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둠은 여러모로 실험적인 게임이다. 게임 자체도 FPS 장르에 한 획을 그었지만, 특유의 깨끗하고 단순한 코딩 덕에 별의별 기기에서 다 돌아간다. 은행 ATM, 임신 테스트기, 프린터, 둠 그 자체 등 여러 사람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둠을 해왔고, 급기야 윈도우 메모장 앱에서 둠을 돌리기에 이르렀다.
이를 만든 주인공은 컴퓨터 바탕화면에 거위가 나타나 난동을 부리는 게임 ‘데스크탑 구스(DESKTOP GOOS)’로 인기를 끌었던 개발자 샘 치에트(Sam Chiet)다. 그는 지난 10일, 본인 유튜브 채널 및 트위터를 통해 메모장에서 둠을 60FPS로 플레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셀 수 없이 무수한 글자가 화면처럼 흐르면서 플레이 화면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화면이 깜박거리고 흑백이지만, 총을 발사하는 손, 적 캐릭터, 배경 등을 육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아울러 화면 아래에 UI도 표시되어 플레이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글자로 화면을 구성해 산만할 것 같지만 예상외로 깔끔하게 출력된다. 존 카멕과 함께 둠을 제작한 존 로메로는 본인 트위터에 이 영상을 언급하며 “굉장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만든 샘 치에트는 유튜브를 통해 ‘영상 속도를 조정하지 않았고, 메모장 코드도 수정하지 않았다. 완전히 플레이 가능한 것으로 위조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른 사람들도 다운받아서 즐겨볼 수 있는 버전을 배포할 것이지만, 앞으로 며칠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초심을 잃지 말자. 하나하나 꼼꼼하게.risell@gamemeca.com
에 달린 기사 '댓글 개' 입니다.
- 목숨 걸고 싸우자, 스팀 '전쟁 게임‘ 할인 29일 시작
- [오늘의 스팀] 명나라 말 배경 소울라이크 신작 관심
- 첫 롤드컵 우승팀 프나틱 미드 ‘슈세이’ 36세 나이로 별세
- 바하 9 나오나? RE:4 기념 영상에 숨겨진 비밀
- 클레르 옵스퀴르, 메타크리틱 유저 평점 기록 세우나
- 한국 패싱한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유저 400만 돌파
- 러시아 정부, 자국 '월드 오브 탱크' 운영사 재산 압류
- [오늘의 스팀] 스팀 입점한 명조, 평가 ‘매우 긍정적’
- [겜ㅊㅊ] 스팀 전쟁게임 축제 속 다크호스 신작 5선
- [순정남] 클레르 옵스퀴르 절망편? 33세 최약체 TOP 5
게임일정
2025년
05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