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 10승과 신인왕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지난 경기 시즌 9승을 달성한 류현진과 팀의 떠오르는 주포 푸이그

한국 시각 8월 3일 5시 5분, LA다저스(이하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이하 컵스)의 경기가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서 펼쳐진다. 다저스는 컵스 원정 1차전에 리키 놀라스코의 선발 출전을 공식 홈페이지에 밝혔다. 따라서, 특별한 변동 사항이 없다면 류현진이 컵스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지난 28일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9승을 달성했으며, '한국인 투타 맞대결'에서 추신수에게 '판정승'을 거두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 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13타자 연속 범타는 물론 시즌 내 탈삼진 100개를 넘는 기록도 달성했다. 3.25였던 방어율도 3.14까지 낮추며 '괴물'의 부활을 알렸다. 

현재 류현진은 시즌 9승 3패로 신인왕 경쟁 상대인 세인트루이스 우완 투수 셸비 밀러를 바짝 따라잡았다. 객관적인 성적은 10승 7패 방어율 2.77, 116이닝을 기록하고 있는 밀러가 좀 더 낫지만, 이닝에서는 류현진이 129이닝으로 앞서고 있다. 때문에 류현진이 이번 경기에서 방어율을 낮추고 10승을 달성하면 밀러를 완전히 따돌릴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컵스전은 약 3,256km를 이동해야 하는 원정 경기라는 점에서 류현진에게 부담이 크다. 이전에 류현진은 약 3,508km를 이동했던 애틀랜타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유일하게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게다가 리글리 필드는 바람이 많이 불기로 유명한 시카고에 위치해 있어, 수치가 높을 수록 타자들에게 유리함을 뜻하는 '파크 팩터' 1위에 선정된 구장이기도 하다.

게다가 류현진의 이번 상대인 트래비스 우드의 실력 또한 방심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좌완 투수인 우드는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해부터 풀타임 활약하고 있으며, 현재까지의 시즌 기록은 7승 7패 135이닝, 방어율 2.79다. 우드는 가공할만한 타격 실력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2할 9푼 3리에 3홈런을 기록하고 있고, 3홈런 가운데 하나가 만루 홈런이다.

류현진이 원정 경기에서의 약세와 시카고의 바람을 극복하고 컵스의 투수 우드를 이긴다면 한 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수 있다. 류현진이 이전 선발 등판만큼 좋은 성적을 기록해 신인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지 국내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류현진 최근 5경기 성적: 3승]

6월 29일 필라델피아전: 7이닝 6K

7월 05일 샌프란시스코전: 6.2이닝 3K 승

7월 10일 애리조나전: 5.0이닝 3K 

7월 22일 토론토전: 5.1이닝 3K 승

7월 28일 신시내티전: 7.0이닝 9K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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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마구2013에 구현된 류현진의 능력치

<류현진의 통산 국내 성적>

류현진은 입단 첫 해인 2006년에 18승, 평균 자책점 2.23, 탈삼진 204개라는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이 기록은 2006년 시즌 각 부문 1위에 해당하며, 그 해 류현진은 신인왕과 MVP, 골든글러브를 석권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 마구마구2013에 구현된 류현진의 능력치

류현진은 2006년이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꼽힐 만큼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때문에 류현진의 마구마구2013 엘리트 카드도 2006년으로 구현되어 있다. 2006년 시즌 류현진은 체력과 제구 능력이 뛰어나며, 특유의 침착한 플레이에서 비롯된 '강심장(직구 +1, 무브먼트 +10%)' 잠재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글: 게임메카 강설애 기자 (파곰, pogomwer@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