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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수출액 상승세, 3년 만에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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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상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수출액 규모 (자료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2019년부터 작년까지 상승곡선을 그려오던 국내 게임 수출액이 올해 상반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발표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9일 발간한 2022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수출액은 36억 5,391만 달러(한화 약 4조 7,000억 원)로, 작년 상반기보다 1.4% 감소했다. 이는 2019년에 8.9%, 2020년에 8.8%, 2021년에 15.2%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사뭇 다른 결과다. 작년 상반기에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게임(66.5%)이었으나,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유의해서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게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 상승한 10조 5,458억 원으로 상승세는 유지했으나, 2019년의 5.1%, 2020년의 12.8%, 2021년의 9.2%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다. 아울러 콘진원은 지난 7일 진행한 콘텐츠산업 2022년 결산과 2023년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게임산업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사업 방향에 대해 게임산업 관계사 조사 결과, 다른 콘텐츠 분야보다 사업 규모를 확장하겠다는 답변이 18%로 가장 높았으나 현행을 유지한다는 비중이 80.2%였고, 게임 상장사 사내유보율(회사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는 전년 동기보다 48.3%p 상승한 241.6%로 나타났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9%p 하락한 17.2%로 조사됐다.

정리하자면, 올해 게임산업은 매출 성장은 주춤하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수출이 하락하며 다소 침체된 시기를 보냈다. 따라서 자금을 축적해 향후를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게임 종사자 수는 8만 2,69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실제로 국내 주요 게임사는 올해 모바일게임 일변도에서 벗어나 PC, 콘솔, 블록체인 등에 중점을 두며 해외 진출에 방점을 찍은 바 있다. 이러한 시도가 내년에 소기의 성과로 돌아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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