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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시스템 탑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7월 28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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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넷마블 김남경 사업본부장, 박영재 사업그룹장, 넷마블넥서스 김정민 대표, 안준석 개발총괄 (사진제공: 넷마블)

올해 상반기에 다소 주춤했던 넷마블이 장기간 갈고 닦은 기대작을 간만에 선보인다. 자사 대표 타이틀이라 할 수 있는 세븐나이츠와 레볼루션을 결합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다.

넷마블은 7월 28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국내에 출시한다. 게임이 첫 발표된 시점은 지스타 2019였으며, 개발 기간은 총 4년이다. 개발 기간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넷마블넥서스 안준석 개발 총괄은 “CCG(카드 수집 게임)와 MMO를 융합해 두 가지 게임성을 재조립하며 밸런스를 맞춰가고 재미 포인트를 찾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라고 설명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세븐나이츠 본연의 재미와 시리즈 중 처음으로 MMORPG로 제작됐던 세븐나이츠 2의 장점을 한데 합쳤다고 볼 수 있다. 개성 강한 다양한 영웅이 활약하는 원작 재미를 강조하면서도, 싱글 플레이 중심이었던 원작과 달리 오픈필드에서 다른 유저와 함께 하는 MMO 요소를 넣었다.

같은 영웅이라도 무기와 속성에 따라 카드가 달라진다

▲ 플레이어 캐릭터가 세븐나이츠 영웅으로 변신한다 (사진제공: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직접 세븐나이츠 영웅으로 변신할 수 있다.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전작 주요 사건 중 하나인 ‘강림의 날’ 후 분리된 평행세계를 무대로, 영웅들이 사라진 곳에서 힘을 이어받은 계승자의 여정을 다룬다. 이 계승자가 주인공이자 플레이어이며, 플레이 중 획득한 영웅 카드를 사용해 ‘세븐나이츠 영웅’이 되어 싸운다.

안준석 개발 총괄은 “영웅 카드로 변신하면 외형만 바뀌는 게 아니라 영웅들이 지닌 고유 스킬을 사용한다”라고 전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논타겟팅 전투이며, 기본 공격과 함께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면 액션이 발동되는 QTE(퀵 타임 이벤트) 스킬, 특정 상황에서 위기에서 벗어나거나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특수기, 제압기도 사용할 수 있다.

▲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전투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넷마블)

▲ 카드를 사용해 세븐나이츠 영웅으로 변신할 수 있다 (사진제공: 넷마블)

아울러 동일한 영웅이라도 다른 무기와 속성을 지닌 영웅 카드가 존재하며, 카드마다 다른 특징을 지닌다. 전작 영웅 중 하나인 레이첼은 원작처럼 레이피어 버전도 있지만 총을 든 영웅 카드도 등장한다. 이어서 속성은 불, 물, 바람, 땅, 빛, 어둠까지 6종이며 몬스터와 영웅 속성을 고려해서 덱을 맞추면 추가 대미지를 줄 수 있다. 플레이어 캐릭터도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클래스가 달라지며, 무기 종류는 건틀렛, 마법 총, 창, 검방패 등이 있다.

출시 기준 영웅은 100여 종이며, 전작 영웅 20여 명이 포함되어 있다. 출시 후에는 매월 신규 영웅 1종이 등장할 계획이다. 영웅 카드는 스토리 진행, 제작, 소환(뽑기)를 통해 확보할 수 있고, 획득한 카드 중 3개를 덱에 편성해 상황에 따라 골라서 쓸 수 있다. 안 개발 총괄은 “제작, 소환도 있지만 스토리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영웅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라며 “제압기를 쓰기 위해서는 특정 영웅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제작이나 플레이 중 확보한 카드로도 쓸 수 있도록 구성해뒀다”라고 설명했다.

▲ 영웅변신 등 주요 요소가 담긴 세븐나이츠 레불루션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제공: 넷마블)

경쟁보다는 협동에 초점 맞춘 MMORPG 선보이겠다

앞서 이야기한 것이 원작 계승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 살펴볼 부분은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MMO 요소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동서양이 어우러진 필드에, 채널 구분이 없는 심리스 오픈필드를 선보인다. 제작진이 추구하는 방향은 경쟁보다는 협동을 중심으로 한 MMORPG다. 이를 토대로 쉬움, 보통, 어려움 난이도를 지원하는 메인 스토리와 던전 공략, PvP 등을 즐길 수 있다.


▲ 동서양이 어우러진 필드가 펼쳐진다 (사진제공: 넷마블)

우선 던전은 크게 거대 보스와 영웅 던전으로 구성된다. 우선 거대 보스는 1인 혹은 최대 8명이 협력해 보스를 공략할 수 있으며, 제압기를 지닌 영웅을 보유하고 있으면 더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어서 영웅 던전은 세븐나이츠 영웅이 보스로 등장하는 던전으로, 캐릭터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필드 곳곳에는 룬 모험 던전이 숨겨져 있다. 안 개발 총괄은 “플레이 중 획득한 룬스톤 등으로 새로운 던전을 발견할 수 있고, 발견한 던전을 다른 유저와 공유할 수 있다. 친구를 초대하거나, 랜덤하게 파티를 맺어 공략하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

▲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거대 보스 영상 (영상제공: 네마블)

이어서 다른 유저와 실력을 겨루는 생도 결투, 영웅 결투도 있으며 출시 후 대규모 대전 ‘길드전장’이 열린다. 아울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는 유저 전용 공간이라 할 수 있는 ‘넥서스’가 있는데, 넥서스에 사냥터를 만들어서 다른 유저와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안 총괄은 “이 외에도 노래, 연주, 공연 등 여러 활동을 통해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 다른 유저와 겨루는 영웅 결투 (사진제공: 넷마블)

▲ 유저 전용 공간으로 주어지는 넥서스 (영상제공: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전작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작년 12월부터 구글 플레이 사전예약을 진행해왔고, 16일부터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아울러 모바일과 함께 PC로도 서비스된다. 안 개발 총괄은 “크로스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기에 여러 조작 체계에 대응하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 패드 지원도 할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는 국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으나 개발이 안정화되면 최대한 빨리 글로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넷마블에 있어 세븐나이츠와 레볼루션은 모두 각별한 타이틀이다. 세븐나이츠는 몬스터 길들이기와 함께 넷마블에 첫 모바일게임 성공을 안겨준 주역이며, 레볼루션은 지금도 넷마블 매출을 책임지는 핵심 라인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 두 가지가 결합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지난 1분기에 실적부진을 면치 못한 넷마블이 낼 수 있는 가장 큰 회심의 카드가 아닐 수 없다.

아울러 레볼루션 시리즈 중 넷마블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것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처음이다. 리니지 2 레볼루션, 블소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모두 타사 IP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2022년을 플랫폼 및 자체 IP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라며 “레볼루션에는 전작 가치를 뛰어넘겠다는 회사 의지가 담겨 있다. 원작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언급했다. 7월에 출격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기대에 걸맞은 성과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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