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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가 작년 한 차례 논란을 빚었던 런타임 요금제를 전면 철회했다.
런타임 요금제는 유니티 엔진으로 만든 게임을 출시할 경우, 이용자들이 설치한 횟수를 기준으로 게임사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이다. 가장 낮은 라이선스인 유니티 퍼스널과 플러스의 경우 다운로드 횟수 20만 회를 초과하면 1회당 0.2 달러(한화 약 266원)를 추가 요금으로 내야 하며, 상위 라이선스로 갈수록 건당 요금이 낮아지는 방식이다.
이러한 요금제를 기존 게임에도 소급 적용하겠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전 세계 개발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이에 유니티는 퍼스널 라이선스에는 런타임 요금제를 적용하지 않겠다며 한 발 물러났지만 비난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유니티 CEO 존 리치텔로가 사임하는 등 상황은 악화되어 갔다.
이러한 상황 속 요금제 발표 1년 만에 공식 철회 소식이 전해졌다. 유니티 CEO 매튜 브롬버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개발의 민주화는 여전히 유니티의 핵심 사명이다”라며, 런타임 요금제를 폐지하고 최신 모델인 유니티 6부터 일부 정책이 변경될 예정임을 전했다.
우선 퍼스널 라이선스는 기존처럼 무료로 제공되며, 이용 가능 상한액을 연 매출 10만 달러 이하에서 20만 달러(한화 약 2억 6,600만 원) 이하로 올린다는 항목 역시 유지된다. 또한 필수로 붙었던 'Made with Unity' 스플래시 화면 출력 여부를 개발사가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프로와 엔터프라이즈 구독료는 각각 8%, 25% 인상된다. 프로는 연 매출 및 자금 20만 달러 이상 기업, 엔터프라이즈는 연 매출 및 자금 2,500만 달러(한화 약 332억 원) 이상 기업이 대상이다.
유니티 매튜 브롬버그 CEO는 “앞으로는 잠재적인 가격 인상을 연 단위로만 고려하는 기존 주기로 되돌리고자 한다”며, “유니티는 계속해서 모든 분들을 위해 게임 개발 개선에 투자하는 동시에 더 나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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