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 맵 공략 '스텝' 편, 접근전과 기동전이 동시에 벌어지는 전장

김상진 기자 2013.04.09 11:03

월드오브탱크에는 다양한 맵들이 존재하며, 각 맵의 특성에 따라 전투 양상도 달라진다. 월드오브탱크에서 전투에 승리하려면 각기 다른 맵의 특성을 이해하고 효율적인 플레이를 구사해야 한다. 따라서 월드오브탱크 게임메카에서는 월드오브탱크 유저들을 위하여 각 맵의 특성과 기초 전략을 소개하려 한다. 이번 시간에는 방어전과 기동전이 동시에 펼쳐지는 '스텝'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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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맵 개요

▲ 스텝 맵의 주요 포인트

(지도 기본 이미지 출처: 한국 월드오브탱크 위키 사이트)

스텝 맵에서 양 팀의 시작 위치는 북쪽과 남쪽 중앙에서 각각 서쪽과 동쪽으로 약간 치우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스텝은 맵 전체가 엄폐물과 수풀이 없는 평지로 이루어져 진격이 어렵다. 유일하게 엄폐물이 갖추어진 지역은 서쪽 구석의 바위 지대이며 이 곳에서 중전차들이 격돌하게 된다.

또 다른 주요 전투 지역인 맵 동쪽의 도로에는 엄폐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주 이동하며 전투를 펼쳐야 한다. 따라서 기동력이 좋은 일부 중전차, 중형전차, 경전차들이 주로 힘싸움을 펼치게 된다. 조우전 시에는 점령 구역이 동쪽 도로 중앙에 위치해 이 구역의 중요성이 커진다. 또한 동쪽 도로 지역은 맵의 다른 지역에 비해 고도가 낮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구축전차나 자주포의 포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맵 전체에 엄폐물과 수풀이 없기 때문에 자주포와 구축전차를 배치할 자리도 마땅치 않다. 대개 자주포는 시작 위치 후방에 배치하여 적의 시야에서 멀어지게 하고, 구축전차는 중앙 평지에 드문드문 배치된 바위를 엄폐물로 활용하여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단 이 때 구축전차는 동쪽 도로에 화력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가급적 맵의 동쪽에 배치하는 편이 좋다.

주요 전투 지역1 - 서쪽 바위 지대

▲ 바위를 엄폐물로 활용하면서 접근전을 펼치는 '서쪽 바위 지대'

맵의 서쪽에는 첫 번째 주요 전장인 '서쪽 바위 지대'가 자리잡고 있다. 바위들이 매우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접근전이 펼쳐지게 되고 이에 적합한 중전차를 전력으로 투입해야 한다. 특히 조금만 엄폐를 잘못해도 후방의 자주포로부터 포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바위 지대의 북쪽과 남동쪽 부근에는 또 다른 바위 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이 곳에 구축전차를 배치하면 서쪽 바위 지대로 지원 사격이 가능하니 참고해 두자.

주요 전투 지역2 - 동쪽 도로

▲ 엄페물이 없어서 빠른 기동전을 펼쳐야 하는 '동쪽 도로'

맵의 동쪽에는 두 번째 주요 전장인 '동쪽 도로'가 자리잡고 있다. 동쪽 도로는 맵의 다른 지역에 비해 고도가 낮아서 자주포 이외의 포격을 받지 않는 안전한 지역이다. 따라서 동쪽 도로는 유용한 진격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서쪽 바위 지대와 더불어 주요 전투 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엄폐물이 거의 없어서 자주 이동하며 전투를 펼쳐야 하기에, 기동력이 좋은 중형전차와 경전차를 투입해야 한다.

조우전 시에는 동쪽 도로의 중앙에 점령 구역이 위치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조우전 시에 모든 병력을 동쪽 도로에 투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서쪽 바위 지대를 포기하면 침투한 적 전차에게 후방의 자주포들을 잃을 수 있고, 결국 동쪽 도로로 향한 아군은 포위당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조우전 시에는 소수 중전차를 동쪽 도로에 더 투입하되, 서쪽 바위 지대에도 일정 수준의 전력을 투입하여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한다.

한편 동쪽 도로의 북쪽과 남쪽 끝에는 작은 수풀 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이 곳에 기동력이 좋고 관측 범위가 넓은 경전차를 먼저 파견하면, 상대방 병력의 움직임을 파악하기에 유리하니 참고해 두자.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