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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탱크 OP전차 순위 '7티어는 미국, 8티어는 프리미엄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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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탱크에서 승리를 위해서는 전차의 성능은 물론, 전차를 운용하는 유저의 실력도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전차라도 유저가 숙달되지 않았다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실력이 뛰어난 유저도 열악한 성능의 전차로는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없다. 그렇다면 두 가지 모두를 수치로 환산하여 한 눈에 비교한다면, 유저의 실력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차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시간에는 월드오브탱크의 7~8티어 전차들의 'OP지수' 비교를 통해, 월드오브탱크의 티어별 최강 전차를 가려내 보겠다. OP지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5~6티어 전차들의 순위 비교는 다음 링크를 통해 지난 기사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기사 바로가기: 월드오브탱크 OP전차 순위, 5~6티어의 최강 전차는?]

 

 

7티어 전차 OP지수 순위

 

▲ 7티어 전차들의 OP지수 순위

 

자주포

 

7티어 자주포들은 모두 OP지수와 유저의 승률 차이가 거의 없다. 다만 독일의 'Geschutzwagen Tiger'(GW Tiger)는 전투 횟수가 가장 높지만, 전차 승률이 가장 낮다. 사실 GW Tiger는 화력은 뛰어나지만 기동력과 조준력이 떨어져 운용이 어려운데 비해, 하위 단계 자주포인 'Hummel'(5티어)이나 'Geschutzwagen Panther'(GW Panther)은 모든 성능이 전반적으로 무난하여 초보자도 운용이 쉽다. 따라서 위의 결과는 티어 상승으로 인한 전차의 특성 변화에 유저들이 적응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구축전차

 

7티어 구축전차의 OP지수 순위 1위는 프리미엄 전차인 소련의 'SU-122-44'가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전차의 전투 횟수는 적게 나타나는 편인데, SU-122-44는 결코 적지 않은 3만 7천회 가량의 전투 횟수를 기록하였다. SU-122-44는 구축전차답게 화력이 좋고, 기동력과 선회력에 장갑까지 두터운 명품 프리미엄 전차로 이름이 높다. 다만 조준력이 떨어지고 느린 탄속, 낮은 관통력이 겹쳐서 구축전차다운 저격 플레이에 약하다. 오히려 빠른 기동력을 살려 중형전차처럼 2선에서의 공격에 특화된 전차이다.

 

뒤를 이어 OP지수 2위를 차지한 전차는 미국의 'T25 AT'이다. T25 AT 역시 SU-122-44와 마찬가지로 기동력과 적절한 생존력을 갖춘 명품 구축전차이다. 화력 또한 준수하지만 포 회전각이 좁아서 기동전에는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다. 종합하면 약간의 단점은 있지만, 준수한 성능을 지닌 두 명품 전차가 7티어 구축전차 OP지수 순위 상위를 차지하였다.

 

▲ 프리미엄 전차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전차 이상의 OP지수를 기록한 'SU-122-44'의 기본 성능

 

 

중전차

 

중전차 OP지수 순위 1위를 차지한 중국의 'IS-2'의 경우, 최근의 패치로 추가된 탓에 전투 횟수가 극히 적은 관계로 제외하고 결과를 살펴보자.

 

IS-2를 제외하면 7티어 중전차 OP지수 순위 1위는 미국의 T29로 나타났다. T29는 차체 장갑이 약하지만 포탑 전면 장갑이 10티어 전차도 관통하기 어려운 279mm의 두께를 자랑한다. 은폐와 엄폐에 능한 유저들은 어마어마한 두께의 포탑 장갑을 바탕으로, 상위 티어방에서도 활약이 가능하다. 주포의 화력은 스톡 상태에서 매우 약한 편이지만, 연구를 통해 105mm포를 장착하면 9티어급 화력을 발휘한다. 

 

T29를 이어 두터운 장갑과 고관통력의 주포로 유명한 영국의 'Black Prince', 소련을 대표하는 기동형 중전차 'IS', 독일 중전차 라인의 한 축을 담당하는 'Pzkpfw VI Tiger (P)'의 순으로 순위를 장식하였다.

 

 

중형전차

 

중형전차 OP지수 순위에서도 전투 횟수가 적은 중국의 'T-34-1'을 배제하고 결과를 살펴보겠다. T-34-1을 제외하면 OP지수 1위는 소련의 'T-43'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우 재미있는 결과인데, T-43은 무엇하나 뚜렷한 강점도 없고 전반적인 성능도 7티어 전차들의 평균치를 밑돌기 때문이다. 다만 대부분의 부품을 6티어인 'T-34-85' 단계에서 개발할 수 있어서 초반부터 어느 정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고, 8티어의 'T-44'는 성능이 뛰어난 편이기에 이를 노리는 숙련 유저들이 T-43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어느 정도의 승률을 기록하였을 뿐, 유저들의 일반적인 평가를 고려하면 T-43를 OP전차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경전차

 

8.3패치 이전까지 월드오브탱크에 7티어 경전차는 오직 미국과 프랑스 테크트리에만 존재하였다. 비록 위의 표에 중국 전차의 전투 기록이 나타나있기는 하지만, 아직 전투 횟수가 적어서 승률을 신뢰하기 어렵다. 이를 배제하고 결과를 보면 미국의 'T71'이 프랑스 경전차를 승률과 전투 횟수, OP지수까지 모든 면에서 압도하였다. 대개 경전차하면 프랑스가 유명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재미있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물론 동티어의 프랑스 경전차인 'AMX 13/75' 역시, 뛰어난 기동력과 빠른 연사 속도의 주포를 바탕으로 경전차다운 속도전에 능한 전차이다. T71 역시 이러한 특성은 모두 동일한데, 더 앞서는 점이 있다면 주포의 관통력이다. 7티어 경전차는 10탑방까지 배정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포의 관통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 어떤 전차에게도 제대로 피해를 줄 수 없다. 따라서 위의 결과는 고티어로 갈수록 포의 관통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반영된 것이다.

 

▲ '경전차는 프랑스'라는 인식을 뒤집은 미국의 7티어 경전차 'T71'의 기본 능력치

빠른 기동력과 연사 속도를 바탕으로 속도전에 능하고, 관통력도 좋은 편이다

 

 

8티어 OP지수 순위

 

▲ 8티어 전차들의 OP지수 순위

 

 

자주포

 

8티어 자주포의 OP지수 순위를 살펴보면, 모두 동등한 수준의 승률과 OP지수를 나타내고 있다. 8티어 전차부터는 월드오브탱크의 최상위 티어인 10티어 전차들과 같은 방에 배정된다. 따라서 8티어 이상 전차를 육성하는 유저들은 대부분 상당한 실력을 지닌 숙련 유저들이기 때문에, 위의 표처럼 각 전차의 승률과 OP지수에도 큰 차이가 없게 되는 것이다. 특히 자주포는 다른 전차들과 달리, 8티어가 최고 등급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10티어까지 존재하는 다른 전차들도 10티어로 갈수록 이러한 경향이 심화되는데, 이를 염두에 두고 이어지는 표들을 살펴보자.  

 

 

구축전차

 

8티어 구축전차의 OP지수 순위 1위는 독일의 'Jagdpanther II'가 차지했다. Jagdpanther II는 연사 속도는 느리지만 주포의 정확도, 관통력, 조준력, 공격력이 모두 뛰어난 명품 구축전차이다. 다만 방어력이 낮기 때문에 최대한 은폐하고 상대방의 약점을 노리는 구축전차다운 저격 플레이를 지향해야 한다. 다행히 기동력은 뛰어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생존에 도움이 된다.

 

이어지는 순위는 단단한 포탑 전면 장갑이 강점인 미국의 'T28 Prototype', Jagdpanther II보다 기동력이 낮은 대신 방어력은 더 좋은 독일의 'Ferdinand', 152mm 주포의 강력한 화력이 강점인 소련의 'ISU-152'가 차지하였다.

 

▲ 얇은 장갑을 제외하면 큰 약점이 없는 소련의 8티어 구축전차 'Jagdpanther II'

 

 

중전차

 

8티어 중전차 역시 승률이나 OP지수는 전투 횟수가 적은 중국의 '110'을 제외하면 모두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소련의 'IS-3'가 압도적인 전투 횟수를 기록하여, 실질적인 유저들의 선호가 두드러졌다. IS-3의 장점은 무엇보다 고티어 중전차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기동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IS-3는 전선에서 중요한 위치를 가장 먼저 차지하고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다만 중전차치곤 장갑이 얇기 때문에, 너무 적극적인 플레이는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전차인 미국의 'T34', 독일의 'Lowe'(뢰베)가 엄청난 전투횟수를 나타냈다. 대개 8티어 이상 전차들은 수리비와 탄값이 비싸기 때문에, 전투를 할 때마다 크레딧을 손해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프리미엄 전차는 유지비가 저렴하고 크레딧 팩터가 높아서 유저들의 파밍에 자주 애용된다. 전차에 따라 다르지만 8티어 프리미엄 전차라면, 전투에서 약 1500~2000정도의 피해를 입힐 경우 4~5만 크레딧 가량을 벌어들일 수 있다. 유저들의 파밍에 애용되는 두 전차의 특성이, 위의 표에 잘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 대표적인 기동형 중전차인 소련의 'IS-3'

 

 

중형전차

 

8티어 중형전차 OP지수 순위는 중국의 'T-34-2'를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다. 눈에 띄는 것은 중전차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전차인 'T26E4 SuperPershing'과 'Type 59'의 전투 횟수가 높다는 점이다. 이들 역시 프리미엄 전차의 특성을 이용한 파밍에 적합한 전차로 유저들의 인기가 높다. 즉 중전차에 이어 8티어 프리미엄 전차들이 유저들의 파밍에 애용되는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경전차

 

현재 월드오브탱크에 8티어 경전차는 중국의 'WZ-131'와 프랑스의 'AMX 13/90'뿐이다. 그나마도 중국 테크트리는 최근의 8.3패치로 추가되었기 때문에, 전투 횟수가 극히 낮아서 승률이나 OP지수를 신뢰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AMX 13/90의 성능이 떨어지는 결코 아니다. AMX 13/90은 프랑스 경전차다운 빠른 기동력, 작은 차체를 바탕으로 기습 침투 플레이에 능한 최고의 경전차이다.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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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워게이밍
게임소개
'월드 오브 탱크'는 20세기 중반에 볼 수 있었던 기갑전을 묘사한 탱크 MMO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전차를 연구, 개발하여 다른 사람과 대전을 펼칠 수 있다. 게임에는 재빠른 경전차, 만능 중형전차, 강력한 중...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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