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맨 출시 43주년 기념, '레고 팩맨 아케이드' 6월 4일 출시

1980년대 감성을 살린 레트로 아케이드를 직접 만들어보자.

레고그룹은 26일, ‘팩맨’ 출시 43주년을 맞아 ‘레고 팩맨 아케이드(LEGO PAC-MAN Arcade)’ 세트를 오는 6월 4일 출시한다고 전했다.

레고 팩맨 아케이드 세트는 일본의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게임 팩맨을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전체적인 조형은 1980년대 오리지널 아케이드 게임기를 모델로, 총 2,651개 브릭이 사용됐다. 특히, 아케이드 게임기는 팩맨 디자이너가 레고그룹의 상징색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팩맨 특유의 노란색을 잘 살려 시선을 모은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아이템, 미로, 빈티지 포스터 등 향수를 자극하는 디테일도 살렸다.

이번 세트가 가진 특징은 '실감나는 체험'이다. 조립을 완료한 게임기 자판의 흰색 버튼을 누르면 동전 투입구에 붉은색 조명이 켜지며 게임의 시작을 알리고, 오른쪽 옆면 손잡이를 돌리면 미로 속 팩맨과 고스트가 움직이며 추격전도 진행한다. 조이스틱을 직접 움직이거나 실시간으로 점수판 숫자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해, 레고는 팬들을 위한 액세서리와 이스터에그도 숨겨둬 재미를 살렸다. 게임기 상단에 탈부착 가능한 조립식 팩맨 및 고스트 캐릭터 스탠드가 있으며, 캐릭터의 몸통을 회전시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레고 팩맨 아케이드의 완성품 크기는 가로 25cm, 세로 17cm, 높이 32cm다. 오는 1일에는 레고 VIP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우선출시를 진행하며, 6월 4일부터는 전국 온오프라인 공식 레고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벤 프레닉(Sven Franic) 레고그룹 디자이너는 “지난 43년간 비디오 게임을 넘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팩맨을 레고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원작의 매력에 숨겨진 이스터에그까지 더한 이번 제품을 통해 아날로그의 즐거움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딜 타요가(Aadil Tayouga)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유럽 라이선싱 및 사업전략 디렉터는 “고품질과 즐거움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레고그룹과 협업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신제품을 조립하며 팩맨과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