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프리뷰] 우승 후보 SKT T1, 나진 쉴드만 넘으면 8강 문턱이 보인다!

7월 13일(토), 'SKT T1'과 'Najin White Shield'(이하 나진 쉴드)의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2013 섬머'(이하, 롤챔스 섬머) 16강 조별리그 C조 3경기가 열린다. SKT T1은 C조의 모든 팀이 1경기를 마친 현재, 유일하게 2세트 완승을 거둬 승점 3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대팀 나진 쉴드는 'MVP Blue'와 1세트씩 주고 받아, 1무로 승점 1점을 획득한 상태다. 만약 SKT T1이 나진 쉴드에게 또 다시 2세트 완승을 거두면 8강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되는 셈이다. 반대로 나진 쉴드는 이번 경기에서 완패하면 8강 진출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는 만큼, 양팀 모두 이번 경기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8강 문턱까지 한 걸음! 우승에 도전하는 SKT T1
 

지난 시즌 4위를 기록한 강팀 SKT T1은 7월 5일 시즌 첫 경기에서 'LG IM #2'을 선수 개개인의 콘트롤, 한타 싸움, 라인전을 비롯한 운영 능력까지 모든 면에서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특히 정글러 누누와 서포터 나미 선택, '끓어오르는 힘'과 '파도소환사의 축복' 스킬로 원거리 딜러의 화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강팀답게 SKT T1에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원거리 딜러 '피글렛'(Piglet)의 활약이 주목된다. 피글렛은 1레벨에도 기회만 보이면 과감히 킬을 노리는 공격적인 선수다. 하지만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MVP Ozone'과의 경기에서만 약한 모습을 자주 보여, 정상급 원거리 딜러의 반열에 들기 부족하다는 평이 있었다. 

하지만 LG IM #2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피글렛은 한층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MVP로 선정된 2세트 경기에서 서포터인 '푸만두'(PoohMandu)와 함께 상대 봇 라인 듀오를 철저히 압박, 파밍을 완전히 봉쇄하여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본래 공격을 즐기는 선수였지만, 이번 시즌에 들어 날카로움까지 더해졌다는 평이다.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발전된 모습이 계속해서 이어질지 기대된다.

 

 

나진 쉴드는 지난 7월 10일, 'MVP Blue'를 상대로 2세트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역전극을 연출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당시 나진 쉴드는 수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쉔과 이블린 조합으로 과감하게 한타 싸움을 전개, 아무런 피해없이 상대 챔피언 4명을 잡아낸 것이다. 이때의 승리로 시간을 번 나진 쉴드는 MVP Blue와의 격차를 따라잡았고, 라이즈까지 성장을 마치며 왕의 귀환에 성공하여 불리했던 경기를 뒤집었다. 당시 보여준 나진 쉴드의 저력이 이번 경기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나진 쉴드가 MVP Blue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한 바탕에는 정글러, '노페'(Nofe)의 활약이 있었다. 노페는 팀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블린으로 정글을 누비며 부지런히 상대를 견제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얻은 작은 이익이 쌓여, 한타 사움이 승리와 함께 폭발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노페의 전 소속팀이 다름아닌 MVP Blue였다는 점이다. 노페는 최고의 활약으로 친정팀이 다 잡은 승리를 빼앗은 격이 됐다.

 

노페는 갱킹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성장에 주력하는 '초식형 정글러', 적극적인 갱킹으로 상대를 견제하는 '육식형 정글러' 스타일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MVP Blue 시절에도 팀의 에이스로 평가받아, 상대팀이 정글러 챔피언만 밴하는 경우도 많았다.

 

일시: 7월 13일(토) 오후 7시

1위, SKT T1: 1승 (승점 3점)

공동 2위, Najin White Shield: 1무 (승점 1점)

공동 2위, MVP Blue: 1무 (승점 1점)

4위, LG IM#2: 1패 (승점 0점)

 

07월 19일(금) LG IM#2 vs. MVP Blue

07월 20일(토) MVP Blue vs. SKT T1

07월 26일(금) LG IM#2 vs. Najin White Shield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