디어그룹 IHQ와 협업해 샌드박스 콘텐츠 전문 케이블 TV 채널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샌드박스와 IHQ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샌드박스 본사에서 샌드박스 이필성 대표와 IHQ의 김봉주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방송 채널 사업 제휴와 관련한 업무 협력식을 진행했다. 국내 MCN기업이 방송사와 협업해 케이블TV 채널을 런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무 협력 골자는 세 가지로, △샌드박스 케이블TV 채널편성 및 운영 △미디어 콘텐츠 공급 및 공동 제작 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다.

먼저 샌드박스와 IHQ는 올해 안에 샌드박스 케이블TV 채널을 론칭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샌드박스 콘텐츠를 정식 프로그램으로 편성하는데 합의했다.

이를 통해 향후 런칭되는 샌드박스 케이블TV 채널을 통해 도티, 유병재, 엔조이커플, 라온 등 샌드박스 소속 영상 제작자 콘텐츠와 샌드박스에서 자체 제작하는 방송을 볼 수 있다.

이어서 디지털과 케이블TV, 멀티 플랫폼에 특화된 공동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장혁, 김유정, 조보아 등 IHQ 소속 아티스트와 샌드박스 영상 제작자가 함께 참여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기획 및 제작 등이 논의됐다.

마지막으로 양사는 각자 영역에서 보유한 노하우를 공유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더 큰 가치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샌드박스 이필성 대표는 “채널사업 뿐 아니라 매니지먼트, IP 제작 사업 등에 있어 높은 전문성을 자랑하는 IHQ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으로 샌드박스와 샌드박스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더 많이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샌드박스는 250만 구독자를 보유한 도티와 구글 출신 이필성 대표가 2015년 공동 창업한 MCN 기업으로 도티 외에도 개그맨 유병재, 장삐쭈, 총몇명, 떵개떵, 라온, 풍월량 등 영상 제작자 360여 팀이 소속되어 있다. 창사 5년 여만에 구독자 약 1억 7천 명과 월 평균 영상 조회수 23억 회 이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