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PC시장. 그래서일까? 몇 년을 지켜보아도 주목할 만한 기업이나 브랜드가 나타나는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 시장이 활황일 땐 이 영역에 신규로 진출하는 기업의 숫자도 많고, 진출기업이 많은 만큼 문을 닫는 기업의 수도 만만치 않기 마련이다. 여러 기업이 시장에 진출하고, 또 많은 기업이 문을 닫는 때야 말로 진짜 호황기라 할 수 있는데, 현재 PC시장은 몇 년을 지켜보아도 매번 보아오던 그 기업, 그 브랜드가 전부인 느낌이다.
이런 시장상황일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기 마련. 더구나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영역의 경쟁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PC시장을 예로 들면, 파워서플라이와 케이스 시장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도 조용히, 하지만 꾸준히 성장해온 기업이 눈에 띈다. ‘에너지 옵티머스’란 매력적인 브랜드를 내세운 MJ테크놀로지. 갈수록 치열해지는 파워서플라이·케이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 지난 3년간 꾸준히 성장해 이제는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브랜드를 인지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제 창립 3주년을 맞은 에너지 옵티머스, 김영남 대표를 만나 지난 3년간 소회를 들어보았다.
금맥이 눈앞에 있는데 한 삽 더 파야 하지 않겠습니까?
에너지 옵티머스 김영남 대표는 이 치열한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20년 가량 한 업계에 종사하다 보니 자연스레 케이스와 파워서플라이에 관심을 갖게 됐고, 언제부턴가 이 제품들을 직접 만들고 싶은 꿈을 갖게 됐다.
그는 “비록 시장 상황이 어려웠지만, 한 삽만 더 파 들어가면 눈앞에 금맥이 있을 거란 확신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많은 지인들이 이 시장을 떠나는 것을 지켜보며, 자신은 이 시장에서 성공할 자신이 있었고, 결코 떠나지 않을 것으로 결심했다고 한다. 시작부터 남들과는 조금 다른 마인드를 가졌던 셈이다.
치열한 만큼 보상도 주어지는 시장이 케이스, 파워죠
쉽게 진출할 수 있는 만큼 경쟁 역시 가장 치열한 분야가 바로 케이스·파워서플라이 시장이다. 그런데, 김영남 대표는 이 시장을 조금 다른 의미로 해석하고 있었다. 그는 “유통사업 중 가장 부가가치가 높고 변동의 폭도 적다. 때문에 노력하면 하는 만큼 그 가치가 반드시 되돌아오는 영역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더구나 가격에 민감한 이 시장은 김영남 대표가 의도한 새로운 가치를 시험하기에 좋은 장이 되어주었다. 그는 “장사하는 사람이 싸고 좋은 물건을 찾는 이유는 소비자 역시 싸고 좋은 물건을 찾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저렴한 제품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비해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이란 의미도 된다고 나름대로의 해석을 내놓았다.
이런 제품이면 분명 소비자가 알아볼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이런 자신감이 보급형 제품 최초의 무상 2~3년 AS 정책을 만들어낸 원동력이다.
제품은 언제나 최상이어야 한다. 그에 더해 다른 가치도 제공할 수 있어야!
가격에 비해 높은 품질을 제공하는 제품. 사실 이 같은 주장은 거의 모든 제조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에너지 옵티머스 김영남 대표는 이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을까?
“제품은 언제나 최상이어야 한다. 다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그 이상의 가치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며 1년 전쯤 발생했던 에피소드를 하나 들려주었다.
파워서플라이로 인해 메인보드와 HDD까지 망가졌다는 고객 항의를 받자 김영남 대표는 직접 메인보드와 HDD, 사과의 선물까지 챙겨 포항으로 내달렸다. 그것이 실제 파워서플라이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 확인할 순 없었지만, 고객의 컴플레인에는 이 정도의 마인드로 응대해야 한다는 것이 에너지 옵티머스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KC인증은 에너지 옵티머스에게 또 한번 주어진 도약의 기회
대개 소비자들은 저가형 파워서플라이에 대해 무언가 부족하거나, 또는 안정성에 문제가 있을 소지가 높다고 인식한다. 이런 인식은 보급형 파워서플라이와 케이스를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는 에너지 옵티머스가 넘어야 할 산임에 분명하다.
김영남 대표는 “에너지 옵티머스의 제품. 특히, 파워서플라이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가치는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밝힌다. 단가를 낮추기 위해 중고부품을 사용하거나, 보호회로를 빼먹는 등 기본을 망각한 제품은 애초에 만들지 않는 것이 기본이라고. 만에 하나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모든 부분을 에너지 옵티머스가 책임진다는 것이 기본 마인드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저렴한 제품이 반드시 나쁜 제품은 아니다. 오히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이기도 하다. 에너지 옵티머스의 지향점은 언제나 소비자들의 곁에서, 흔들림 없이 좋은 제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11월말 경이면 에너지 옵티머스의 모든 제품이 전기용품자율안전인증(KC인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름 모를 저가파워가 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KC인증을 통과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보급형 제품이 이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 보급형 라인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 옵티머스에겐 분명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 무서운 건 언제나 소비자입니다
그에게도 기억에 남는 제품이 분명 있지 않을까? 김영남 대표는 대뜸 ‘퀀텀 550’ 시리즈를 꼽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들여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이었지만, 그렇게 참패할 줄은 꿈도 꾸지 못했다. 반면, 마하 500K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소위 ‘대박’을 친 제품이다.
이에 대해 그는 "소비자가 선택하는 시장의 무서움을 경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잘 만들어진 제품은 굳이 홍보하지 않아도 소비자가 먼저 알아본다는 것. 이런 소비자의 무서움을 경험하고 더욱 겸허한 자세로 시장을 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출력 파워서플라이, 대형 케이스까지 도전해야죠!
에너지 옵티머스는 현재 구축된 보급형 라인업을 더 확장할 계획은 없다. 대신 품질과 안정성,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80 PLUS 브론즈, 실버 등급의 제품으로 파워서플라이 라인업을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K1~K3 게이스 라인업에 더해 G2 시리즈 초슬림 LP 케이스를 준비 중이라 밝혔다. 여기에 향후 대형 케이스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그는 “에너지 옵티머스의 기치는 ‘신뢰’, ‘열정’, ‘도전정신’이라며, 열정을 갖고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는 에너지 옵티머스가 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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