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 8.8업데이트, 최고 성능의 신규 전차를 가린다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2013.10.01 11:41

월드오브탱크에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대부분 신규 전차가 추가되고, 이들의 성능에 대한 유저들의 논쟁이 잇따른다. 월드오브탱크 유저라면 성능이 뛰어나고 운용하기 편한 전차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장 최근에 적용된 8.8업데이트 신규 전차 8대의 체감 성능은 어떨까? 이번 시간에는 8.8업데이트 신규 전차 가운데 유저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전차, 그렇지 않은 전차를 구분하고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Type 59의 뒤를 잇는 프리미엄 중형전차 'T-34-3'

8.8패치의 신규 전차 가운데 가장 화제인 전차는 중국의 8티어 프리미엄 중형전차 'T-34-3'이다. T-34-3이 화제인 이유는 테스트 서버부터 최고의 프리미엄 전차 'Type 59'와 비교됐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프리미엄 전차는 밸런스 조절을 위해 뚜렷한 약점이 주어져 있지만, Type 59는 일반 전차와 다름없이 모든 면에서 무난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8티어 중형전차임에도 10티어 전차와 공개 게임에서 매칭이 되지 않는다는 숨은 장점도 지니고 있다.

T-34-3 역시 무난한 성능의 중형전차지만 장갑과 기동력이 Type 59에 미치지 못한다. 주포 화력은 더 강하지만 연사 속도가 느려 빠른 기동전이 주 역할인 중형전차의 역할에 부적합하다. 또한, T-34-3은 부각(포가 내려보는 각)이 3도에 불과하여 험지 전투에도 약하다. 작은 돌부리라도 밟아서 차체가 3도 이상 기울면 정면을 공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처럼 T-34-3은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Type 59의 하위 호환형과 같은 이미지 덕분에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어디까지나 Type 59에 미치지 않을 뿐, 8티어 프리미엄 전차로서 나쁘지 않은 성능이다. 따라서 T-34-3은 8.8패치 신규 전차 가운데 주목할 가치가 충분하다. T-34-3은 테크트리에 구현되어 있지 않고, 정해진 기간에 기프트 샵에서 특별 판매된다.

▲ Type 59와 T-34-3의 세부 성능 비교, T-34-3이 모든 면에서 밀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화력만 빼면 준수한 중형전차, 독일의 'VK 30.02(M)'

8.8 패치와 함께 독일 테크트리에도 2대의 신규 전차가 추가됐다. 이 가운데 6티어 중형전차 'VK 30.02(M)'이 준수한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VK 30.02(M)은 최대 속력 55km/h의 적절한 기동력, 차체 전면을 덮은 경사 장갑으로 인해 쉽게 운용할 수 있다. 문제는 주포의 화력이다. 개발 최종 단계에 장착할 수 있는 7.5cm 주포의 화력은 135/135/175로, 같은 티어의 독일 중형전차 'VK30.01(P)'가 장비하는 8.8cm 주포의 220/220/270에 비해 크게 밀린다. 다만, 연사속도는 1분에 13발에 이를 만큼 빠르고 관통력도 더 뛰어나므로 이를 활용해서 빠른 기동전을 펼쳐야 한다.

▲ 독일의 6티어 중형전차 VK 30.02(M)의 기본 성능

▲ VK 30.02(M)와 같은 6티어의 독일 중형전차 'VK 30.01(P)'와의 최종 주포 성능 비교

VK 30.02(M)의 주포가 공격력이 낮은 대신, 연사 속도와 관통력은 더 높다

8.8패치 최악의 전차, 독일 4티어 중전차 'D.W.2'

8.8패치에는 프랑스의 'B1'에 이어, 월드오브탱크의 두 번째 4티어 중전차 'Durchbruchswagen 2'(이하 D.W.2)가 추가됐다. 헌데 D.W.2는 유저들의 평가가 나쁜 편이다. 중전차임에도 4티어 중형전차와 장갑, 화력 모두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반면, 기동력은 최고 속력 35km/h에 불과하여 중형전차처럼 기동전에 활용할 수도 없다.

물론 D.W.2에게도 장점은 있는데, 포의 부각이 무려 -10도에 이르러 험지 전투에 강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D.W.2는 언덕을 방패로 삼아, 포탑만을 드러내고 전투해야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