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로 배우는 도타 2] 곰과 함께 싸우는 강력한 딜탱커 ‘고독한 드루이드’

 

리그오브레전드의 대항마인 밸브의 신작 도타 2가 넥슨을 통해 국내 서비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도타 2는 AOS의 원조 격인 ‘도타’의 후속작이다. 100명이 넘는 영웅이 있으며 파괴 가능한 지형지물 등 리그오브레전드와 다른 점을 많이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리그오브레전드로 AOS를 처음 접한 유저들은 도타 2에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도타 2의 다양한 콘텐츠를 리그오브레전드를 통해 익히는 코너를 준비했다. 오늘은 곰을 소환해 함께 싸우는 강력한 딜러 겸 탱커 영웅 ‘고독한 드루이드’를 소개하겠다.

도타 2의 ‘고독한 드루이드’는 강력한 소환수 ‘영혼 곰’을 불러 함께 전투를 진행하는 영웅이다. 이 영웅은 군중 제어기나 견제 기술이 없고 오로지 영웅 자신과 수환수 곰의 공격력, 방어력, 이동속도 등 능력치를 증가시키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라인전에서 적과 대치를 하는 것보단 다른 라인의 영웅을 습격하는 데 특화된 모습을 보인다. 또한, 드루이드는 생존력과 공격속도가 매우 뛰어나 한타 싸움에서 곰과 함께 적 딜러에게 달라붙어 프리 딜을 하지 못하게 막는데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영혼 곰 소환’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인 ‘애니’가 사용하는 ‘소환: 티버’와 비슷한 기술로 지속시간이 무한인 곰을 소환한다. 단, 일정 범위에 큰 피해를 주고 티버를 소환하는 애니의 기술과 다르게 오로지 곰만 소환한다. 소환된 영혼 곰은 아이템을 6개 착용할 수 있으며 발동, 오오라 효과가 그대로 적용된다. 곰은 '영혼 곰 소환' 기술을 레벨업 할 때 마다 아래와 같은 기술들이 추가로 생긴다.

(1) 스킬 2레벨. 귀환: 즉시 고독한 드루이드에게 귀환한다. 영혼 곰이 플레이어에게 공격받으면 3초간 사용할 수 없다. 해당 기술을 활용해 초반부에 당나귀를 쓰지 않더라도 아이템을 구입해 쉽게 드루이드에게 옮길 수 있다.

(2) 스킬 3레벨. 휘감는 발톱: 적을 공격 시 일정 확률로 땅에서 뿌리가 솟아나와 적을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하고 추가 피해를 입힌다.

(3) 스킬 4레벨. 부수기: 곰의 마법 저항력이 증가하고 건물을 공격 시 공격력이 증가한다.

또한, 곰이 죽으면 드루이드에게 복합 피해가 들어오며 드루이드와 거리 1,100이상 멀어지면 공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고독한 드루이드는 전투 시 영혼 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광증’은 리그오브레전드 ‘누누’의 ‘끓어오르는 피’와 흡사한 기술로 드루이드와 곰의 공격, 이동속도가 10초간 대폭 증가한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30초로 계속 강화효과를 가질 수 없지만 ‘협동심’ 기술을 배우면 지속시간이 증가해 무한정 사용할 수 있다. 공격속도가 매우 증가하므로 공격 시 일정확률로 적을 묶는 곰의 ‘휘감는 발톱’과 궁합이 좋다.

‘협동심’은 드루이드의 기술이 향상되고 곰의 공격력, 이동속도가 증가하는 패시브 기술이다. 2레벨 달성 시 광증의 지속시간과 재사용 대기시간이 같아지기 때문에 필수로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궁극기인 실체화의 생명력 증가량도 상승하는데 기술 최대레벨 달성 시 무려 1,000이나 증가한다.

‘실체화’는 고독한 드루이드가 곰으로 변신하고 방어력과 생명력이 증가하는 기술이다. 곰으로 변신 시 신규 기술인 전투 함성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동속도가 약간 감소하고 공격 형태가 근접으로 바뀐다. 지속시간이 존재하지 않아 한 번 변신하면 계속 유지할 수 있고 언제든지 해제해 인간형태로 돌아올 수 있다.

‘전투 함성’은 사용 시 곰과 드루이드의 공격력, 방어력이 증가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소나’가 사용하는 ‘용맹의 찬가’와 ‘인내의 아리아’ 오오라 효과를 합쳐놓은 것과 비슷하다. 해당 기술은 드루이드가 ‘실체화’를 사용해 곰으로 변신했을 때만 사용할 수 있으며 재사용 대기시간이 길기 때문에 필요한 순간에만 쓰는 것이 좋다.

도타 2에서 고독한 드루이드는 ‘영혼 곰’과 각종 능력치 증가 기술을 활용해 강력한 탱커 겸 딜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영웅이다. 또한, 다른 소환수들과는 다르게 아이템을 착용할 수 있는 곰을 활용해 한타 싸움에서 2:1, 6:5 싸움을 만들 수 있다.

 

드루이드는 정글을 가는 것도 좋으나 1렙 곰이 강력하지 않기 때문에 초반에는 라인에서 레벨업을 하고 6렙 이후에 정글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초반 라인전에서 궁극기를 배우기 전까지는 라인 뒤에서 원거리 공격과 곰을 활용해 크립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적의 견제 공격으로 곰이 위험해지면 마을로 이동시키고 드루이드로만 라인을 유지하자. 곰이 마을에 도착하면 아이템 칸을 활용해 아이템을 구입하고 곰 기술 ‘귀환’을 사용하거나 새로 소환하자. 구입한 아이템은 드루이드에게도 옮길수 있으니 당나귀처럼 아이템 배달 용도로도 쓸 수 있다.

궁극기 ‘실체화’를 배운 이후로는 적극적으로 적과 딜교환을 하는 것이 좋다. 이동과 공격속도가 증가하는 광증을 사용하고 곰과 함께 적 영웅에게 달라 붙여 다가오질 못하게 만들자. 또한, 빠르게 장화를 구입하고 다른 라인에 대치 중인 적 영웅을 곰과 함께 습격하러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타 싸움에서는 탱커 겸 딜러 역할을 담당하는 영웅이므로 최전방에서 적 근접 딜러 영웅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막거나 적 누커 영웅들이 프리딜을 못하게 달라붙어 저지해야 한다. 특히나 후반부로 가면 영혼 곰까지 매우 강력해져 한타 싸움에서 6:5상황을 만들 수 있다.

드루이드는 곰까지 제어해야 하고 소환수를 영웅 다루듯이 써야 하기 때문에 콘트롤이 어렵다. 하지만 따로 타이밍을 맞춰서 사용해야 하는 기술도 없고 곰을 활용해 라인을 정리하기도 좋으므로 운영하기는 쉽다.

콘트롤 난이도: ★★★☆☆

운영 난이도: ★☆☆☆☆

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