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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탱크 코리안 리그 3주차, WTKL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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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8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곰TV 스튜디오에서 월드오브탱크의 국내 e스포츠 대회인 '월드오브탱크 코리안 리그(World of tanks Korean League, 이하 WTKL)' 16강 3주차 경기가 진행되었다. 이 날에는 'DRAKI-해츨링의 반란'과 '7N7'의 16강 5경기, 'ROKA-TEAM TWO'와 '아서 THE 트럴킹'의 6경기가 펼쳐졌다. 오늘 승리한 두 팀은 6월 8일에 8강전 경기를 펼친다.

 

5전 3승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WTKL 16강전에서는 패한 팀에게 다음 경기 맵의 선택권이 주어진다. 또한 경기에 사용할 전차는 패한 팀부터 2대씩 양팀이 교대로 선택하게 된다.

 

 

16강 3주차 1경기, DRAKI-해츨링의 반란 vs 7N7

 

 

 

▲ 16강 3주차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DRAKI 해츨링의 반란' 

 

첫 번째 경기는 정식 서비스 이전부터 북미 서버에서 유명세를 떨친 'DRAKI' 클랜의 'DRAKI-해츨링의 반란', 정식 서비스 이후 일반 유저들이 모여 구성한 신생 팀 '7N7'의 격돌이었다.

 

 

1경기: 프로호로프카 (무승부)

 

두 팀의 첫 경기는 평지 위주의 전장인 프로호로프카에서 펼쳐졌다. 양팀 모두 자주포 1대와 'AMX 13 90', 'T-50-2'와 같은 기동력이 좋은 경전차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다. 초반에 7N7이 자주포에 전차 1대를 잃으며 불리하게 출발했고, 이후 맵 중앙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양팀이 1대씩 전차를 잃어 6:5 스코어로 경기가 이어졌다.

 

이후 긴 시간 동안 경전차들의 정찰전이 오가면서 해츨링의 반란 팀이 자주포로 7N7에게 피해를 누적시켰고, 7N7의 자주포를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전면전이 일어나지 않은 채 경기 제한 시간인 15분이 종료됐고, 이 때 양팀의 남은 8티어 전차의 수가 같았기 때문에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2경기: 프로호로프카 (DRAKI-해츨링의 반란 승)

 

양 팀 모두 1차전과 비슷한 전차 조합을 선택했다. 해츨링의 반란이 정찰 목적으로 선택한 'T2 Light'를 초반에 잃으며 다소 불리한 기색이 비쳤다. 하지만 1차전에 이어 소규모 교전을 유리하게 이끌었고, 7N7의 자주포를 격파하며 우위를 점했다. 이후 해츨링의 반란은 서두르지 않고 경전차를 서서히 전진시키며 시야를 확보, 자주포로 7N7의 빠른 경전차를 기가 막히게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경기 제한 시간 15분이 종료됐고 7N7의 남은 8티어 전차 수가 더 적었기 때문에, 해츨링의 반란이 판정승을 거뒀다.

 

 

3경기: 힘멜스도르프 (DRAKI-해츨링의 반란 승)

 

1,2차전에서 해츨링의 반란 팀의 자주포에 큰 피해를 본 7N7은, 자주포를 활용하기 어려운 시가지 맵인 힘멜스도르프를 선택했다. 양팀은 'IS-3, 'T32', 'AMX 50 100'과 같은 중전차들을 중심으로 시가전에 대비한 전차 조합을 내세웠다. 경기 초반부터 해츨링의 반란은 기동력이 좋은 IS-3을 내세워 7N7을 포위했고, 중전차 간의 전면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4경기: 비행장 (AZIT 승)

 

엄폐물이 거의 없는 비행장 맵에서 네 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7N7은 2티어 자주포 'Bison' 두 대와 경전차 위주의 조합을 선보였고, 해츨링의 반란은 2차전처럼 7티어 자주포와 경전차 중심으로 전차를 조합했다. 양팀 모두 중반까지 맵 중앙의 언덕 지역에서 정찰전과 자주포의 포격전을 펼쳤다. 자주포 활용에서 앞서면서 곳곳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승리한 해츨링의 반란이 3경기와 마찬가지로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16강 2경기, ROKA_TEAM TWO vs 아서 THE 트럴킹

 

▲ 16강 3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ROKA_TEAM TWO' 

 

두 번째 경기는 지난 WCG에서 국가 대표팀으로 출전한 바 있는 'ROKA' 클랜 소속인 'ROKA_TEAM TWO'와 '아서 THE 트럴킹'의 대결이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유명 클랜인 ROKA 소속 팀간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1경기: 프로호로프카 (아서 THE 트럴킹 승)

 

ROKA_TEAM TWO는 화력이 강한 중형전차 'T69' 두 대와 기동력이 좋은 중전차 'IS-3'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 힘싸움에 강한 조합을 내세웠다. 반면 아서 THE 트럴킹은 이번 대회 최초로 7티어 자주포 'GW Tiger'를 선택했고, 여기에 'T32' 두 대를 더한 수비적인 조합을 내세웠다.

 

전차의 조합에 맞게 아서 THE 트럴킹은 맵 남쪽에 넓게 수비 전선을 형성했고, ROKA_TEAM TWO는 전선 부근까지 진격했으나 무리하게 돌파하지 않고 대치 상황을 이어나갔다. 경기 중반에 중앙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ROKA_TEAM TWO가 경전차 2대를 잃으면서 불리해졌고 어쩔 수 없이 진격에 나섰다. 하지만 자주포의 지원 사격을 등에 업은 아서 THE 트럴킹이 전면전에서 압도하면서 1차전의 승리를 가져갔다.

 

 

2경기: 루인베르크 (아서 THE 트럴킹 승)

 

아서 THE 트럴킹은 차체가 크고 맷집이 좋은 'KV-5'를 4대나 선택하는 파격적인 조합을 내세웠다. 반면 ROKA_TEAM TWO는 평범한 경전차, 중전차 조합으로 팀을 구성하다가 아서 THE 트럴킹의 조합을 보고 관통력이 좋은 영국 중전차 'Caernarvon'을 마지막에 선택하여 응수했다.

 

아서 THE 트럴킹은 초반부터 KV-5 4대를 상대 본진에 진격시켰으나, 바로 점령에 나서기보다 상대방 전차들을 포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ROKA_TEAM TWO의 본진 부근에서 초반부터 중전차들의 힘싸움이 벌어졌고, ROKA_TEAM TWO가 밀리는 양상이었다. ROKA_TEAM TWO는 난전 중에 경전차로 상대 본진 기습 점령에 나섰으나, 본진에 귀환한 KV-5에게 경전차가 파괴당하며 결국 1경기에 이어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3경기: 와이드파크 (ROKA_TEAM TWO 승)

 

2경기에 이어 아서 THE 트럴킹은 다시 한번 KV-5 4대를 선택하는 대담한 전략을, ROKA_TEAM TWO는 'IS-3' 3대를 비롯한 화력 위주의 중전차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다. 아서 THE 트럴킹은 KV-5 4대가 초반부터 중앙 언덕을 넘어 대담하게 진격했고, 이들을 방패삼아 경전차 'T1'이 상대 본진 점령에 나섰다.

 

점령 도중 KV-5 뒤에 숨어있던 T1이 파괴당하면서 아서 THE 트럴킹의 점령 전략이 실패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아서 THE 트럴킹은 침착하게 시가전에 나섰고, 그 결과 아서 THE 트럴킹의 'AMX 50 100'과 ROKA_TEAM TWO의 'T32'만 남은 상황에 이르렀다. 아서 THE 트럴킹은 AMX 50 100이 기동력에서 앞서는 점을 이용하여, 시가지를 누비면서 기습하는 전략을 택했으나 마지막 대치 상황에서 먼저 포격을 허용하는 바람에 패하고 말았다.

 

 

4경기: 힘멜스도르프(ROKA_TEAM TWO 승)

 

아서 THE 트럴킹은 T32와 AMX 50 100 위주의 다소 수비적인 조합을 내세운 반면, ROKA_TEAM TWO는 IS-3 3대를 선택하여 화력과 기동력 위주의 팀을 구성했다. 경기 초반에 아서 THE 트럴킹이 정찰용 경전차 T1을 잃으면서 수세에 몰렸다. 이에 아서 THE 트럴킹은 ROKA_TEAM TWO가 전선을 형성한 맵 우측을 피해 좌측으로 진격했다. 이에 시가지 중앙에서 양팀이 격돌, 중전차 간의 화력전이 펼쳐졌다.

 

이 교전은 아서 THE 트럴킹이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 틈에 ROKA_TEAM TWO가 경전차 2대로 기습 본진 점령에 나섰고, 아서 THE 트럴킹이 끝내 저지하지 못하면서 스코어는 2대2 동점이 되고 말았다.

 

 

5경기: 수도원(ROKA_TEAM TWO 승)

 

아서 THE 트럴킹은 T32와 IS-3를 각각 2대 선택하여 공수의 균형이 맞는 조합을 내세웠고, ROKA_TEAM TWO 역시 IS-3가 1대 더 많을 뿐 비슷한 조합으로 팀을 구성했다. 양팀 모두 맵 좌측 계곡을 주요 전장으로 택하여 전차를 배치했고, 중반까지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대치 상황이 이어지던 가운데 아서  THE 트럴킹이 먼저 전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계곡 반대편 언덕에 매복하고 있던 ROKA_TEAM TWO가 먼저 포격을 가하면서 우위를 점했고, 결국 한 차레의 결정적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 3주차 결과 종합 및 다음 경기 예고]

 

16강 3주차 1경기

- [승] DRAKI-해츨링의 반란 (3) : (0) 7N7

 

16강 3주차 2경기

[승] ROKA_TEAM TWO [승] (3) : (2) 아서 THE 트럴킹

 

 

<5월 25일, 16강 4주차 경기 예고>

 

16강 4주차 1경기

- e-MONEY : 팀PK연합

 

16강 4주차 2경기

- DRAKI-VIPERS : iwk_개마무사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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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워게이밍
게임소개
'월드 오브 탱크'는 20세기 중반에 볼 수 있었던 기갑전을 묘사한 탱크 MMO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전차를 연구, 개발하여 다른 사람과 대전을 펼칠 수 있다. 게임에는 재빠른 경전차, 만능 중형전차, 강력한 중...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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