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 제작, '성군당' 조합원은 눈물을 흘린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제작 시스템은 총 7개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하여 필요한 물품을 만들고 다른 유저들과의 거래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중 예외의 제작 조합이 존재하니, 바로 '성군당'이다. 제작을 진행할수록 더욱 큰 적자가 나기에 성군당 유저들은 눈물을 머금고 그 동안 올린 제작 조합을 탈퇴하거나, 더 이상 올리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번번히 발생되고 있다. 왜 유독 성군당만 적자를 보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몬스터에게 드롭되는 '봉인해제 부적'

봉인해제 부적은 성군당에서 제작할 수 있는 주력 아이템이다. 하지만 이러한 주력 아이템이 몬스터에게 드롭되기 때문에 봉인해제 부적의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봉인해제 부적의 드롭율 또한 높은 편이어서 굳이 시장에서 구매하지 않아도 사냥을 통해 자신이 쓸 수량은 충분히 구할 수 있다.

▲ 사냥을 통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봉인해제부적'

쓸모없는 고급 제작 아이템

일반적으로 제작 조합에서는 고급 재료와 도기방에서 가공한 재료를 추가하여 더욱 뛰어난 제작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예를들어 약왕원의 경우 고급 재료와 도기방 가공 재료를 추가하여, 일반 물약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지닌 '비약'을 제작할 수 있다. 

▲ 약왕원에서 만들 수 있는 비약

그에 비하여 성군당은 고급 재료를 추가하면 사용가치가 훨씬 떨어지는 '혼절 해제 부적'이나 '부활 부적'의 제작이 가능하다. 혼절 해제 부적의 경우 사용빈도가 거의 없으며 수요도 존재하지 않는다. 

▲ 수요가 전무한 혼절 해제 부적

그렇다면 부활 부적는 어떨까? 죽은 파티원을 즉시 부활시켜주는 부활 부적부는 겉보기엔 쓸만한 아이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제작에 필요한 각종 고급 재료들은 부활 부적의 제작 비용을 기하급수적으로 상승 시킨다. 아무리 쓸만한 아이템이라고는 하지만 죽음에 대한 패널티가 거의 전무한 블레이드앤소울에서 막대한 재료값 이상을 지불하고 부활 부적을 구매할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 부활 부적에 들어가는 고가의 재료들

성군당에게도 희망은 남아있는가?

▲ 성군당의 마지막 보루 '봉마 부적'

이러한 암울한 환경의 성군당에게도 한가지 희망이 있다. 그것은 상위 경공을 배우는데 필요한 봉마함의 재료 '봉마 부적'이다. 봉마 부적을 제작하기위해서는 성군당의 신용 등급을 높은 수준까지 올려야 하는데, 금전적인 문제로 성군당의 우호도를 올리기 힘든만큼, 봉마부적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현상으로 차후 봉마 부적이 고가에 거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기껏해야 경공의 시간을 늘려주는게 전부인 상위경공을 배우고자 봉마함을 고가에 사갈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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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정태원 기자 (김섬월, sumwol828@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