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 투성이 디아블로3, 출시 후 두 달 동안 어떤 버그 있었나?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죽지 않는 '무적 마법사'버그를 긴급 수정한 디아블로3에 하루만에 대형 버그가 또 발견되어 유저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10여년 동안 전세계 팬들을 애태우게 했던 디아블로3는 발매 후 치명적인 버그가 연달아 발생했으며, 발생한 버그들이 게임 내 경제와 밸런스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쳐 블리자드의 명성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과연 출시 후 어떤 버그들이 디아블로3를 괴롭혔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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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가 출시된지 약 일주일 후 발생한 양손 무기 버그는 밸런스 긴급 수정이 적용된 다음 발견되어 더욱 논란이 됐던 버그다. 전 직종에 발생한 해당 버그는 한 손 무기보다 능력치가 뛰어난 양손 무기를 보조 장비와 함께 착용 할 수 있게 되어 게임 밸런스 붕괴를 불러온바 있다. 또한 해당 버그와 함께 추종자인 NPC 요술사의 30레벨 스킬 중 반경 15미터 내의 적을 모두 닭으로 변신 시키는 '대규모 제어'가 요술사 본인까지 닭으로 변신시키는 등 다양한 버그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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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3막 보스 그홈은 강력한 광역 독 공격과 지속적으로 하수인을 소환해 유저들을 괴롭히는 보스다. 특히 불지옥 난이도에서 등장하는 그홈의 독 공격은 유저들의 생명력을 순식간에 소모시킨다. 이러한 그홈을 한손으로 처치하는 버그가 등장해 논란이 되었다. 그홈 버그는 파티 플레이시 발생하며, 그홈이 위치한 방 밖에서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손쉽게 그홈을 처치할 수 있었다. 해당 버그는 원거리 직종만 사용할 수 있었으며, 그홈의 희귀 아이템 드랍률이 낮았기 때문에 크게 이슈화 되진 않았다.

히드라는 디아블로3의 직업 중 하나인 마법사의 스킬로, 마법사 주위의 적을 자동 공격하는 히드라를 소환한다. 일명 힐드라로 불리우는 해당 버그는 히드라 스킬 공격시 가지고 있는 생명력 회복 옵션의 효과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며, 마법사들이 게임을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해당 버그는 1.0.3 패치로 수정되었지만, 패치 전 악용하는 유저들이 많았기 때문에 밸런스에 관한 논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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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의 임사 체험은 지속 효과중 하나로 수도사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공격을 받았을 때 대미지를 모두 흡수하고 최대 생명력과 공력을 35%만큼 회복한다. 임사 체험이 발동하면 90초 동안 해당 효과를 받을 수 없지만, 생명력 회복 포션 사용시 지속효과가 초기화되는 버그가 발생했다. 때문에 많은 수도사 유저들이 이를 사용하였고, 심각한 밸런스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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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드랍 버그는 지난 6월 21일 적용된 1.0.3 패치에서 발생한 버그다. 본래 불지옥 난이도 3막과 4막은 디아블로3에서 가장 강력한 아이템인 63레벨 아이템의 드랍 확률이 가장 높아야 하지만, 버그가 발생해 63레벨 아이템의 드랍률이 가장 낮은 지역이 되어 버렸다. 아이템 드랍률 버그는 6월 29일 긴급 수정되었으며, 약 1주일동안 유저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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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장법 버그는 수도사가 폭발 장법으로 용사 몬스터를 처치했을 때 아이템이 3배로 드랍되는 버그다. 발동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지만 성공햇을 경우 아이템이 3배로 드랍되기 때문에 게임 내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편 해당 버그는 아직까지 수정되지 않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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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마법사 버그는 디아블로3에 등장하는 직업 중 하나인 마법사에게 발생한 버그로 몬스터에게 피해를 받지 않고 사냥할 수 있는 버그다. 일정 레벨을 달성한 마법사라면 손쉽게 버그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하루 동안 게임 내 경제와 밸런스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또한 지속적인 버그와 각종 사건 사고들로 지친 유저들에게 또 다시 충격을 주게되어 파장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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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야만용사 버그는 캐릭터 중 하나인 야만용사가 대량의 생명력 효과를 가지게되어 쉽게 죽지 않게 만드는 버그다. 해당 버그 사용시 치유량을 뛰어넘는 피해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지만, 무적 마법사 버그가 긴급 수정된지 하루만에 또 발생했다는 점은 유저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 주었다.

글: 게임메카 조상훈 기자 (밥테일, dia3@gamemeca.com)