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멸의 마수 만족도 설문조사! 그 결과는?

.[테라 > 메카 리포트]

파멸의 마수가 업데이트 된지 2주가 지났다. 그 동안 레벨 최대치 상향, 직업간 밸런스 수정 등 많은 콘텐츠가 추가되고 변경되었다. 이외에도 서버통합과 부가서비스 실시 등 테라의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는 현재, 유저들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설문을 통해 들어보았다.

본 설문조사는 243명 참여, 무효답변 3개를 제외한 240개의 설문내용을 종합했다.

외형 변경 아이템 & 염색 시스템이 30%로 새로운 콘텐츠 중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이 23%로 두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는데, 현재 서비스에 관한 불만을 토로하는 의견부터 마음에 드는 콘텐츠가 없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답변이 있었다.

레벨 최대치 상향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하지 못한 유저의 의견이 7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들 중 73%는 상향된 레벨에 비해 추가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전장과 던전 외에는 갈곳이 없는 유저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마음에 드는 지역에 대한 설문조사에선 각각의 선호도에 따라 여러 곳으로 표가 분산 되었다. 설문 결과, 신규 던전의 추가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대도시 카이아도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지역으로 뽑혔다

지역을 선택한 이유로는 배경과 분위기 때문에 선택한 유저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앞서 기타를 선택한 유저들 중에는, 던전을 가보지 못했다거나 마음에 드는 지역이 없다고 답한 유저들의 불만사항도 눈에 띄었다.

많은 이들이 직업별 스킬 추가 및 변경에 관한 조사에서 86%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만족하지 못함을 선택하였는데, 그 이유로 68%의 유저들이 추가&변경된 스킬 때문에 직업간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것을 꼽았다. 특히 이번 패치로 크게 좋아진 광전사에 상대적 하향을 느낀 검투사와 마법사 유저들이 이 설문에서 불만족을 선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외형 변경 및 염색의 추가는 이번 파멸의 마수 콘텐츠 중 유일하게 만족하는 유저의 수가 불만족하는 이보다 더 많았다. 이것으로 보아 많은 유저들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외형변경에 필요한 아이템은 1회용으로, 외형 복구시 사라져 버린다는 점에는 몇몇 이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파멸의 마수 업데이트 이후, 여러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패치에 불만을 가진 유저들의 목소리가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많은 이들이 직업간 밸런스 붕괴와 추가 콘텐츠 부족를 말하며 개발사의 조속한 대처를 촉구하기도 했다. 기타 건의사항에서 나타난 오토와 전장 어뷰징의 문제도 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그로 인해 설문을 보내준 유저들 중에는 업데이트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난만을 퍼붓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테라에 대해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고 더욱 나은 개선사항을 건의해준 많은 이들이 있기에, 테라의 미래는 아직 밝다고 할 수 있겠다.

글: 게임메카 임훈필 기자(tera@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