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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디게임 개발자가 생성형 AI로 제작한 복제 게임을 먼저 출시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성 메일을 받았다. 개발자는 협박에 응하지 않고 불특정 개발자를 노린 사기성 메시지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근 해외와 일본 인디게임계에서는 AI를 악용한 복제 게임 출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 AI 복제작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은 일본 인디게임 개발자 모치베 다카시 (사진출처: 모치베 다카시 X 계정 갈무리)
일본 인디게임 개발자가 생성형 AI로 제작한 복제 게임을 먼저 출시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성 메일을 받았다.
협박 메일을 공개한 인물은 전략 RPG '드래곤즈 크로니클(Dragon's Chronicles) ~쌍성의 레긴레이브~'를 개발하는 스튜디오 앳홈의 모치베 다카시다. 해당 작품은 2027년 스팀 출시를 목표로 제작 중인 전략 RPG다.
모치베 다카시가 X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발신자는 AI 도구로 해당 작품과 유사한 게임을 이미 제작했으며 스팀에 먼저 출시할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24시간 이내에 200달러(한화 약 26만 원) 상당의 스팀 아이템을 지급하면 복제작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발신자는 복제 게임 제작 증거로 영상을 첨부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관련 영상이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 협박 메일 본문 (사진출처: 모치베 다카시 X 계정)
모치베는 이러한 협박에 응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제작 중인 전략 RPG를 AI로 간단하게 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실제로 더 재미있는 복제 게임을 만들었다면 오히려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메일이 불특정 개발자에게 무작위로 발송되는 사기성 메시지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다른 개발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비슷한 우려는 해외 인디게임 개발자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개발자는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뒤 짧은 기간 안에 유사한 작품이 등록되는 사례를 보고했으며, 일본에서도 전략게임 '프로젝트 솔라리스(Project Solaris)' 개발자가 복제 피해를 막고자 정기적인 개발 상황 공개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융융 전파 신드롬 개발사의 차기작이자 미형의 캐릭터로 관심을 모은 '푸키 가디스 샷 트릭(Pukey Goddess Shot Trick)' 역시 다가오는 10월 넥스트 페스트에서 체험판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AI 복제를 우려해 비공개 테스트로 일정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