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에서 유저들이 전차를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은 단연 '화력'이다. 아무리 전략과 전술이 뛰어나더라도, 상대 전차의 장갑을 뚫을만한 화력이 없다면 승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번 시간에는 뛰어난 화력의 전차들을 가리기 위해, 누적 피해량 최상위 유저 10명이 애용하는 전차 명단을 살펴보려 한다. 화력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전차들을 만나보자.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사항
본 기사에서 활용한 '누적 피해량 랭킹'은 공식 홈페이지의 '명예의 전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1~10위를 차지한 유저들의 보유 전차 가운데, 전투 횟수가 가장 많은 5개의 전차를 조사하여 명단을 작성하였다. 단 일찍 게임을 시작한 해외 서버 이전 유저들의 누적 피해량이 높을 수 밖에 없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현재 국내에서 얻을 수 없는 전차를 보유한 경우도 있다. 또한 현재 국내에는 9~10티어 전차가 적은 관계로, 이들의 기본 화력이 뛰어남에도 순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 이러한 한국 서버의 특성을 고려하고 이어지는 내용을 살펴보자.
누적 피해량 1~10위 유저들의 애용 전차 순위 공개
▲ 누적 피해량 1~10위 유저들의 애용 전차 순위
우선 순위의 최상위는 Lowe, T34, Type 59와 같은 프리미엄 전차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명단을 살펴보면 여러 프리미엄 전차들을 볼 수 있는데, 고티어 전차를 운용하는 유저들은 비싼 수리비와 탄값을 충당하기 위해 프리미엄 전차를 애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이 뛰어난 화력 때문에 인기가 있다고 볼 수 없으므로, 프리미엄 전차들은 모두 배제하고 결과를 살펴보자.
프리미엄 전차들을 제외하면 누적 피해량 랭커 유저들이 가장 애용한 전차는 소련의 중전차인 'IS-8'과 'KV-1', 그리고 미국의 중전차인 'T110E5'가 차지했다. 5티어인 KV-1이 상위권이라는 점이 이상해보일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누적 피해량 랭커들이 '애용하는 전차'일 뿐이니 KV-1이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자.
IS-8과 T110E5는 철갑탄 기준으로 268mm의 무시무시한 관통력, 준수한 연사 속도와 조준력을 지닌 122mm 포를 사용한다. 즉 확실한 피해를 자주 입힐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두 전차 모두 중전차답지 않게 방어력이 약하기 때문에, 초보자는 운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 타국의 10티어 중전차에 육박하는 화력을 지닌 소련의 9티어 중전차 'IS-8'
▲ 미국의 10티어 중전차 'T110E5'는 IS-8과 공격력, 관통력, 연사 속도가 비슷하다
뒤를 이어 순위를 차지한 전차는 프랑스의 10티어 중형전차인 'Bat Chatillon 25t'(바샤티옹)이다. 바샤티옹은 대체로 좋은 성능을 지닌 10티어 전차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화력을 지닌 전차로 유명하다. 경전차 수준의 기동력과 작은 차체 덕분에 전방에서 활약하기 좋고, 3연발 주포 덕분에 순식간에 엄청난 화력을 퍼부을 수 있다.
10티어 방에서 바샤티옹은 주로 3대가 모여 함께 행동하는데, 이들이 동시에 하나의 전차에 포격을 퍼부으면 그 누구도 살아남지 못한다. 다만 프랑스 티어가 상대적으로 늦게 구현되었고, 한국에서는 정식 서비스가 최근에 시작되었기에 아직 바샤티옹을 보기란 쉽지 않다.
▲ 월드오브탱크 최강의 중형전차로 꼽히는 바샤티옹의 기본 능력치
앞서 소개한 전차들 이외에도 누적 피해량 상위 랭커 유저들은 다양한 전차를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전차로는 미국 자주포의 강력한 화력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M40/M43', 소련의 기동형 중전차를 대표하는 'IS-7', 150mm 주포로 6티어 전차 가운데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KV-2', 뛰어난 관통력의 주포를 자랑하는 미국의 'M103' 등이다. 모두 준수한 화력을 지닌 뛰어난 전차들이니 잘 기억해두고, 이들을 이용해서 전장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보자.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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