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맷 하비와 맞대결, MLB 최고 영건 가린다

▲ 지난 경기 2점대 방어율을 달성한 류현진

한국 시각으로 14일 11시 10분, LA 다저스(이하 다저스)와 뉴욕 메츠(이하 메츠)의 경기가 다저스의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류현진은 지난 4월 26일 메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 8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경험이 있고, 이번 경기는 류현진이 특히 강한 홈 경기라는 점에서 12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지난 세인트루이스전에서 11승을 달성한 류현진은 시즌 승률 0.786으로 다저스 신인 선발 투수 중 역대 최고의 성적과 2점대 방어율을 기록, 신인왕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류현진은 최근 6월 이후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5승을 따냈고, 퀄리티 스타트는 무려 16차례나 달성하는 등 기세가 날카롭다.

타선의 든든한 도움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할 전망이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다저스의 방망이는 최근 3경기 총합 33점의 놀라운 득점력을 뽐냈다. 다저스는 메츠와의 전반기 경기에서 이미 하비에게 6이닝 동안 3점을 뽑아낸 전적이 있다. 현재 다저스는 전반기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더 많은 점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투수에 비해 다소 빈약한 메츠의 타선 역시 류현진에게 호재다. 메츠의 팀 득점력은 457점으로 7위지만, 팀 타율은 0.237로 리그 14위다. 다저스타디움에서 5승 1패, 평균 자책점 1.83을 기록 중인 류현진이 긴장할만한 팀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상대인 맷 하비가 만만치 않다. 2년 차 신예인 하비는 올 시즌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3패 방어율 2.09를 기록 중이다. 최근 30일 동안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는 0.91이라는 경이로운 평균 자책점으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하비의 주무기는 직구로 평균 구속이 154km에 달하며, 이는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빠른 축에 속한다.

한편, 하비는 지난해 59.1이닝을 던져 신인왕 자격은 없지만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최근에는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선정한 루키 랭킹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으며, 류현진은 8위에 올랐다.

류현진이 내셔널 리그 탈삼진(178개)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0.86) 1위를 달리고 있는 하비를 상대로 12승을 거두고 신인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류현진 최근 5경기 성적: 4승]

7월 10일 애리조나전: 5.0이닝 3K 

7월 22일 토론토전: 5.1이닝 3K 승

7월 28일 신시내티전: 7.0이닝 9K 승

8월 03일 시카고전: 5.1이닝 6K 승

8월 09일 세인트루이스전: 7이닝 7K 승

[맷 하비 최근 5경기 성적: 2승 3패]

7월 08일 샌프란시스코전: 7.0이닝 6K 

7월 21일 필라델피아전: 7.0이닝 10K 승

7월 26일 워싱턴전: 8.0이닝 7K 

8월 01일 마이애미전: 5.2이닝 8K 패

8월 07일 콜로라도전: 9이닝 6K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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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마구2013에 구현된 류현진의 능력치

<류현진의 통산 국내 성적>

류현진은 입단 첫 해인 2006년에 18승, 평균 자책점 2.23, 탈삼진 204개라는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이 기록은 2006년 시즌 각 부문 1위에 해당하며, 그 해 류현진은 신인왕과 MVP, 골든글러브를 석권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 마구마구2013에 구현된 류현진의 능력치

류현진은 2006년이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꼽힐 만큼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때문에 류현진의 마구마구2013 엘리트 카드도 2006년으로 구현되어 있다. 2006년 시즌 류현진은 체력과 제구 능력이 뛰어나며, 특유의 침착한 플레이에서 비롯된 '강심장(직구 +1, 무브먼트 +10%)' 잠재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글: 게임메카 강설애 기자 (파곰, pogomwer@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