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리트 뷰를 살피며 비주얼 노벨을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지난 14일, 인디게임 개발자 야마히가 스팀에 여행 커뮤니케이션 비주얼 노벨 ‘골목을 돌면~해협의 고향~’을 출시했다. 주인공은 한 통의 편지를 계기로 고향 하코다테로 돌아온 소년으로, 어릴 적 소꿉친구와 함께 고향을 돌아다니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 주 스토리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과거의 기억을 조금씩 찾아나가게 된다.
눈에 띄는 것은 ‘여행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장르다. 평범하게 주변을 돌아다니며 대화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플레이어가 구글 스트리트 뷰를 통해 직접 돌아다니며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개발자의 개인 프로젝트 ‘로지마가’ 의 일환인 이 게임은 ‘여행 커뮤니케이션’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해 개발됐다. 로지마가는 골목을 돌면(路地を曲がれば, 로지오마가레바)의 음절에서 두 글자씩 조합한 약어다.
로지마가 프로젝트는 1999년, 플레이스테이션2로 출시된 홋카이도 배경의 소설 어드벤처게임 ‘북쪽으로.’에서 영향을 받았다. 홋카이도 활성화 캠페인 단체가 협찬해, 홋카이도 내 실제 가게나 시설 등이 게임에 직접 등장하며 실제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기분을 제공한 바 있다. 개발자는 이에 영감을 받아 여행 커뮤니케이션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작품에서 개발자는 프로젝트의 목적을 정확히 보여주기 위해 구글 맵 API를 활용했다. 게임의 대화와 스트리트 뷰의 이동을 적절히 접목했으며, 스트리트 뷰를 사용하는 만큼 구글 맵에 보존된 모든 현실의 풍경이 게임의 배경이 돼 현실감을 더한다. 다만 일정 수 이상의 구글 맵 API를 초과하면 게임이 되지 않고, 브라우저에서 게임을 구동하기에 브라우저에 따라 게임이 느려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골목을 돌면~해협의 고향~은 일본어만을 지원하며, 스팀에서 5,5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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