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적의 등장, 헤일로 인피니트 플레이 영상

Xbox 대표 게임, 헤일로 인피니트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영상을 통해 예상치 못한 적이 등장한다. 시리즈 외전이라 할 수 있는 전략 게임 헤일로 워즈에서 적대 세력으로 등장했던 베니시드다.

MS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Xbox 게임 쇼케이스를 통해 헤일로: 인피니트 싱글 캠페인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약 9분 분량으로 마스터 치프가 행성에 자리한 대공포를 멈추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다뤘다.

영상에는 돌격소총, 중화기 등 각기 다른 총부터 방어벽, 수류탄, 이동을 돕는 차량 등 맵에서 입수한 다양한 장비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적을 물리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시리즈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그래플링 훅 액션과 마스터 치프와 함께 행동하는 새로운 캐릭터 파일럿, 헤일로 워즈 시리즈에서 나왔던 적대세력 베니시드의 등장을 확인할 수 있다.

헤일로 인피니트는 공개 당시 많은 관심을 끌어냈다. 전작 헤일로 5: 가디언즈가 스토리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지적된 가운데 이번 타이틀은 마스터 치프 1인에 집중된 이야기를 선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을 자극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영상이 공개된 후 많은 팬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일단 차세대 콘솔로 나오는 게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전체적인 그래픽이 밋밋하고, 기존 헤일로와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지적이다. 전투에 대해서도 그래플링 훅 외에는 발전된 부분이 없다는 반응도 있다. Xbox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헤일로 인피니트 플레이 영상은 좋아요는 2만 8,000회에 불과하지만, 싫어요는 6만 7,000회에 달한다. 싫어요가 좋아요보다 약 3배 많다.

이에 대해 Xbox 아론 그린버그 마케팅 디렉터는 해외 매체 IG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게임 초기 빌드에서 촬영한 것이며, 완성된 버전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 헤일로 인피니트는 2020년 연말 출시를 예고했다. 그의 말대로 지금보다 나아진 그래픽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